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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사진 alexander 열린마당톡 2014.07.27 신고
이 -팔 에 대해서 수박 겉핥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을 놓고 위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미묘한 국제정세속에서 아주 복잡한 양상을 띄고 있으므로,
누가 옳다 그르다 라고 단정적으로 판단하기에는 상황이 참 미묘하다.

그러나, 내가 볼때는 평화롭게 살고있었던 팔레스타인 땅을 불법점령한건
사실이 아닌가? 아무리 옛날에 같이 공존했던 땅이라고 하지만 말이다.

삼국시대에 고구려가 만주땅까지 차지하고 있었다고 해서 지금 만약에
한국이 중국에다 대놓고 만주땅은 옛날 우리땅이니 돌려달라고 하며
그곳을 불법 점령해서 분쟁을 이르킨다면 중국이 가만히 있을리가 있겠는가?

게다가 아랍의 이스람과 유태인의 유대교는 물과 기름으로 대적해
온걸 보면 종교적인 측면에서 이 두민족은 서로가 상극이다. 하물며
아랍인과 유태인들의 조상은 같은 할아버지인 아브라함이 아닌가 말이다.

한번의 공격을 받으면 열배로 되돌려 갚아주는 이스라엘 국민이다.
이런넘들과의 평화협상은 이미 물건너 간것이다.
누가 죽든간에 한쪽이 죽어나자빠져야 전쟁이 끝나는데
미국이 일방적으로 이스라엘을 보호하고 있는한 전쟁의 끝은 보이지 않는다.

만약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들을 전부 죽여없에버리면 전쟁은 끝나는가?
천만에다. 아랍 전국가가 들고 일어날것이다. 그야말로 지구상의
화약고가 아닐수 없다.

지금의 비극적인 상황을 왜 야훼하나님은 보고만 있는가?
무슨 말이라도 한마디 해야할게 아닌가? 자기가 택했다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입에 반창고를 붙이고 있으면서 그냥 전쟁놀이를 즐기고 있는 야훼신이다.

참 배라먹을 신이다. 이런 망나니 신을 대한민국 야소쟁이들은 신주단지
모시듯 하면서 입만 뻥끗하면 이스라엘 이스라엘 하고 있는 꼬라지를
내가 어떻게 잘 봐줄수가 있단 말인가?

내가 한국대통령이라면 팔레스타인에게 파병을 해서 이스라엘 쳐부시는데
일조하고 싶은 생각이다. 犬 같은 넘들.

----------------------------------


(주)갈릴레오 S&C 제공, 신민영 작성

<원수를 사랑하라>, <왼뺨을 때리면 오른 뺨을 내밀라> 이 같은 성경 속 가르침은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며 화해와 평화를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가르침이 현실에 적용된다면 전쟁도, 전쟁을 파는 자들도 존재하지 않겠지만, 성인의 가르침을 무릇 평범한 사람들이 실천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문제인가보다. 예수의 뜻을 받아 2000년이라는 세월동안 약속된 땅으로 돌아가려했던 이스라엘 사람들이 왼뺨을 맞으면 뺨으로도 모자라, 때린 손목까지 부러뜨리고 마는 보복공격을 생각해보면 말이다. 오늘은 영화 <뮌헨>을 통해 끊임없는 공격과 보복으로 중동의 화약고가 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의 역사를 이야기 해보도록 한다.

1. 검은 9월단 : 펠레스타인의 도발
1972년 뮌헨, 세계가 평화의 축제 올림픽의 열기에 들떠있는 밤.

휴식을 취하는 선수촌 문 앞에 10명 남짓의 젊은이들이 서성인다. 이스라엘 선수촌에 잠입한 이들은, 곧 위장하고 있던 선수복을 벗어던지고 AK소총을 꺼내든다.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검은 9월단’이 무고한 이스라엘 대표선수 11명을 인질로 잡은 끔찍한 사건의 시작된 것이다.

