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횡포에서 벗어났어요.
갑질 횡포에서 벗어났어요.
몇 달 동안 갑질 횡포에 늘 마음이 불안했었다. 싸워서 이길 자신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런 상황에 처해 있다는 사실이 불쾌하고 왠지 마음이 편지 않았다.
합리적인 구석이라곤 찾을 수 없는 흑인 목사, 태생이 순진하다거나 착하다거나 아니면 존경할 만한 어떤 면도 엿보이지 않은 그 목사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 갑질을 계속했었던 것이다.
확실히는 알 수 없지만 처음 나타났을 때는 의욕도 있어 보였고, 그래도 무언가 해보려는 의지가 있어 보였다. 그러나 그의 의도대로 되는 것이라곤 아무 것도 없었기에 기존에 남아 있던 교인들과 목사가 데리고 들어온 교인들의 알력이 생긴 듯 했다. 흔히 말해서 분규가 생기기 시작하더니 기존에 있던 부목사와 음악 담당 집사를 직위 해제시켜 내쫓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우리가 처음 그 교회당을 사용하고자 했을 때 음악담당 집사가 조그만 사무실 하나를 사용하고 거기에 기거하고 있으면서 건물 관리를 하고 있었다. 교회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문제를 그 집사가 해결하고, 또 그 교회를 창설한 목사가 교회를 물려주려 양아들을 삼았다는 행정적으로는 부목사가 있었다.
그런데 새로 들어온 목사가 두 사람의 직위해제를 시켜서 모두 내쫓은 것이다. 두 사람은 교회당이 자신들의 집처럼 생활했었고, 그만큼 애착이 있었는데 열쇠 모두를 빼앗고 손발을 묶어버린 격으로 아무런 일을 할 수 없게 할 뿐 아니라 자기들의 모임에 참석조차 못 하도록 거부하게 되었다.
이렇게 되니 그전부터 우리 홈리스교회에 참석을 했던 이들은 홈리스교회에서 목사는 부목으로, 음악담당 집사는 피아니스트로 매주 토요 정규예배 때마다 봉사를 하게 되어 실상은 우리 교회로 이적을 하게 되었고 그들과 맞붙어 대적하게 된 것이다.
새로온 목사는 합리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것이 아니고, 막무가내로 몇 명 되지 않는 인원을 동원하여 대립하게 되니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내서 내동댕이 친 꼴이 되었다. 새로온 인원이 먼저 남아있는 인원보다는 조금 더 많은 편이라 남아 있는 사람들이 일방적으로 당한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 과정에서 그 목사 편에서 우리 홈리스 교인들을 자기네 편으로 끌어들이려고 가진 수단을 다 부렸던 것이다.
예를 들어 홈리스들이 필요한 옷가지라든가 이불 같은 것을 가지고 와서 나누어 주겠다기에 그러라고 했더니 하나씩 주고는 싸인을 받는 것이었다. 그들의 인원 확보를 위해 서명이 필요했던 그들의 약은 수작이었다.
이런 저런 사건으로 인해 우리 교회와 새로 온 목사의 무리들과 대립이 되면서 갑질의 횡포를 당하면서 이제 법정 싸움을 준비해야만 할 판이었다.
그런데 원래 무식한 녀석들 법으로 해결해야겠다는 우리 측의 말을 애써 외면하는 듯하더니 그 무리 중에 중요한 자리에 있는 그들이 부목사라고 하는 사람이 예배가 끝날 무렵에 나타났다. 우리가 지극 정성으로 점심을 대접하니 대화를 하자며 다가왔다.
그가 말하기를 어떻게 하면 함께 나아갈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우리는 돈이 없으니 돈만 더 달라고 하지 않으면 된다고 말하고, 그 동안에 불합리하게 대했던 모든 불만을 털어놓았다. 뜻밖에도 그의 얼굴 표정이 부드러워지더니 내 말에 귀를 기울이며 알겠노라는 긍정적인 대답을 했다.
그리고 한 주가 거의 지날 무렵 프라이오리티 메일로 공문이 왔다. 우리의 상식으로는 이해 납득이 갈 수 없는 메일이었다. 이미 내 손에 2주 전에 쥐어 주었던 공문을 우리가 지불한 Rent비 수표와 함께 보냈는데 주소를 잘못 적어서 되돌아갔다가 다시 몇 바퀴 돌고 돌아 내 손에 들어왔다. 그런데 그 공문은 잘 못 쓰여진 찢어진 봉투 그대로 다시 보낸 것이었다. 도무지 예의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그런 모양새였다.
