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이야기
민들레 Dandelion 蒲公草 たんぽぽ
'밥이 보약이다' 라는 말처럼, "흔한 것이 약이 된다" 라는 전제하에 몇가지 허브들에 관한 얘기를 해보려 한다.
그 첫번째로 오늘은 민들레 이야기다.
강인함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민들레는 밟아도 죽지 않고 짤라도 죽지 않는다. 깊이 박힌 뿌리가 완전히 뽑히지 않고 짤리면 땅속에서 여러 갈래로 불어나 조만간 더 많은 민들레를 보게 된다. 암/수 수정없이 무성생식으로 꽃에서 바로 씨앗(민들레 홀씨)이 열리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도 번식력의 탁월함을 알 수 있다. 꽃망울이 맺힌 민들레를 뽑아 두면 마르는 과정에서도 꽃이 피고 씨앗을 맺는다.
이처럼 생명력이 강한 민들레는 유라시아 전역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의 음식과 약으로 사용되어왔다.
한국은 물론 서방 각국의 음식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민들레.
비타민 A, C, K가 풍부하고 칼슘, 칼륨, 철, 망간 등의 무기질(Minerals) 또한 풍부한 훌륭한 채소이자 약용 식물이다.
채소 밭에 나는 잡초 정도로 취급 되어온 민들레는 땅속 깊이까지 외뿌리를 내려 양분을 끌어 올리고 주변에 뿌리가 얕은 채소에 영양을 공급한다. 또한 무기질과 질소 성분을 끌어 올려 땅의 성질을 좋게할 뿐만 아니라 수분(polination)에 도움이되는 곤충을 끌어들이고 주변의 에틸렌 가스를 날려 보내 과일의 완숙을 돕는다.
... 약리적 효과
민들레는 유럽과 미국대륙은 물론 아시아대륙 일대에서 오랜 세월 동안 식용및 약용식물로 사용되어 왔다.
사용 기록을 검토하여보면,
담석증에 사용되고 담즙과 간에 생기는 문제들을 치료 했으며 혈액 강장제로 사용되었다. 식욕부진, 배탈, 가스 차오름을 치료하고 관절통과 근육통, 습진, 타박상 등에도 사용되었다. 뿐만아니라 소화를 돕고 이뇨작용을 하며 장의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피부를 매끄럽게한다.
값싸고 손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이처럼 활용도가 다양한 민들레가 간과 담낭 질환에까지 효과가 있다는 것은 감사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라 하겠다.
... 어떻게 먹나?
대부분의 허브는 야체나 과일처럼 가공하지 않고 음식으로 먹을때 가장 안전하고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꾸준히 먹는 것이 중요하다. 밥을 하루만 먹고 일년을 참을 수 없듯이 매일 혹은 규칙적으로 먹어야 한다.
민들레는 김치를(고들빼기처럼) 담그거나 전초를 살짝 데쳐서 나물로 무쳐 먹으면 좋다. 잎은 다른 채소와 함께 샐러드나 쌈으로 먹으면 쌉쌀한 맛이 어우러져 좋다.
굵은 뿌리는 어슷어슷 썰어서 끄들끄들 말리다가 기름기 없는 팬에 약간 탄내가 날 정도로 볶아서 차로 마시면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잔뿌리는 익히지 않고 세콤달콤하게 무쳐 먹으면 맛있다.
... 신선한게 보관하려면,
물에 살짝 젖은 상태로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면 오래도록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 가공 - 야채로 바로 먹을 수 없는 경우.
말려서 차로 만들거나 곱게 갈아서 꿀과 함께 환(丸)으로 만들어 먹는다. 전초 또는 뿌리를 소주에 수개월 동안 담가서 술로 마셔도 좋다.