그들은 이스라엘이 억류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정치범 200명의 석방을 요구하며 순식간에 사상 최대 규모의 올림픽을 유혈사태로 둔갑시킨다. 뮌헨공항으로 이동하던 테러조직은 결국 이스라엘 특공대와 독일 경찰의 총격을 받자 인질을 모두 살해했고 이 과정에서 자신들 역시 5명이 사살되었고, 3명이 체포되었다.

희생된 11명의 목숨을 사이에 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입장은 극명하게 갈라졌다. 이스라엘에게는 PLO(팔레스타인해방기구)의 겁 없는 도발이요, 팔레스타인에 있어서는 용감한 투쟁이었다.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세계의 이목을 끌고 환희하는 팔레스타인이 달갑지 않았을 터. 상대국의 도발에 관대하지 않은 이스라엘은 곧바로 보복공격을 계획한다.


당분간 평화를 잊고, 우리가 강하다는 것을 저들에게 보여주도록 하지. 우리에겐 법과 문명이 있어. 어떤 이들은 우리가 문명을 이룰만한 존재가 아니라 일컫지만. 오늘 난 새로운 귀로 듣고자 하네. 모든 문명들은 자신들의 가치에 따라 협상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네.

<뮌헨>중, 모사드를 조직하던 이스라엘 총리의 말 중에서..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레바논, 팔레스타인의 가자 지구에 포격을 가하는 것이 보복의 전부는 아니었다. 뮌헨 테러를 계획한 PLO(팔레스타인해방기구) 수뇌부 9명을 암살하겠다는 ‘피의 보복’ 이 은밀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골다 메이어 이스라엘 총리는 산하 정보기관 ‘모사드’ 출신의 에브너(에릭바나 분)를 주축으로 폭발물, 문서위조, 뒤처리, 도주 분야의 전문가를 모아 암살단을 조직했다. 이렇게 조직된 암살단은 뮌헨 사건의 배후인 11명의 지도자를 대상으로 숨 막히는 작전을 시작한다.

2. 가나안 : 신이 축복한 땅인가, 신이 버린 지옥인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이토록 서로의 정수리에 총구를 겨누고 이를 갈게 된 데에는 오랜 역사적 배경이 존재한다. 모든 갈등에는 각자의 입장이 있기 마련, 그 과정을 들여다보면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가 꽤 애매한 사항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의 원인은 바로 ‘땅’ 이다. 하지만 단순히 서로 더 많은 땅을 갖겠다는 욕심이라고 볼 수는 없다. 그들이 투쟁하여 쟁취하고자 하는 땅은 단순한 의미의 어느 지역이 아닌 삶의 보금자리이기 때문이다.

구약성서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에게 언약의 땅 ‘가나안’을 약속한다. 유대인과 아랍인은 원래 아브라함의 한 핏줄로써 그 출발이 같아 오랜 옛날부터 이 두 민족은 이 땅에서 함께 살고 있었다. 물론 그 때에도 먼저 정착한 유대인과, 후에 이동한 팔레스타인사이에 삐걱거림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아브라함의 자손들에게 약속된 가나안의 땅>


그러던 중 유일신을 믿는 유대인들은 다신교인 로마와 크게 부딪히게 된다. 결국 AD77년 ‘마사다전투’에서 완전히 패망한 유대인들은 그들에게 약속된 땅인 가나안에 더 이상 머무를 수 없게 되었다. 여기저기 뿔뿔이 흩어진 유대인들은 정착한 각 지역에서 시나고그(유대교의 예배소를 겸한 학교)를 만들어 살아가게 된다. 그리고 곧 사막에서도 농사를 지어 곡물을 거둔다는 특유의 근성을 이용하여 엄청난 부를 축적하게 된다.


