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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사진 david1234 열린마당톡 2015.10.02 신고
‘살아있는 고수(高手)’
‘살아있는 고수(高手)’

근간 미국을 국빈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인기는 종교를 초월하며 상상 이상으로 대단했다. 언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3월 선출 이후 2년여 간 설파한 메시지가 세계 곳곳에 큰 울림을 낳으면서 그는 이제 단순히 한 종교의 수장이 아닌 세계의 지도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우리(성직자)는 씨앗을 심는 사람들일 뿐입니다. 우리 노력의 결실은 하느님이 판단하시는 겁니다. 노력과 활동이 실패했거나 아무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느낀다면 우리는 예수님의 사도들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속적으로만 보면 예수님의 삶도 실패로 끝난 겁니다.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으니까요...”

뉴욕타임스(NYT)는 교황의 방미를 기념한 23일자 기사에서 ‘진정한 리더를 원하는 현대인들의 갈망이 교황에 대한 열광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그의 강론은 “(성직자들뿐만 아니라) 자본주의적 효율성과 물질적 안락만을 ‘성공의 기준’으로 삼는 세상 사람들에게 ‘겸허하게 살아갈 것(live humbly)’을 주문한 것”으로, 진정한 성공의 기준은 “(예수님이 못 박혀 숨진) 십자가를 보면서 세속적 성공에 대한 유혹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자기 성찰의 경고였다고 했다. 아울러 이 신문은 "교황의 인기가 서로 다른 이들을 연결하는 다리가 되고 있다"고 전하고, 그는 다른 종교인들로부터도 열렬한 지지를 받는 '러브페스트(lovefest)‘를 일으켰다고 소개했다.

교황은 지난 24일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을 마친 뒤 성 패트릭 성당을 찾아가 400여 명의 노숙인들과 악수하며, 성당 관계자들에게 “지붕 없는 말구유에서 태어난 예수님도 이 세상에 올 때 집 없는 노숙인이었다”며 이들 대한 각별한 배려를 당부했다고 한다. 한 미국인 여성은 “가난하고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을 위해 일한다는 이러한 교황의 태도는 바로 신의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교황은 25일 유엔을 방문한 특별연설을 통해 “지구 환경을 보호하고 더불어 사는 것이야말로 불평등과 소외를 극복해 가는 길”이라고 하면서, 이어 “사람도 (지구)환경의 일부이며 그 속의 다른 생명체와 더불어 살아야 한다. 이것은 하느님의 섭리이며, 환경을 해치는 행동은 무엇이든 결국 인간성의 훼손이고 또 무참한 사회적 소외로 이어지게 된다”고 경고했다.

교황은 또 “전쟁이야말로 인간의 모든 권리와 환경을 부인하고 말살하는 행위”라며 “특히 모든 인류를 파괴할 수 있는 핵무기의 확산은 (인류의) 자기모순이고 (국제평화를 위해 설립된) 유엔에 대한 모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193개국 대표들을 향해 “정부 지도자는 국민이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받으며, 가족을 부양하며,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최소의 수단인 ‘잠자리(lodging), 노동(labor), 땅(land)과 영적인 자유’를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영적인 자유에는 종교적 자유와 교육 받을 권리 등이 포함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허나...이번 프란치스코 교황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동아일보 김갑식 기자는 ‘파파 모자는 바람 잘 날 없네요‘ 라는 기사에서 이렇게 평했다.

ㅡ미국 방문에 앞서 쿠바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79)과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89)의 만남은 흥미로웠다. 둘의 만남은 정치, 경제, 종교 등 다양한 시각에서 분석이 가능하겠지만, 한편으로는 ‘살아있는 고수(高手)’ 라는 단어가 머리를 스쳤다. 카스트로는 1953년 체 게바라와 함께 쿠바의 변혁을 이끈 ‘혁명의 아이콘’이었고, 교황은 물이 새는 ‘노아의 방주’로 불려온 ‘해방신학’으로 바티칸 개혁을 이끌고 있는 새로운 아이콘이었기 때문이다...

어쨌건, 지구촌 모두가 그분 말처럼만 되어 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살아있는 고수(高手)’는 ‘옳은 말’로 세상을 숙연하게는 했으나 현실과는 괴리(乖離)가 있었다. 누구도 토(吐)를 달지 않은 건 그는 ‘교황’이지 정적(政敵)이나 비판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냥...교황 성하(聖下)의 백세 건강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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