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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사진 saywhaaat 열린마당톡 2015.09.21 신고
성령으로 나불 나불 (펌)
제목: 성령으로 간통한 한 사나이 (제2편)
작성자: zenilvana

교회에서 신앙의 철학적 사고를 기대한다는 것을 포기한지가 오래된다. 신앙을 "One size fits all"로만 몰아부쳐서 영혼구원이 된다는 말이냐? 각자의 특수한 사정이 있거늘 누가 과연 각 사람의 별난 칫수를 재 줄건가? 모두들 이단이니 뭐니 쉬쉬하는 것이 오늘날의 교회풍경이 아닌가베... 결국 혼자서 영혼탐구의 길로 접어들어야 하겠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 . 내 인생문제로 교회를 찾았으나, 어떤 종속감을 얻을 수 있었지만, 정작 구했던 영적 해결책은 거기에 없었다. 자신을 속인다면 무슨 말이 되겠지만.

우리가 모이던 교당의 지척에는 '프린스톤'신학대학교가 위치하고 있다. 한국에도 잘 알려진 이 신학교는 한국의 목사들을 많이 배출해왔다. 그중에 유명하신 분 중에 한경직 목사님이 계신다. 한국의 목사님 세계를 나는 잘 모르지만, 이곳 출신들이 한국교계의 일부를 좌지우지한다는 풍문을 들었다. 유학오신 어떤 목사님이 1970년경에 인근에 사는 박사학위 소지자들을 모아들여서 우리 교회를 시작했다고 한다.

1978년에 내가 처음 나갔을 때만 해도 "박사교회"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는데, 대부분이 이래서 박사, 저래서 박사..., 박사들만 예배를 보고 있었다. 박사가 아닌 사람은 나를 포함해서 손꼽을 정도로 몇 안됐었다. 나는 그날 이후로 부터 박사'앨러지'를 알아오고 있다.

이런 지성인의 교회라서 그런지,아니면 근방의 비싼 집값과 주위의 좋은 직장을 구하기 힘든 때문인지, 목회하는 목사님의 안목으로는 소위 "버림닫은 백성을 구하려는 뜻"과는 거리가 있다고 보셨는지, 교회를 세우신 6개월 후에 Trenton이라는 '뉴저지'州 주정부 청사가 있는 좀더 큰 도시에서 새 교회를 다시 차렸다고 한다. 대도시의 변두리가 발전하면서 버려진 후락한 다운타운으로 남부의 흑인들이 몰려들었던 현상이 이곳이라고 예외가 될 수는 없었다.

이민의 물결이 우리 교회에 닥치긴 했어도, 몇번 나오다가는 어디로 사라지는 일이 계속되었다. 민생고를 시급히 해결하기에는 우리 교회가 마땅치 않았던 모양이었다. 이곳 박사들도 얼마전 까지 접시딱기로 학위를 받았지 않았던가?

내가 처음 나갔을 때의 70-80명의 교인들 중에서 초창기 박사들의 일부가 새로 온 새신자들에게 밀려나서 말쌈이 한창이더니 우루루 다른 교회로 가버렸다. 새로 온 박사나 의사들은 젊은 층이었지만 박사는 박사였다. 그런데 100여명이 되던 교회가 16년 후인 1994년에 김 목사가 부임하기 까지 겨우 120 여명의 교회로 발전한 데 비하여, Trenton의 진짜 가난한 이민교회는 400-500명의 교회로 성장하고 있었다. 그리고 자체 능력으로 교회까지 크게 짓고 있었다.

이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 우선 한국에서 이민오는 인구가 갑자기 증가하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뉴욕'시티와 인근 Queens Borough의 '훠틀리'같은 외각에 한인타운을 몰리면서 그 지역을 발전시켰다. 그리고 '허드슨'강 건너 뉴저지의 남쪽, 교통좋은 '에디슨'(발명가 '에디슨'이 살던)이든가, 더 남쪽으로 '뉴부른스윜'이란 중소도시... 이 도시는 '언더우드'선교사를 파견했던 북장로교의 본산지이자 우리 한인교회가 멤버로 등록된 곳이기도 하다. (이미 말했던 적이 있었지만, '언더우드'는 한국 최초의 '정동교회와 경신학교를 세웠고, 그것이 오늘날의 '새문안교회'와 연세대학교로 이어진다.)

이 도시에서 30분 정도 더 남쪽으로 달려서 '프린스톤'이란 미국최초의 독립정부가 수도로 삼았던 조그마한 타운에 이르고, 거기에 '프린스톤'신학교와 얼마 후에 '프린스톤'이란 Ivy 종합대학이 들어섰었다. 한국이민자들이 생계를 마련하기는 정당치가 않았다. 왜냐하면 미국의 고유한 전통이 자리잡은 곳이라서 대중묵기의 사업처를 마련하기 어려웠다. 그런 이유로 더 남쪽으로 내려가서 옛날 동네인 허름한 '트렌톤'에 정착했기가 십중팔구였다. 적어도 사업처에 관한 한...