유대인들은 율법의 저주가 끝나고 언약의 땅 가나안으로 돌아갈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자신이 태어난 곳을 향해 흐르는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 산란을 하고 죽는 연어의 본능처럼 유대인들의 가슴 속에는 언제나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향한 향수가 일렁였다. 그들은 끊임없이 하나님에게 부여받은 고향을 되찾기를 원했다. 하지만 유대인들이 떠나고 정착한 팔레스타인의 입장에서는 패전 방랑자인 유대인의 요구를 받아들일 이유가 없었다. 팔레스타인 역시 아브라함의 핏줄이요, 구약성서에 명시된 약속을 떠난다 하더라도 수천 년간 그 자리에 정착해 문화와 삶의 꽃을 피워낸 역사를 유대인에게 양보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팔레스타인의 입장에서 유대인의 ‘가나안’ 회수 주장은 날강도의 그것과 다름없었다.



비교적 소극적으로 주장되던 ‘내 땅을 돌려주오.’ 싸움은 강대국이 끼어들면서 판도가 달라지기 시작한다. 세계 1차 대전이 시작되자 영국은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 엄청난 자금이 필요했다. 이에 어떤 조건 하나를 제시하면 누구보다 확실하게 그들을 지지해 줄 두 나라가 시야에 들어온다. 바로 ‘독자적 건국’에 목말라 있던 팔레스타인과 유대인이었다.

1915년 10월 24일, 영국의 고등판무관 맥마흔은 시리아 서부 이외의 아라비아인(人) 거주 지역 독립을 지지한다는 ‘맥마흔 선언’을 발표한다. 아랍 국가를 끌어들여 독일의 공격력을 분산시키고자 했던 영국이 아랍지역에 팔레스타인 국가를 세우는 것을 도와주겠다는 내용이었다. 아랍 국가는 곧 아낌없는 전쟁 지원을 하게 된다. 문제는 이러한 약속이 아랍하고만 채결 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전쟁이 진행될수록 영국에게는 유럽지역에 정착해 고리대금업과 전쟁채권을 이용해 막강한 부를 축적한 유대인의 힘이 필요했다. 영국은 유대인으로부터 막대한 전쟁비용을 지원받는 조건으로 옛 유대인의 땅에 이스라엘 건국을 약속하게 된다. ‘발포어 선언(1917, 11.2)’이었다.


아랍국가와 유대인의 막대한 지원을 받은 영국은 전쟁에서 승리한다. 하지만 골치 아픈 일이 남아있었다. 두 개 국가와 체결한 이중 약속의 이행이 쉬울 리 없었다. 영국은 결국 어느 쪽의 손도 들어주지 못한 채 꽁무니를 빼고야 만다.


영국으로부터 이 문제를 넘겨받은 UN이 팔레스타인 지역에 두 개의 국가를 각각 건설하라는 절충안을 내놓는다. 전쟁까지 도와가며 지키려 했던 땅의 일부분을 뚝 떼어주게 생긴 팔레스타인은 분통했다. 유대인 역시 영국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나치로부터 인종 학살을 당한 인고의 시간을 버텨왔는데, 돈 내고 구입한 토지를 남과 분할하게 되었으니 마음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

<마침내 독립국가를 건설한 이스라엘의 국기>

결국 1948년 안식을 원했던 이스라엘은 양보를 거듭하여 예루살렘을 수도로 정하고 국가를 선포한다. 억울한 사정이야 피차 마찬가지였지만 남의 중병보다 내 고뿔이 더 아픈 법.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이 차지한 땅이 못내 아쉽고 쓰렸다. 결국 이스라엘이 국가를 선포한 바로 다음날 이스라엘을 침공하며 분쟁의 서막을 알린다.

