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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리포트]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경영환경 변화

2020.10.25

[집중리포트]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경영환경 변화

브레인 Vol.81

집중리포트_ 코로나 팬데믹, 인적자원계발 변화와 뇌교육


집중리포트_ 코로나 팬데믹, 인적자원계발 변화와 뇌교육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경영환경 변화]

※ 팬데믹(pandemic) : 세계보건기구(WHO)가 선포하는 감염병 최고 경고 등급으로, 세계적으로 감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를 일컫는다. 

한편, 팬데믹의 우리말 대체어로는 '(감염병) 세계적 유행'이 사용된다.


“자본주의는 코로나19 전과 후로 나뉠 것이다”란 말이 나올 정도로 코로나19가 가져온 영향을 전 지구적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국제사회에서 한국에 대한 새로운 조명을 하고 있는 시점에 압구정아카데미는 ‘코로나19를 통해 바라본 한국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릴레이 방송을 케이팝 홍보관 ‘팝콘(POP-KON)’에서 진행했다. 


‘압구정아카데미’는 글로벌사이버대학교가 2016년 10월, 재학생들과 서울 시민들에게 평소 접하기 힘든 지식공유의 장을 만들고자 시작한 릴레이 무료특강. 

초기에는 재학생과 졸업생 간 소통 강화와 모임 형태로 운영됐으나 뇌과학, 뇌교육, 인공지능, 감정코칭 등 다양한 강연 주제로 확대되면서 유익한 시민사회의 

장으로 자리해가고 있다. 


다음은 3번째 연사로 나선 최흥섭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융합경영학과 교수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경영환경 변화’라는 주제로 진행한 미니토크를 요약한 것이다.


Q. “코로나19는 자본주의의 변형을 가져올 것이다”라는 전문가의 의견도 있을 정도입니다. 

코로나19가 단순한 전염병 차원이 아니라, 코로나19 전과 후의 세계는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리는 지금 코로나19와 세 가지 전쟁을 동시에 치르고 있습니다. 

백신 전쟁, 경제 전쟁 그리고 미래에 관한 전쟁” 등이 그것입니다. 

지금으로부터 600여년 전에 유럽을 휩쓸었던 흑사병은 2~3개 세기에 걸쳐 지속적으로 창궐을 반복했습니다.


그러나 2020년 현재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19’ 지금의 제약 기술로 봐서 충분히 백신 개발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얼마나 빨리 개발되고, 과연 그때까지 경제가 버텨줄 수 있느냐는 것이 핵심 체크사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뉴스에서 보신 것처럼 세계 경제가 엉망진창이 되기까지 불과 한 달 걸렸습니다. 

즉 한달 전 무렵인 지난 2월 중순만 해도 뉴욕 다우지수는 3만 선에 육박했었음이 이를 증명합니다. 

또한, 유럽과 미국 등은 ‘코로나19’가 중국으로 한정되어 있다고, 오판했고 방심했습니다. 

그래서 중국 공장이 멈춘 뒤 한 달 만에 유럽과 미국 시장은 셧다운 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세계 30억명 이상의 사람들의 발이 묶이는 사상 초유의 상황이 나타났고, 

이와 함께 글로벌 증시에서 시가총액 3경2000조원이 사라졌으며, 실업 광풍이 몰려온다는 경고음도 요란한 상황입니다.


특히, 미국의 실업률이 30%가 될 수도 있다고 하니, 그 피해가 엄청나게 커질 것은 자명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므로 이 상황에서도, 우리는 어떻게든 백신이 개발되기까지 안간힘을 다해 버텨야 합니다. 

또 그렇게 살아남아야 미래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Q. 전염병이 인류 역사에 미친 영향을 대단한 것 같습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전염병은 인류 역사를 바꿔왔습니다. 다시 말하면, 인류는 전염병과의 전쟁을 통해 새로운 세계로 진입해 왔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세계는 너무나도 다른 세상이 될 것입니다. 


중세 유럽은 흑사병 이후 전혀 다른 세계가 됐습니다. 기도해도 죽으니, 교회 권위가 무너졌고, 너무나 많은 사람이 죽으니, 장원 체제도 붕괴됐다. 

그 결과, 도시에 진출한 농노는 부르주아가 됐고 인간 본질에 눈을 뜬 르네상스가 태동했습니다. 

그러면서 산업혁명을 거친 서양은 역사상 처음으로 동양의 ‘부’를 앞질렀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변화도 중세 유럽 충격에 못지않을 것입니다. 