... 내가 경험한 민들레
지난 가을, 민들레를 수확하여 큰뿌리는 민들레차로 만들고 잔뿌리와 짤린 것들을 모아 Zip-Lock®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하며 조금씩 꺼내어 세콤하게 무쳐서 먹곤하다가 새로 사온 식재료들 사이에 뭍혀서 잊어 버리게 되었다. 여름이 시작되던 날, 냉장고 안에 있는 것들을 모두 꺼내고 청소하다가 발견한 Zip-Lock® 안의 민들레 뿌리에는 새싹이 돋아 있었다. 햇빛이 전혀 들지 않는 섭씨 5도 정도의 음산한 곳에서 8개월 이상이 지나도록 죽지 않고 오히려 새싹이 돋아 나고 있는 민들레의 강한 생명력에 나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얀민들레, 노랑민들레
약 100피트 정도의 사이를 띠우고 노랑민들레와 하얀민들레를 따로 파종하었다. 첫해에는 별 문제없이 잘 자랐는데, 두 번째 해부터는 하얀민들레 밭에 왼통 노랑꽃이 피었다. 방치해두면 얼마가지 않아서 노랑민들레 밭이 될것 같았으나 노랑민들레 밭에서는 하얀민들레를 볼 수 없었다. 번식력과 강인함에 있어서 노랑민들레가 뛰어남을 보여준 결과라 할 수 있겠다.
한국 토종민들레로 판매되고 있는 하얀민들레의 꽃을 살펴보면 일본 민들레인 것으로 판단된다.
위키피디아가 제공하는 한국 토종 민들레(Taraxacum platycarpum) 사진을 보려면: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thumb/c/c0/Taraxacum_platycarpum_01.JPG/800px-Taraxacum_platycarpum_01.JPG
... 주의사항
특이 체질 환자에게는 약간의 알러지 반응이 있을 수 있으며, 특히 potassium-sparing diuretics(칼륨보전이뇨제) 복용 중에 같이 먹으면 혈중 칼륨 농도가 높아져서 위험 할 수 있다고 한다. 맛있는 땅콩을 먹고 알러지로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이 있듯이, 좋은 음식이라 하여도 특정한 사람에게는 알러지 반응이 있을 수 있으므로 처음엔 적은 양을 먹어보고 괜찮으면 차차 양을 늘리는 방법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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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을 쓰기위하여 참조한 사이트
1. NCCIH(국립보완통합건강센터):
https://nccih.nih.gov/health/dandelion
2. WebMD:
http://www.webmd.com/vitamins-supplements/ingredientmono-706-dandelion.aspx?activeIngredientId=706&activeIngredientName=dandelion&source=1
3. WikipediA:
https://en.wikipedia.org/wiki/Taraxacum
4. Blooming Farm:
http://www.bloomingfarm.com/store/index.php?main_page=product_info&cPath=2&products_id=15
'밥이 보약이다' 라는 말처럼, "흔한 것이 약이 된다" 라는 전제하에 몇가지 허브들에 관한 얘기를 해보려 한다.
그 첫번째로 오늘은 민들레 이야기다.
강인함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민들레는 밟아도 죽지 않고 짤라도 죽지 않는다. 깊이 박힌 뿌리가 완전히 뽑히지 않고 짤리면 땅속에서 여러 갈래로 불어나 조만간 더 많은 민들레를 보게 된다. 암/수 수정없이 무성생식으로 꽃에서 바로 씨앗(민들레 홀씨)이 열리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도 번식력의 탁월함을 알 수 있다. 꽃망울이 맺힌 민들레를 뽑아 두면 마르는 과정에서도 꽃이 피고 씨앗을 맺는다.
이처럼 생명력이 강한 민들레는 유라시아 전역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의 음식과 약으로 사용되어왔다.
한국은 물론 서방 각국의 음식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민들레.
비타민 A, C, K가 풍부하고 칼슘, 칼륨, 철, 망간 등의 무기질(Minerals) 또한 풍부한 훌륭한 채소이자 약용 식물이다.
채소 밭에 나는 잡초 정도로 취급 되어온 민들레는 땅속 깊이까지 외뿌리를 내려 양분을 끌어 올리고 주변에 뿌리가 얕은 채소에 영양을 공급한다. 또한 무기질과 질소 성분을 끌어 올려 땅의 성질을 좋게할 뿐만 아니라 수분(polination)에 도움이되는 곤충을 끌어들이고 주변의 에틸렌 가스를 날려 보내 과일의 완숙을 돕는다.
... 약리적 효과
민들레는 유럽과 미국대륙은 물론 아시아대륙 일대에서 오랜 세월 동안 식용및 약용식물로 사용되어 왔다.
사용 기록을 검토하여보면,
담석증에 사용되고 담즙과 간에 생기는 문제들을 치료 했으며 혈액 강장제로 사용되었다. 식욕부진, 배탈, 가스 차오름을 치료하고 관절통과 근육통, 습진, 타박상 등에도 사용되었다. 뿐만아니라 소화를 돕고 이뇨작용을 하며 장의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피부를 매끄럽게한다.
