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굴뚝 청소부의 유일한 낙. 섹스
글쓴이 : 이태백 날짜 : 2015-07-29 (수) 05:07 조회 : 4 신고 인쇄
독수리가 구멍 속에 무엇이 들었는지 아나?
아니면 두더쥐에게나 물어 보게!
지혜를 은막대에 넣을 수 있는가?
아니면 사랑을 은접시에 담을 수는 있는가?
그의 열정에 파고 드는 곳, 사랑의 힘, 성예술의 기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껴안고 있는 동안
두 몸은 힘이 뻗쳐 마음으로 끌고 온 몸을 서로 당기며
가깝게, 더 가까워질 수 없는 상태까지
나무랄데 없이 만지고 '나'도 없고 '너'도 없는 그들 뿐.
일하다 지쳐서 돌아온 그이.
나른한 오후에 아내와 교합.
자유를 만끽하며 거듭내는 쾌락.
그들 조상이 선물한 심신의 천성.
맞붙어 싸우듯 레슬링하는 그들.
사랑을 위하여 꾸미지 않은 변화.
그들의 격해진 감각의 두 칼날로
산산히 부셔뜨리는 그들의 쾌감.
흩었다 모여지고 모였다 흩어짐.
두 사람을 엮어주는 유일한 오락.
은 접시에 던지는 그들의 공놀이.
승자도 패자도 없는 그들의 다툼.
고결하게 그 정상을 나르는 그들.
욕망을 억제해서 누가 상을 주랴?
울부짖으며 젊음의 절묘한 표현.
그는 남이 불때고 남긴 꺼스름 닦아내는 굴뚝 청소부.
만사에 지쳤을 때에 유일한 백합. 골짜기 꽃밭의 여왕.
오늘도 그를 위로하는 비밀스러운 분홍색 응달의 포궁.
세상을 껴안고 우울을 떨쳐버릴 수 있는 그 엽기적 감성.
펼쳐진 초원 위로 절묘한 그 환희의 언어가 날아 오른다.
.....................................................................소망의 좌우명(Thel's Motto), 제루살렘, 파우스트 정신력 시에서 뽑아냄.
눈을 뜨면 움직이는 것마다 암수, 남녀들. 성(性)을 숨길 수는 없는 것.
지성 속에 감춰있는 것도 아니다. 성(性)은 본능이기에 수치로 매몰시킬 뿐.
다른 이들은 지성적으로 표현하기에 성적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지성적으로 모든 사물을 상징하는 것은 위선적일 수 있다.
아무렇거나 성과 지성은 동전의 양면, 서로 떼어낼 수 없는 도덕적 양면의 질(質)이지 겉과 속이 아닌 것.
글쓴이 : 이태백 날짜 : 2015-07-29 (수) 05:07 조회 : 4 신고 인쇄
독수리가 구멍 속에 무엇이 들었는지 아나?
아니면 두더쥐에게나 물어 보게!
지혜를 은막대에 넣을 수 있는가?
아니면 사랑을 은접시에 담을 수는 있는가?
그의 열정에 파고 드는 곳, 사랑의 힘, 성예술의 기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껴안고 있는 동안
두 몸은 힘이 뻗쳐 마음으로 끌고 온 몸을 서로 당기며
가깝게, 더 가까워질 수 없는 상태까지
나무랄데 없이 만지고 '나'도 없고 '너'도 없는 그들 뿐.
일하다 지쳐서 돌아온 그이.
나른한 오후에 아내와 교합.
자유를 만끽하며 거듭내는 쾌락.
그들 조상이 선물한 심신의 천성.
맞붙어 싸우듯 레슬링하는 그들.
사랑을 위하여 꾸미지 않은 변화.
그들의 격해진 감각의 두 칼날로
산산히 부셔뜨리는 그들의 쾌감.
흩었다 모여지고 모였다 흩어짐.
두 사람을 엮어주는 유일한 오락.
은 접시에 던지는 그들의 공놀이.
승자도 패자도 없는 그들의 다툼.
고결하게 그 정상을 나르는 그들.
욕망을 억제해서 누가 상을 주랴?
울부짖으며 젊음의 절묘한 표현.
그는 남이 불때고 남긴 꺼스름 닦아내는 굴뚝 청소부.
만사에 지쳤을 때에 유일한 백합. 골짜기 꽃밭의 여왕.
오늘도 그를 위로하는 비밀스러운 분홍색 응달의 포궁.
세상을 껴안고 우울을 떨쳐버릴 수 있는 그 엽기적 감성.
펼쳐진 초원 위로 절묘한 그 환희의 언어가 날아 오른다.
.....................................................................소망의 좌우명(Thel's Motto), 제루살렘, 파우스트 정신력 시에서 뽑아냄.
눈을 뜨면 움직이는 것마다 암수, 남녀들. 성(性)을 숨길 수는 없는 것.
지성 속에 감춰있는 것도 아니다. 성(性)은 본능이기에 수치로 매몰시킬 뿐.
다른 이들은 지성적으로 표현하기에 성적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지성적으로 모든 사물을 상징하는 것은 위선적일 수 있다.
아무렇거나 성과 지성은 동전의 양면, 서로 떼어낼 수 없는 도덕적 양면의 질(質)이지 겉과 속이 아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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