국제 질서가 새판을 짤 것이고, 세계 부의 분배도 재편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미국 중국 일본 등 전 세계의 강자라고 할 수 있는 `스트롱맨` 국가들의 운명도 간당간당 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는 최근의 한 달 만에 재택근무, 원격진료, 온라인 수업 등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함께 그 이전부터 4차 산업혁명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왔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산업과 생활의 지형을 바꿀 것은 확실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상황인데도 코로나19가 종식되면,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겠냐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 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이미 마비된 국제 무역, 특히 실물경제 등이 복구되기까지 얼마나 오래 걸릴지 모른다는 것도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세계 공급망과 유통망이 재건되는 과정에서 자본주의의 근본적 변화가 시작될 수도 있습니다.


얼마 전, 프란치스코 교황은 온라인 미사에서 "어려운 날들을 낭비하지 말라"며 세계인을 위로했습니다. 

그런데 몇몇 사람들은 이 위로의 말을 빅뱅같이 폭발할 변화에 대비하라는 말로 들린다는 의견을 내고 있는 것도 음미해볼 내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압구정아카데미 토크 장면 (왼쪽부터) 최흥섭 교수, 장래혁 교수

Q. 코로나19로 일부 국가의 폐쇄 및 인적이동이 멈추면서, 

20세기 세계화라는 차원에서 전 세계가 연결되며 모든 상품이 유통되던 글로벌 체인망이 갖는 위험성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가 멈추면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체인망이 과연 코로나19 이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많은 역사학자들은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래로 가장 큰 사회적인 변화를 겪은 시점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라고 이야기합니다. 

물론, 미국이 참전한 기간은 4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2차 세계대전은 미국 전체의 11%가 넘는 인구가 참전한 전쟁이었습니다. 

그래서 미국은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많은 장병이 전사했지만, 여전히 많은 장병이 살아서 돌아왔고, 

그중 많은 사람이 전쟁 기간 동안 미뤘던 결혼식을 단기간에 올리면서 미국 사회는 큰 주택 부족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에, 미국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량의 단독주택을 단기간에 공급하기 위한 '레비타운' 프로젝트를 진행해서 미국 역사상 최대 숫자로 탄생한 신혼부부들을 수용하도록 도왔습니다.


진정한 사회 변화는 그 후에 일어났습니다. 

과거, 미국의 신혼 가정은 부모에게서 가르침을 받아가면서 요리며 살림하는 법을 배웠는데, 

일시에, 멀리 떨어진 신도시에 정착한 신혼부부들은 그럴 기회를 얻지 못한 것이다. 

이런 사회적 변화의 틈을 파고든 것이 베티 크로커를 비롯한 간편 요리책, TV 요리쇼 그리고 즉석요리가 가능한 패키지 음식들이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미국식 음식과 핵가족 문화는 곧 전 세계로 퍼져나가, 많은 새로운 산업을 탄생시키는 동인(動因)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20세기 초의 스페인 독감에 이어 100년 만에 지구를 강타한 팬데믹인 코로나19로 인해 

월스트리트에서는 1987년에 발생했던 최악의 주식가격 폭락이었던 ‘블랙먼데이’ 이래, 최악의 주가 폭락을 기록했지만, 

아직도 바닥을 치지 않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전망입니다. 

하지만, 더 무서운 것은 이 전염병을 막을 백신이 나오기까지는 앞으로 최소 1년에서 1년 반이 걸린다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그것입니다.


이렇게 장기간에 걸쳐, 세계적으로 많은 국가의 일상생활이 중단된 예는 (아마도 세계대전을 제외하면)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 

하지만, 이처럼 일 년 넘게 장기간 일상생활이 변화하는 것이 무서운 이유는 

바로 사람들의 습관이 변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Q. ‘일상의 습관이 바뀐다’란 표현이 남다르게 다가옵니다. 경제의 어떤 변화를 만들까요.


과거의 습관이 사라지면 전통적인 업계가 사라지고, 새로운 습관의 등장은 새로운 업계의 성장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 세계의 전문가들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바꿔놓을 세상을 예측하는 작업을 하기도 합니다. 

가장 쉽게 짐작할 수 있는 것이 디지털 대체 서비스의 급성장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줌(Zoom)과 같은 화상회의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서비스를 장기간 사용하는 과정에서 이것이 업무 프로세스에 익숙해질 경우, 

과연 다시 예전처럼 물리적으로 한자리에 모여서 일할 것이냐는 의문이 남게 됩니다.


미국에서는 이번 사태가 종료되는 시점에 약 25%의 인력은 다시는 회사로 돌아오지 않고 원격·재택근무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현상은 직장문화의 대변혁을 촉발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디지털 대체 서비스’는 회사 업무에서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 전염병을 검사, 치료하던 의료진이 감염, 사망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원격진료에 대한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었습니다.