값싸고 손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이처럼 활용도가 다양한 민들레가 간과 담낭 질환에까지 효과가 있다는 것은 감사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라 하겠다.
... 어떻게 먹나?
대부분의 허브는 야체나 과일처럼 가공하지 않고 음식으로 먹을때 가장 안전하고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꾸준히 먹는 것이 중요하다. 밥을 하루만 먹고 일년을 참을 수 없듯이 매일 혹은 규칙적으로 먹어야 한다.
민들레는 김치를(고들빼기처럼) 담그거나 전초를 살짝 데쳐서 나물로 무쳐 먹으면 좋다. 잎은 다른 채소와 함께 샐러드나 쌈으로 먹으면 쌉쌀한 맛이 어우러져 좋다.
굵은 뿌리는 어슷어슷 썰어서 끄들끄들 말리다가 기름기 없는 팬에 약간 탄내가 날 정도로 볶아서 차로 마시면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잔뿌리는 익히지 않고 세콤달콤하게 무쳐 먹으면 맛있다.
... 신선한게 보관하려면,
물에 살짝 젖은 상태로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면 오래도록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 가공 - 야채로 바로 먹을 수 없는 경우.
말려서 차로 만들거나 곱게 갈아서 꿀과 함께 환(丸)으로 만들어 먹는다. 전초 또는 뿌리를 소주에 수개월 동안 담가서 술로 마셔도 좋다.
... 내가 경험한 민들레
지난 가을, 민들레를 수확하여 큰뿌리는 민들레차로 만들고 잔뿌리와 짤린 것들을 모아 Zip-Lock®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하며 조금씩 꺼내어 세콤하게 무쳐서 먹곤하다가 새로 사온 식재료들 사이에 뭍혀서 잊어 버리게 되었다. 여름이 시작되던 날, 냉장고 안에 있는 것들을 모두 꺼내고 청소하다가 발견한 Zip-Lock® 안의 민들레 뿌리에는 새싹이 돋아 있었다. 햇빛이 전혀 들지 않는 섭씨 5도 정도의 음산한 곳에서 8개월 이상이 지나도록 죽지 않고 오히려 새싹이 돋아 나고 있는 민들레의 강한 생명력에 나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얀민들레, 노랑민들레
약 100피트 정도의 사이를 띠우고 노랑민들레와 하얀민들레를 따로 파종하었다. 첫해에는 별 문제없이 잘 자랐는데, 두 번째 해부터는 하얀민들레 밭에 왼통 노랑꽃이 피었다. 방치해두면 얼마가지 않아서 노랑민들레 밭이 될것 같았으나 노랑민들레 밭에서는 하얀민들레를 볼 수 없었다. 번식력과 강인함에 있어서 노랑민들레가 뛰어남을 보여준 결과라 할 수 있겠다.
한국 토종민들레로 판매되고 있는 하얀민들레의 꽃을 살펴보면 일본 민들레인 것으로 판단된다.
위키피디아가 제공하는 한국 토종 민들레(Taraxacum platycarpum) 사진을 보려면: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thumb/c/c0/Taraxacum_platycarpum_01.JPG/800px-Taraxacum_platycarpum_01.JPG
... 주의사항
특이 체질 환자에게는 약간의 알러지 반응이 있을 수 있으며, 특히 potassium-sparing diuretics(칼륨보전이뇨제) 복용 중에 같이 먹으면 혈중 칼륨 농도가 높아져서 위험 할 수 있다고 한다. 맛있는 땅콩을 먹고 알러지로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이 있듯이, 좋은 음식이라 하여도 특정한 사람에게는 알러지 반응이 있을 수 있으므로 처음엔 적은 양을 먹어보고 괜찮으면 차차 양을 늘리는 방법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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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을 쓰기위하여 참조한 사이트
1. NCCIH(국립보완통합건강센터):
https://nccih.nih.gov/health/dandelion
2. WebMD:
http://www.webmd.com/vitamins-supplements/ingredientmono-706-dandelion.aspx?activeIngredientId=706&activeIngredientName=dandelion&source=1
3. WikipediA:
https://en.wikipedia.org/wiki/Taraxacum
4. Blooming Farm:
http://www.bloomingfarm.com/store/index.php?main_page=product_info&cPath=2&products_id=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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