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오는 언어를 보면
얼굴 안보이면서 익명성이라는 구실로 극한적인 언어 사용을
무방비로 하고있는 경우가 많은데 한편으로는 이해를 할수가 있기도 하지만
도를 지나칠때면 상대방의 심기를 건드려 아주 불쾌감을 불러 이르킨다.

평소에는 젊잖고 예절바르게 행동하든 사람이
예비군복 입고 훈련장에 나갔다 하면 하는 행동이 확 뒤바뀌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도 예비군복이라는 유니폼에 자신을 감추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인간의 행동은 매사에 자신의 위치를 어떤식으로 바꾸어
놓는가에 따라 행동양상이 달라진다.

직장인이 아침에 출근해서 출근부에 도장을 꽉 찍을때와 찍기직전의
마음가짐이 틀리고, 양복입고 넥타이 차람일때와 작업복으로 다닐때의
마음가짐도 틀리게 된다.

특히 인터넷 게시판에서는 얼굴이 보이지 않으니까 극한언어를
맘대로 사용하다가도 만약에 화상쳇팅을 하게 된다면 또 다른 양상을
보이게 되는것이 바로 인간의 속물근성이다.

그러나 극한언어와 비속어를 남발하는 당사자도 있지만 그렇지 않는경우도
많다. 특히 열당필진중의 한사람인 유남박씨 같은 경우는 너무 예의가 발라서
오히려 재미가 없을듯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

익명성이든 만나서 테이블 하나 사이에 두고 쇠주를 마시면서 이바구를
하든간에 똑같은 행동양상을 보이는 사람이야말로 제대로 된 사람일것이다.

누구나가 조금은 익명성이란 구실로 언어사용에 대한 자제력을 잃을수도
있다는건 이해 하지만,비속어나 욕설을 남발하는 사람은 자신이 누워서
침뱉기를 하고 있는것과 같다고 볼수있다.

바로 나는 이정도 인간이올시다 라고 남들에게가 아닌
자기 자신에게 공포하는것과 같은것이란 말씀이다.

물론 잘 알아서들 하시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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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언 : 그렇다면 익명성에 나타나는 자신의 언어습관이 본심일까
아니면 얼굴 맞대고 이바구 할때가 자신의 본심일까?

나는 익명성일때의 자기 자신의 행동이야말로 그사람을 가장 솔직하게
나타내는 본심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