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소비자들이 찾는 재테크, 은퇴연금 상품의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바로 “적빠많원내세”라는 상품이다. 즉, “적은 돈으로, 빠른 시간에, 많이 자라고, 원금은 보장되며, 내가 원할때 언제든지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여기에, 한가지 더 세금은 내지 않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아니라고 하지만, 결국에는 원하는 것이 바로 위에서 말하는 6가지의 장점을 모두 갖춘 상품을 찾느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세상에 이러한 상품은 없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세금 혜택을 받으려면, 무조건 장기적인 상품을 활용해야 하며, 적은 돈을 넣을 때는 기본적으로 많은 시간 동안 인내심을 가져야 목돈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빠른 시간내에 많은 돈이 불어 나야 한다는 것은 반대로, 내 돈을 잃어 버릴 각오를 해야 하며, 따라서 원금을 보장 받을 수 없다는 의미이다. 또한, 언제든지 내가 쓸 수 있다는 것은, 단기 상품으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세금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내가 돈을 언제, 무엇에 쓸 것인가를 먼저 정하는 것이 재정플랜의 첫 걸음이 되어야 한다. 즉, 나의 재정적 목표에 따라 재테크의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활용하고 있는 각 금융기관과 그들이 취급하는 저축 또는 투자 상품들의 특징을 정리해 보고, 나의 재정플랜의 목적이 무엇인지 먼저 정하는 것이 어떨까?
저축에 한해서, 은행의 목적은 돈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이다. 즉, 단기간내에 필요한 비상자금을 안전하게 보관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고, 단기간내에 돈을 인출할 수 있다는 유동성을 갖는 대신, 빨리 그리고 많이 돈을 모을 수 없다는 단점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즉, 상대적으로 편리한 인출이 가능하지만,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없다는 것이다. 한편, 일부 IRA, Roth IRA, SEP IRA와 같은 IRS 세금코드를 활용한다면, 세금혜택은 받을 수 있게 된다.
한편, 많은 개인들이 은행은 이자를 너무 적게 준다고 못 마땅해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하지만, 은행의 저축상품에서 많은 이자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해서 은행이라는 기관을 욕할 수 없다. 그 이유는 자금의 유동성이라는 매우 중요한 장점을 제공하고, 손님의 돈을 안전하게 지켜 준다는 은행 원래의 순 기능을 충분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러한 은행과 은행의 저축상품에 대한 목적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러한 오해들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최근에는 많은 개인들이 온라인 브로커리지 어카운트를 통해 투자회사에 다양한 투자 상품을 구입하기도한다. 여기서 투자란 반드시 리스크를 수반하는 즉 은행과는 반대로 내 돈을 지킬 수 있는 장치가 없다는 단점을 갖는 대신, 높은 수익성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을 갖기도 한다. 한편, 유동성면에서는 일정 부분의 수수료를 제공한다면, 은행 처럼 대체로 자유롭게 내 돈을 인출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한편, 세금혜택면에서도 일반 브로커리지 어카운트가 아닌, IRA, Roth IRA, SEP IRA등의 IRS 세금 코드를 활용한다면, 마찬가지로 세금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한편, 한 미국 금융업계 조사자료에 의하면, 일반 개인의 경우 주식, 뮤추얼펀드와 같이 일일 경기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투자상품을 구매하고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투자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사람들의 비율은 전체 투자자의 약 20%에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즉, 10명 가운데, 8명은 연 시장평균 수익률(6%-7%) 이상의 투자수익을 스스로 창출 할 수 없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투자자의 80%는 오히려 안정적인 평균 수준의 수익율을 목표로 하고, 다양한 절세 혜택을 통해 그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결론이다.
즉, 모 아니면, 도라는 식의 묻지마 투자 보다는 오히려, 안정적인 수익과 함께 오랜 시간을 활용한 복리이자의 효과와 세금유예 효과를 통해 일정한 평균 수익률을 가져가거나, 또는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25% 미만의 자산을 리스트가 있는 투자상품으로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많은 한인들의 경우 생명보험에 대한 오해와 일부 에이전트들의 잘못 된 판매방식으로 인해, 생명보험사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많은 미국인들의 경우 이미 오래전부터 재정플랜에서 매우 중요한 포트폴리오의 일부분으로 생명보험회사의 상품들을 활용해 오고 있다.
특히, 어뉴이티(Annuity)의 경우, 은행이나 투자회사의 저축상품들과 달리 세금유예라는 매우 중요한 기능을 가지고 만들어진 상품이다. 즉, 매년 불어난 돈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고, 세금 낼 돈을 활용해 돈을 더 빨리 불릴 수 있도록 만들어진 상품이다. 한편, IRA, Roth IRA, SEP IRA등의 IRS 세금코드와 함께 활용할 경우에는 불입시 또는 인출시에 소득세의 감면을 받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을 더하게 된다. 이러한, 세금혜택을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반대로 단점으로는 59.5세라는 일반적인 세금유예 허용기간까지는 인출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는 것이다. 즉, 은퇴연금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상품으로서 은행과 투자회사 만큼의 유동성은 확보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편, 저축성생명보험의 경우에는 IRS에서 정한 기준내에서 저축을 할 경우에는 불어난 돈의 액수에 제한없이, 인컴으로 활용할때 소득세를 면제 받고 쓸 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 반대로, 원래 생명보험의 사망보상액을 통해 Family protection의 순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망보상액에 대한 일정한 비용과 일정한 기간동안은 조기인출이 불가능 하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