먼저 와서 자리잡은 사람들이 교회로 몰려들었다. "예수가 뭐관대'는 문젯거리가 전혀 되지 않았다. 남들이 모이니까, 그것도 '버려진 인간'을 환영하는 곳이고 장삿꺼리 정보도 얻어낼 수있는 곳이어서 그런 '구원의 문제'는 식후의 금강산이었다. 하지만 선배들이 채소가게, 세탁소, 네일싸롱, 옷가개, 구두수선, 그로서리, 간이상점인 7-11등의 사업에서 돈도 만지게 됐고 교회에도 다투어 헌금하는 꼴을 보인지라 꿩먹고 또 알까지 먹자는 것이 신앙생활로 곧바로 연결됐던 것이다. 그로써 동지감이랄까 아니면 어디 의지하려는 소속감마저 제공하니... 어찌 '하나님 아바지'를 뿌리칠쏘냐?

"영적인 구원"이란 말씀이 뭔지는 모른다만 한국에 두고 온 무당의 주술과도 멀지 않고, 돈놓고 복받는 굿판과도 상통하는 지라 주일마다 잘 차려입고 "줏시옵소서" 케싸게 됐음을 누가 나무래겠는가? 목사들도 이들의 낌새를 알아차렸던지 그런 종류의 '기복사상'의 설교에 열을 올리게 됐고, 신자들은 새벽기도에서 부터 몸부림을 치며 더 많은 복을 내려달라고 아우성을 치게 되었다.

한번은 김형석교수가 '퀸즈'의 '훌러싱'에서 철학강의랄까 신앙간증이랄까를 한다는 신문광고를 보고 1시간 반을 달려갔었다. 우리를 안내한 곳은 창고를 교회로 개조한 곳이었는데, 교회문을 들어서자 마자 좌측에는 큰 가마손이 두개나 설치되어 있고 그 안으로 간이식당이 마련되어 있더군. 몇 사람들이 김이 무럭무럭 솟아나는 국밥을 먹고 있는 자리를 거쳐서 본당으로 들어서니 앉을 자리조차 없을 정도로 대만원이었다. 주제는 "사랑이 강하냐, 정의가 더 강하냐?...

어째서 교회당 안에 이러한 음식 제공처를 설치했어야 했을까? 나는 한동안 머리를 조아려 봤다. 내 생전에 이러한 광경을 본적이 없었고, 성경의 어느 구석에도 '가난하고 버림받은 자'들에게국밥을 먹이라는 구절을 읽은 적이 없다. 혹시 유태인들의 '사나가그'에 보관된 모세율법에는 있을런지... 단지 예배순서가 끝나면 모두들 별당에 모여 앉아 음식을 나누는 회식에, 이른 성찬식의 연장이라 합디다 마는 사람들과 종교문제를 떠나서 인생살이에 걸친 얘기를 나누기는 십상이었다. 물론 사업정보도 수집하고.

이민와서 새벽부터 뛰어야 했던 초창기 한국인들이 밥먹을 시간조차 없이 일했으니 교회가 우선 배부터 불려놓고 '하늘나라의 축복'을 이야기 해주려는 목사님의 갸륵한 배려에서 나왔다는 결론에 이르더라. 그것도 분명히 사랑의 실천이니까. 우선 몸이 충실해야 장시간의 노동을 견딜 수있을 것이며, 이로써 돈을 많이 벌게 될것이고, 그 돈으로 날아갈듯한 교당을, 즉 한인들의 교회를 건설할 수가 있다는 계산도 거기에 포함된다.

하지만 미국의 수많은 전통교회가 그런 식으로 건축되었고, 그들의 2세와 3세가 과연 하나님의 축복으로 잘 살게 되고 나서는 그 교회를 버리는 것을 $1.00에 사는 한인교회도 여럿 있었다. 다량의 은수저까지 포함해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지다가 보면 이런 횡재를 가끔 하는 수도 있더군. 문제는 배가 고플 때에 하나님을 찾게 된다는 사실이다. 실은 배고픈 것 하고는 상관이 없어야 하는데...

신앙의 골짜는 배가 고파서 교회를 찾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배가 불러서 생기는 영혼의 궁핍함에서 찾아야 한다. 목사님들이 그런 설교를 혹 하셨겠지만, 무당신학에 길들여진 백의민족은 그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더군. 신자나 목사나 말할것 없이... 한국땅의 유명한 '영혼의 제왕(帝王)'들이 세상 끝날에 어떻게 치사하게 굴었읍니까?

禪涅槃
2015-09-21 08:32:35

►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2 saywhaaat [ 2015-09-21 13:21:45 ]
제목 꼬라지 하고는 ㅉㅉㅉㅉ

'신앙의 철학적 사고'가 뭔데?
종교철학(Philosophy of religion) 같은거야?
그건 과학철학(philosophy of science)과는 어떻게 달라?

아니면 종교적으로 접근하는 철학(religious philosophy) 같은거야?
기독교철학(Christian philosophy)은 뭐야?

잘 한번 설명해봐라. 싫으면 말고.
위키는 뒤지지 마라. 철학적 사고에 도움이 안된다.

1 sanghai [ 2015-09-21 10:48:24 ]
이민자 교회의 한 챂터를 쓰시는 구마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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