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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사진 saywhaaat 열린마당톡 2014.03.03 신고
우크라이나 흑토
미국 농업의 중심지라면 단연 아이오와 주다.
오래 전에 아이오와에 몇 달 머문 적이 있다.
사방이 평원인데다 땅도 아주 비옥해서 농사 짓기에는 최적이다.
약간 흑갈색을 띄고 있는 토양은 조그만 자갈조차 찾기 힘들다.

들은 말로는 후루시쵸프 소련 당서기장이 1950년대말에
아이오와를 방문하고 우크라이나 흑토보다 낫다고 했단다.

동유럽 최대의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 흑토는
후루시쵸프에게는 남다른 곳이었다.
그를 정치적으로 키워준 곳이 바로 우크라이나 였다.
우크라이나 경계의 러시아에서 태어났고
첫 번째 아내가 우크라이나 사람이었다
그녀와 사별후 다음 아내 역시 우크라이나 사람이었다.
정권을 잡게 해 준 세력도 우크라이나 였고
정권을 잡은 후에도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중용했다.

후루시쵸프는 러시아 영토였던 크림 반도를 우크라이나에 선물했다.
원래 크림 반도의 주인이었던 타타르 족은
스탈린의 강제 이주정책에 따라 중앙 아시아로 대부분 갔다.
대신에 러시아 사람들이 그 빈 자리를 메웠다.
러시아 사람들로 채워진 크림 반도를
굳이 우크라이나에 줄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세력이 필요했던 후루시쵸프는
크림 반도를 우크라이나에 넘겼다.
당시 우크라이나는 소비에트 연방의 일부였으니
크림 반도가 우크라이나에 있어도 큰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세상은 바뀌었고 소련은 나누어 졌다.
우크라이나는 소련에서 탈퇴하여 독립된 나라가 되었다.
당연히 크림 반도도 우크라이나의 영토가 되었다.

친 러시아 세력이 우크라이나의 권력을 잡고 있는 동안에는
러시아로서는 크림 반도를 되찾아올 방법이 없었다.
러시아의 흑해 함대가 크림 반도의 항구에
장기주둔할 수 있게 해 준걸로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친 러시아 세력이 쫒겨나고
친 서방세력이 임시 대통령이 되고 정권을 잡으면서
러시아로서는 좋은 명분이 생겼다.
크림 반도에 살고있는 러시아 사람들이 위협을 느끼고 있으니
이들을 보호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크림 반도에 이미 주둔하고 있던 러시아 군은
크림 반도를 바로 장악했다.

오바마가 온갖 엄포를 놓지만 별 대책이 없어 보인다.
그렇다고 러시아와 전쟁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우크라이나로서는 소련에서 떨어져 나올 때
핵무기도 함께 가지고 떨어져 나왔다.
조그만 나라가 핵을 가지고 있는 것을 걱정한 미국과 서유럽은
우크라이나에 제안을 했다.
만약 핵을 포기하고 모든 핵을 폐기한다면
우크라이나의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했다.

결국 우크라이나는 모든 핵을 폐기했고
미국과 서유럽 주축인 NATO와 러시아로부터
외부 침입시 나라의 안전을 보장받았다.
그리고 경제적인 도움도 받았다.

이러한 우크라이나 핵 폐기 모델은 북한이 핵을 포기할 시에
모범사례가 될 수도 있다면서 한동안 떠든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 사태에서 보듯이
이미 러시아는 그러한 약속을 스스로 저버렸고
미국과 NATO 역시 무력하기만 할 것 같다.

기껏 할 수 있는 것이 올 여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G8 정상회담에 불참하겠다는 엄포(?)다.
경제적인 제재 역시 러시아에게는 약발이 없다.
공화당과 매파들은 강경 대응을 요구하지만
오바마로서는 별 다른 대책이 없어 보인다.

솔직히 서유럽 국가들에게는 차라리
러시아 사람들이 다수인 크림 반도가
러시아로 편입되는 것이 나아 보인다.
친서방 현 집권세력이 크림반도를 둘러싸고
친러시아인 크림 반도 세력과 싸우는 것도 부담스럽다.

어차피 러시아 흑해함대가 크림반도에 주둔해 있는 현상황에서
러시아 영토가 된다고 군사적인 위험이 더해지는 것도 아니다.

중국은 이미 러시아의 크림반도 침공을 묵인 했다고 한다.

미국만 자신들의 패권에 상처가 날까봐 혼자 분주하다.
러시아 때문에 이란 같은 나라도 까불까봐 걱정이 되기도 하고.

(그만 자야겠다. 썰을 풀었더니 머리가 아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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