3.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아랍연맹권은 이스라엘의 독립을 인정할 수 없었다. 중동에 또 하나의 아랍국가 건립을 위해 쏟아 부은 정성도 아까웠지만, ‘유대교’ 교리를 내세워 이슬람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 이스라엘의 오만은 이가 갈릴 만큼 얄미운 일이었다. 중동의 아랍 국가는 ‘이슬람 심(心)’으로 하나 되어 이스라엘에게 본때를 보여주고자 했지만 생각처럼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아랍국가 3국과 닿은 채, 16억 이슬람 인구의 시선을 받는 이스라엘이 1분도 긴장을 늦추지 않은 것이다. 주변 아랍국에 비해서 인구나 양적인 군사력이 절대적인 열세였기 때문에, 그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 미국 같은 강대국과 전 세계 유태인들의 지원을 받은 이스라엘은 탄탄한 전략으로 아랍 국가를 상대하기 시작한다. 그들의 계획은 첫째, 군사력의 성장이었고, 둘째, 하나를 받으면 백을 돌려주는 확실한 보복공격이었다.

<적국으로 둘러싸인 이스라엘의 위치>

1948년 독립 초기에 이스라엘의 국경선은 길고도 취약했다. 이스라엘은 세로로 길게 아랍국가와 맞닿은 폭 10마일을 조금 넘는 국토의 형태를 띠고 있었다. 요르단과 이집트군이 연합하면 언제든 쉽게 이스라엘을 긴장 시킬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자 이스라엘 방위군(IDF-Israel Defence Force)은 이러한 긴장에 전면 대응할 수 있도록, 1950년대 초반부터 독자적인 전략지침과 전력을 개발하기 시작한다.



공군의 지원을 받는 유연하고 빠른 지상 기갑부대를 동원해, 아랍 영토 내에서 전투를 한다는 전략을 전면에 내세워 지형적 불리함을 극복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적이 공격하기 전까지 두 발 뻗고 기다릴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었다. 따라서 현대적인 군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도입되었고 1952년 무렵부터 시작한 노력은 1967년에 이르러 눈부신 성과를 거둔다.


1차 중동전쟁에서 소총 1자루를 두 사람이 나눠 쓰고, 박물관에 있던 대포까지 동원에서 그야말로 죽기 아니면 살기로 싸웠던 이스라엘군이, 1956년 이집트 공격 당시에는 빠른 전차로 시나이를 종횡무진 했던 모습을 보면, 이스라엘 육군이 얼마나 빨리 발전했는지를 여실히 살펴볼 수 있다.

이스라엘의 공군력 역시 막강했다. 3차 중동전쟁 당시 이스라엘보다 60배나 많은 이집트의 공군력을 파괴하는데 2시간밖에 걸리지 않았으며, 시리아와 요르단 공군 격퇴에는 단지 25분이 걸렸을 뿐이라니 그 위력이 얼마만큼 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스라엘은 이렇게 상대의 공군력을 무력화 시키고, 막강한 기갑부대를 동원하여 평정하는 것으로 4차례에 걸친 중동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아랍영역의 땅을 모두 이스라엘 하에 두는데 성공했다.


이스라엘의 보복공격은 나라의 규모가 매우 작고, 동원할 수 있는 병력에도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발전할 수 있는 전략이다. 핸디캡을 기반으로 발전한 단기결전, 기습 공격 능력은 아랍국가 사이에서 이스라엘의 무서움을 보여주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국경 충돌은 적어도 80퍼센트는 이스라엘이 도발’ 했다. “시리아인들이 발포할 거라는 걸 알면서 우리는 먼저 아무 활동도 하지 말아야 할 비무장 지대로 트랙터를 보낸다. 저들이 쏘지 않으면 우리는 트랙터를 더 깊숙이 보낸다. 그러면 결국에 시리아인들은 자극을 받고 발포한다. 그럼 우리는 포를 쏘고 공군을 동원한다. 이게 바로 우리의 방식이었다.”



-3차 중동전 발발 전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에 오른

모셰 다얀(Moshe Dayan)의 말 중에서..




이는 수천 년간 떠돌아다니며, 인종 청소까지 당했던 비극을 겪은 이스라엘이 아랍국가 사이에서 유태인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최선이 방법이 아니었을까?



