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전선 낙타바늘구멍이다.
요즘 취업전선이 바늘구멍이다.

사정은 미국이나 한국이나 마찬가지다.
오죽하면 대학을 졸업하고도 고졸출신으로 눈높이를 낮춰서
원서를 내겠나?

미국 유명신문 Classified job 란에도 구인광고가 별로없다.
20년전과 비교하면 10분의 1로 줄어든걸 볼수있다.

재미한국신문도 마찬가지다. 구인직종이 거의 막노동직이 대부분이지만
그나마 별로없다. 구직을 위해서 전화를 해보면 '네, 구했습니다'라는
답변 일색이다.

현 직장에서 좀 더 나은 조건을 바라고 다른 회사로 옮기는것도 hopeless 다.
그나마 모가지 안짤리고 그냥 붙어 있는것만 해도 다행일 정도다.

막노동 시장은 원래 유동인구가 많은 직종이지만 이것도 한번 들어갔다하면
나올줄 모르니 '이것저것 해보다가 안되면 막노동이나 하지 뭐'라는
안일한 생각은 요즘 통하지가 않는다.

가끔 job fair 같은 행사를 통해서 구인을 하는 회사도 있다.
하지만 회사가 요구하는 경력자 조건에 딱 맞아 떨어지지 않으면
취업은 불가능 하다.

이런 상황에서, 대학을 갖 졸업한 경력 무의 신참들이 직장을
얻는다는것은 그야말로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기다.

왜 이런 결과가 온것일까? 장기적인 경기침체?
물론 경기침체, 불황, 이런것들이 이유가 될수도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모든 직종들이 Computerized 된 탓이다.

과거에는 10명이 필요했던 일이 지금은 3명이면 충분히 일을
처리해 낼수있는 까닭이다.

미국 대형마트에 가보면 케쉬어 창구의 절반이 무인 판매대로 된것만
보드라도 상황을 짐작할수 있지 않는가.

사람이 하는일을 컴퓨터가 다 뺏어가버린 셈이다.

그래서 도로건설 현장에서 아스팔트 까는 잡이나, 빌딩청소,
식당 웨이트리스등등 인력이 꼭 필요한 막노동 시장이 아닌,
소위 넥타이 매고 펜대 굴리는 화이트 칼라 직종은 거의 멸종 되다싶이
컴퓨터라는 괴물이 다 잡아 먹어버린것이다.

다행히 인구증가율 둔화로 인해 그나마 대랻 실업자 발생은
막고 있는 실정이지만, 이마당에 애기를 둘씩 셋씩 낳아라고 하는
주문은 타당치가 않는것이다.

경기침체가 풀리고 경제활성화가 된다고 하드라도 구직의 어려움은
별로 달라질게 없다고 본다.

그래서 무조건 대학대학 하면서 자식들을 몰아부칠게 아니라,
앞으로는 어릴때부터 전문기술을 배워야만 살아남을수 있는 시대에
와있는것을 새롭게 인식할 필요가 있는것이다.

누구나, 아무나 불러서 시키면 다 할수있는 직종, 그런곳에 들어가서
월급 많이 받으려는 욕심은 버리는게 좋다.

특히 미국에서 한국사람들이 살아남으려면, 직장이 없다고 울고만
있을게 아니라, 라이선스 취득이 무엇보다 우선시 되야한다.
대학간판보다 한개의 라이선스 취득이 훨씬 더 가치가 있다는 말이다.

미국은 당신이 어느학교 출신인가?를 묻는게 아니라,
당신이 이 일을 할수있는 능력이 있는가? 라고 묻고있다.

한국도 학벌간판 위주에서 능력위주로 점점 바뀌고 있다는걸
느끼고는 있지만 아직은 꼴통들이 많아서인지 좀 거시기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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