그 공문의 내용이란 7월 말일이 계약이 끝나는 날이니 열쇠는 돌려주고, 모든 집기는 빨리 옮기라는 명령조의 공문이다. 그러나 이미 8월 1일은 우리가 예배를 드렸는데 8월 둘째 토요일 그들이 예배 전에 나타나서 우리에게 시비를 걸어보려 했는데, 우리 부목사가 된 이가 그들에게 호통을 쳐서 보내버렸던 것이다. 아마도 그 공문은 그 때 메일을 한 모양인데 부목사라고 하는 이가 우리 예배가 끝날 무렵 다시 나타나서 대화를 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 형편없는 공문을 받고는 정말 불쾌했었다. 그리곤 다시 3째 토요일이 돌아왔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교회당으로 가서 예배준비를 하고 무사히 예배를 마치게 될 무렵 또 그 부목사가 나타났다. 그 때 그 프라이오리티 봉투와 더불어 찢겨진 봉투 안에 공문과 수표를 보이며 이런 배워먹지 못한 목사가 어디 있느냐며 따졌다. 의외로 그 목사는 빙긋이 웃기만 하는 것이었다. 그 동안에 격은 화나는 일들을 생각나는 대로 또 읊으며 아마도 우리를 내쫓고는 이 빌딩을 팔아먹으려는 것 같다고 말을 하자 절대 그렇게 할 수는 없노라고 강하게 분노를 나타내는 것이었다. 난 얼른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다. 그도 얼른 손을 내밀었다. 이 의미는 우리는 이제 함께 한다는 표시가 분명했다.
다시 설명을 시작했다. 난 지난주의 너와 그 목사의 사이에서 틈을 발견했었다. 너는 아마도 우리와 뜻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으로 느껴졌노라고 말을 하니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 아닌가. 그러면서 하는 말이 너희는 이 건물을 너희가 써야할 때 언제든지 그리고 언제까지나 쓸 수 있노라고 힘주어 말을 했다.
사실 창립한 목사의 양아들과 음악 집사는 그 동안 마음고생이 많았다. 그러면서 담임 목사보다는 부목사가 더 악하게 여겨진다고 말을 했었는데 우리가 손을 함께 잡으니 덩달아 좋아서 어쩔 줄을 몰라했다. 그 부목은 우리가 함께 좋은 관계를 가지고 나가기 위해 더 좋은 방법을 찾아보자고 한다.
이 정도면 갑질의 횡포에서 해방된 것이 아니겠는가. 모르기는 해도 앞으로 어떤 모양새로 그 목사가 공략해 오려는지는 모른다. 그러나 그들의 그룹이 둘로 갈려져서 아니 셋으로 갈려진 셈이기에 힘이 분산되어버려서 어려움도 한층 가볍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하긴 우리 교회당을 쓰고 있는 그룹 중에 우리가 가장 크기에 우리가 그들의 적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우리만 없으면 건물 하나쯤은 마음대로 처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이제는 한 숨 돌렸기에 지난 밤 푹 잠을 잘 수 있었다.
갑질 별거 아니네요.
몇 달 동안 갑질 횡포에 늘 마음이 불안했었다. 싸워서 이길 자신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런 상황에 처해 있다는 사실이 불쾌하고 왠지 마음이 편지 않았다.
합리적인 구석이라곤 찾을 수 없는 흑인 목사, 태생이 순진하다거나 착하다거나 아니면 존경할 만한 어떤 면도 엿보이지 않은 그 목사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 갑질을 계속했었던 것이다.
확실히는 알 수 없지만 처음 나타났을 때는 의욕도 있어 보였고, 그래도 무언가 해보려는 의지가 있어 보였다. 그러나 그의 의도대로 되는 것이라곤 아무 것도 없었기에 기존에 남아 있던 교인들과 목사가 데리고 들어온 교인들의 알력이 생긴 듯 했다. 흔히 말해서 분규가 생기기 시작하더니 기존에 있던 부목사와 음악 담당 집사를 직위 해제시켜 내쫓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우리가 처음 그 교회당을 사용하고자 했을 때 음악담당 집사가 조그만 사무실 하나를 사용하고 거기에 기거하고 있으면서 건물 관리를 하고 있었다. 교회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문제를 그 집사가 해결하고, 또 그 교회를 창설한 목사가 교회를 물려주려 양아들을 삼았다는 행정적으로는 부목사가 있었다.
그런데 새로 들어온 목사가 두 사람의 직위해제를 시켜서 모두 내쫓은 것이다. 두 사람은 교회당이 자신들의 집처럼 생활했었고, 그만큼 애착이 있었는데 열쇠 모두를 빼앗고 손발을 묶어버린 격으로 아무런 일을 할 수 없게 할 뿐 아니라 자기들의 모임에 참석조차 못 하도록 거부하게 되었다.
이렇게 되니 그전부터 우리 홈리스교회에 참석을 했던 이들은 홈리스교회에서 목사는 부목으로, 음악담당 집사는 피아니스트로 매주 토요 정규예배 때마다 봉사를 하게 되어 실상은 우리 교회로 이적을 하게 되었고 그들과 맞붙어 대적하게 된 것이다.
새로온 목사는 합리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것이 아니고, 막무가내로 몇 명 되지 않는 인원을 동원하여 대립하게 되니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내서 내동댕이 친 꼴이 되었다. 새로온 인원이 먼저 남아있는 인원보다는 조금 더 많은 편이라 남아 있는 사람들이 일방적으로 당한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 과정에서 그 목사 편에서 우리 홈리스 교인들을 자기네 편으로 끌어들이려고 가진 수단을 다 부렸던 것이다.