4. 보복의 핵 : 모사드

세계에 자신들의 영향력을 표현하고, 두 번 다시는 핍박의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이스라엘의 다짐은 지나치게 과한 보복과 도발로 이어져 적국의 테러라는 부작용을 낳았다. 이스라엘과 주변 중동지역은 수많은 테러 속에서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가 되었다. 실제로 영화 <뮌헨>의 주축이 된 ‘검은 9월단 사건’과 같은 반 이스라엘 테러들이 쉴 새 없이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협했다. 그러니 안전을 위협받는 상황 속에서 항상 적보다 한발 앞서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지 못하면 이스라엘의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기 때문에. 그러한 이유로 이스라엘은 국가 정보기관 <모사드>를 적극 활용해왔다.

그들은 인간 정보활동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이스라엘 안보에 위협이 되는 존재를 납치하거나 암살했다. 또 전략무기 획득을 위한 비밀공작은 주요 임무가 되었다. 이스라엘이 한 발 앞서 대외 전략 및 정책 수립을 할 수 있도록 정보를 분석하고 해외에서 대 이스라엘 테러활동을 저지하는 등, 공세적인 전사 조직의 면모를 보이며 타국의 정보기관과 차별화 되었다. 영화 속에서 뮌헨 사태를 일으킨 PLO 수뇌부를 암살하려던 계획은, 모사드에게 있어서는 일상화 된 작전 중 하나였을 것이다.


이처럼 전면전이나, 저강도 분쟁 속에서 치열하게 움직이는 모사드의 활동은 이스라엘의 보복전쟁에 큰 기반이 되었다. 비합법적인 수행에 대한 고뇌와 윤리적 갈등은 국가 안위라는 큰 명분으로 정당화하면서. 영화 속에서 PLO 지도자를 암살하기 위해 군대를 동원해 레바논의 베이루트에 침투하는 장면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스라엘의 보복을 전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다. 국제법 상 엄연한 불법행위라는 점도 그들의 보복 앞에서는 걸림돌이 되지 못했다.


유태인이 세계로부터 모진 핍박을 받았던 과거에 대한 정당방위이자, 아랍국가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 주장한들 이러한 행위들이 또 다른 테러를 낳는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어떤 대가를 치렀고, 어떤 대가를 치르게 될지 모르겠지만 지구상의 한 곳, 우린 지구상의 한 곳을 얻었어. 마침내 말이다.

<뮌헨>중, 작전을 마치고 돌아와 윤리적 갈등 속에서 번뇌하는 에브너에게

그의 어머니가 하는 말 중에서.

어떠한 대가를 치르고서라도 국가를 유지하겠다는 노력이 무장단체를 탄생시켰고 점차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마침내 젖과 꿀이 흐르는 지구 상 한 곳을 얻었으니 되었다고 위로 삼기에는 그로 인해 파생된 현실의 아픔이 아이러니하다.


5. 아프냐, 나도 아프다.

이스라엘과의 전쟁 앞에 번번이 패하고 나니 아랍국가의 반 이스라엘 감정은 하늘을 찌를 수밖에 없다. 졸지에 2000년간 터전으로 살던 보금자리의 일부를 나눠 갖게 되고, 그에 항의하다가 그나마 가지고 있던 땅 마저도 빼앗기고 나니 팔레스타인은 약이 오를 대로 올랐다. 하지만 정면 항전을 했다가는 이 땅에서 그야말로 뼈도 못 추릴 만큼 이스라엘이 강력하였기에 그들의 애국심은 졸지에 이상한 방향으로 급격하게 우회했던 것이다.


검은 9월단의 뮌헨 사태도 이처럼 비뚤어진 민족주의가 만들어낸 비극적인 사단이었다. 팔레스타인의 도발에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대응한다고 해서 이스라엘에 상처가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작전이 진행될수록 암살단들은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게 되고, 무엇을 위한 애국인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게 된다. 자신이 번역한 책을 낭독하는 모임을 갖고 식료품점 주인과 담소를 나누는 따뜻한 모습, 사랑스러운 딸의 자상한 아버지로서의 모습, 좋은 꿈을 꾸라고 인사하는 이웃의 모습을 한 테러 배후자들의 모습은 암살단의 마음을 동요케 한다. 아테네에서 만난 아랍 테러리스트들과의 하룻밤에서, 그들 역시 에브너와 그의 동료들처럼 지키고 싶은 꿈이 있다는 것을 말해주며 불필요한 전쟁의 소모성을 조명한다.

전 살아있지만 나머지 사람들이 죽어도 괜찮나요? 저희가 뭘 수행하기는 한 겁니까? 우리가 죽인 이들은 모두 더 악랄한 후임자로 대치됐어요. 후임이나 만들려고 저희가 테러리스트 리더들을 죽인 겁니까? 이런다고 평화가 오지는 않아요.

<뮌헨, 암살조직의 수장 에브너의 말 중...>

암살단은 그들을 노리는 또 다른 세력에 의해 위협당하며 자신들의 안전도 보장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흘러가고, 에브너는 상처뿐인 도발과 보복의 악순환에 절망한다. 작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남자는 그가 자행 했던 방법으로 똑같이 살해되는 것은 아닌지 두려워하며 이성을 잃는다. 지금도 이스라엘의 국경지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눈에 언제 시작될지 모를 전쟁과 테러에 대한 공포가 가득 차있는 것은 아픔을 준만큼 고통 받아야 하는 냉혹한 현실을 반영하는 단편이 아닐까 한다.

6. 마치며

2006년 1월 26일, 팔레스타인의 총선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팔레스타인 사람의 73%가 이스라엘의 존재를 인정하고, 85%는 평화협상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이스라엘인 48%도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정부와 대화를 해야 한다며 공존을 요구하고 있다. 너무도 오랜 세월을 공포 속에서 살아야 했던 두 나라의 국민들이 앞 다투어 평화를 갈구하고 있는 것이다.



강경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의 이스라엘 공격 행위, 그리고 이스라엘의 보복공격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와 평화 와해는 이제 세계의 관심 속에서 풀어가야 할 과제이다. 어제의 적과 오늘 과거의 아픔을 탈탈 털고 곧바로 손을 잡을 수 없다는 한계를 알기 때문에 UN은 평화유지군(UNFIL-UN의 레바논 평화유지군)을 파견하여 중재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을 피해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대규모 난민자치구를 형성하고 있는 레바논에는 대한민국의 동명부대가 파병되었다. 친 이슬람계와 친 기독교계 그리고 이스라엘과 이들을 반대하는 중동최대 테러조직 헤즈볼라의 갈등으로 혼돈 속에 있는 레바논은 수많은 민간인들이 이해관계의 폭력 아래 고통받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동명부대는 평화유지 활동 이외에도 마을별 도로포장, 마을회관건립, 학교교육운동 사업 등을 전개하며 지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근래 대북관계의 불안정함으로 국민들은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북한의 도발에 불안해하고 있다. 끊임없이 피해자임을 주장하며 세계의 비판을 수용하지 못하는 북한과 한 배를 타고 망망대해를 건너고 있는 셈이다. 이스라엘에 대한 도발로 세계인의 주목을 얻으려했던 팔레스타인의 경우와 크게 다를 바 없는 일이라 감히 말할 수 있다.


세계의 시선이 하나로 모아진 가운데 대한민국은 이러한 비뚤어진 도발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깊게 고민해야 하는 시국에 들어섰다. 반복된 피의 부름에서 정체성마저 상실한 채 괴로워하는 두 나라의 경우를 보며 우리는 어떤 교훈을 얻어야 할까? 대한민국 주권을 가지고 있는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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