예를 들어 홈리스들이 필요한 옷가지라든가 이불 같은 것을 가지고 와서 나누어 주겠다기에 그러라고 했더니 하나씩 주고는 싸인을 받는 것이었다. 그들의 인원 확보를 위해 서명이 필요했던 그들의 약은 수작이었다.
이런 저런 사건으로 인해 우리 교회와 새로 온 목사의 무리들과 대립이 되면서 갑질의 횡포를 당하면서 이제 법정 싸움을 준비해야만 할 판이었다.
그런데 원래 무식한 녀석들 법으로 해결해야겠다는 우리 측의 말을 애써 외면하는 듯하더니 그 무리 중에 중요한 자리에 있는 그들이 부목사라고 하는 사람이 예배가 끝날 무렵에 나타났다. 우리가 지극 정성으로 점심을 대접하니 대화를 하자며 다가왔다.
그가 말하기를 어떻게 하면 함께 나아갈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우리는 돈이 없으니 돈만 더 달라고 하지 않으면 된다고 말하고, 그 동안에 불합리하게 대했던 모든 불만을 털어놓았다. 뜻밖에도 그의 얼굴 표정이 부드러워지더니 내 말에 귀를 기울이며 알겠노라는 긍정적인 대답을 했다.
그리고 한 주가 거의 지날 무렵 프라이오리티 메일로 공문이 왔다. 우리의 상식으로는 이해 납득이 갈 수 없는 메일이었다. 이미 내 손에 2주 전에 쥐어 주었던 공문을 우리가 지불한 Rent비 수표와 함께 보냈는데 주소를 잘못 적어서 되돌아갔다가 다시 몇 바퀴 돌고 돌아 내 손에 들어왔다. 그런데 그 공문은 잘 못 쓰여진 찢어진 봉투 그대로 다시 보낸 것이었다. 도무지 예의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그런 모양새였다.
그 공문의 내용이란 7월 말일이 계약이 끝나는 날이니 열쇠는 돌려주고, 모든 집기는 빨리 옮기라는 명령조의 공문이다. 그러나 이미 8월 1일은 우리가 예배를 드렸는데 8월 둘째 토요일 그들이 예배 전에 나타나서 우리에게 시비를 걸어보려 했는데, 우리 부목사가 된 이가 그들에게 호통을 쳐서 보내버렸던 것이다. 아마도 그 공문은 그 때 메일을 한 모양인데 부목사라고 하는 이가 우리 예배가 끝날 무렵 다시 나타나서 대화를 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 형편없는 공문을 받고는 정말 불쾌했었다. 그리곤 다시 3째 토요일이 돌아왔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교회당으로 가서 예배준비를 하고 무사히 예배를 마치게 될 무렵 또 그 부목사가 나타났다. 그 때 그 프라이오리티 봉투와 더불어 찢겨진 봉투 안에 공문과 수표를 보이며 이런 배워먹지 못한 목사가 어디 있느냐며 따졌다. 의외로 그 목사는 빙긋이 웃기만 하는 것이었다. 그 동안에 격은 화나는 일들을 생각나는 대로 또 읊으며 아마도 우리를 내쫓고는 이 빌딩을 팔아먹으려는 것 같다고 말을 하자 절대 그렇게 할 수는 없노라고 강하게 분노를 나타내는 것이었다. 난 얼른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다. 그도 얼른 손을 내밀었다. 이 의미는 우리는 이제 함께 한다는 표시가 분명했다.
다시 설명을 시작했다. 난 지난주의 너와 그 목사의 사이에서 틈을 발견했었다. 너는 아마도 우리와 뜻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으로 느껴졌노라고 말을 하니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 아닌가. 그러면서 하는 말이 너희는 이 건물을 너희가 써야할 때 언제든지 그리고 언제까지나 쓸 수 있노라고 힘주어 말을 했다.
사실 창립한 목사의 양아들과 음악 집사는 그 동안 마음고생이 많았다. 그러면서 담임 목사보다는 부목사가 더 악하게 여겨진다고 말을 했었는데 우리가 손을 함께 잡으니 덩달아 좋아서 어쩔 줄을 몰라했다. 그 부목은 우리가 함께 좋은 관계를 가지고 나가기 위해 더 좋은 방법을 찾아보자고 한다.
이 정도면 갑질의 횡포에서 해방된 것이 아니겠는가. 모르기는 해도 앞으로 어떤 모양새로 그 목사가 공략해 오려는지는 모른다. 그러나 그들의 그룹이 둘로 갈려져서 아니 셋으로 갈려진 셈이기에 힘이 분산되어버려서 어려움도 한층 가볍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하긴 우리 교회당을 쓰고 있는 그룹 중에 우리가 가장 크기에 우리가 그들의 적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우리만 없으면 건물 하나쯤은 마음대로 처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이제는 한 숨 돌렸기에 지난 밤 푹 잠을 잘 수 있었다.
갑질 별거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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