사실, ‘원격진료 기술’은 화상회의와 마찬가지로 최근 들어 크게 발전했지만, 

“업계의 관성”과 “환자들의 거부감” 등으로 인해 확산이 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그런 생각을 바꾸고 원격진료의 확산을 가져올 계기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기업들의 경우, 코로나 바이러스로 많은 기업들의 주가가 떨어졌지만, 모두가 같은 운명을 겪는 것은 아닌 것이 현실입니다. 

즉, 미국의 대표적인 인터넷 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은 밀려드는 주문을 해결하기 위해 10만명의 직원을 채용하겠다고 발표했고, 

월마트 역시 15만명을 충원한다고 합니다. 

특히, 배달업계의 경우, 앞으로의 1~2년은 새롭게 얻은 고객들에게 배달 습관을 익히게 만드는 기간이 될 것입니다.


반면, 이미 '리테일의 종말'을 겪고 있던 백화점 등 대부분의 오프라인 소매기업들은 이번 사태를 살아서 통과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번 팬데믹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극장과 음식점 등은 위기만 잘 넘기면 재기할 수 있는 업종으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아무도 완전한 회복을 장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영화사들은 급한 대로 새 영화의 개봉을 미루거나 아예 처음부터 넷플릭스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로 방향을 틀고 있기도 하고, 

식당들은 배달 음식 전용 주방만 운영하는 형태의 고육지책을 만들어내고 있는 상황에 있기도 합니다.


장기간 이런 변화에 익숙해지는 소비자의 행동 변화가 핵심 키워드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들 업계에서는 전염병이 종식되어도 극장과 음식점이 예전과 같은 수준의 오프라인 시장을 회복하지 못할지 모른다고 두려워하고 있기도 합니다.


정리하면, 앞으로 탄생할 세상이 어떤 모습을 하게 되든 훗날의 역사가들은 진정한 21세기는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팬데믹을 통해 탄생했다고 진단할지 모릅니다. 

20세기가 두 번의 세계대전으로 탄생한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하면서 그렇게 진단할 것입니다.

Q. 그렇다면, 코로나바이러스 이후의 변화에 대하여 사람들과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어떻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코로나발 경제 위기가 사람들과 비즈니스 세계에 또 다른 변화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이는 양적 완화로 극복할 수 있었던 글로벌 금융위기와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재정적 문제는 물론이고, 생명과도 직결돼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2008년의 서브프라임 금융위기를 헤쳐 왔던 것처럼, 

다시한번 정보기술을 활용해, 코로나19 위기에 적응하고 극복해 낼 것입니다. 

그래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의 세계 경제를 많은 경제학자들이 “뉴노멀 사회 (New Normal)”라고 불렀던 것처럼, 

지금의 ‘코로나발 경제 위기’ 이후의 세계 경제를 “뉴노멀 2.0사회 (New Normal 2.0)”부르며, 해결책을 모색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뉴노멀 2.0 사회’에서는 “개인주의 성향”과 “디지털 기술을 통한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이 가속화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비즈니스의 무게 중심이 온라인으로 옮겨지고, VR/AR (가상현실/증강현실) 등 신기술이 새로운 정보경제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되면서 뉴노멀 2.0 사회에서는 비대면(Untact) 서비스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질 전망입니다.


아울러,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았던 기성세대가 코로나발 경제 위기 사태 이후, 자의 또는 타의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해지고, 

결국은 디지털 리터러시 (Digital Literacy,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이해와 활용 능력)가 향상될 것입니다. 

그 결과 사회 전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며, 대다수 사람이 스마트 뱅킹과 핀테크를 손쉽게 이용할 것인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스마트 안전기술(Safety Technology)”, “서비스 경험(UX)” 등의 정보기술이 함께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새로운 정보기술은 새로운 서비스와 경제를 형성하게 될 것입니다. 

이를테면, 온라인으로의 전환은 비즈니스 재편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우선 두드러질 대표적인 패턴으로는 

첫째, 온오프믹스와 안전기술 서비스의 드라이브 스루 접목이며, 

둘째는 초개인화 서비스에 중심을 두는 빅데이터 축적과 분석 서비스이고, 

셋째는 라스트 마일 배송을 위한 자동화 서비스 등을 지적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3가지 예시 모두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의 맥락에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고객의 니즈가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기업이, 비즈니스 영속성에 유리한 포지셔닝을 점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 외에도 지금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5G는 인프라 기술로 확장되며 AR/VR 상거래, 사이버 동영상 설명서 및 강의 등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뉴노멀 시대에서 등장했던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는 초개인화 기술이 적용돼 개인화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또한, 오프라인 상거래가 온라인으로 움직이듯 CGV, 메가박스에서 넷플릭스, 유튜브, 왓챠로 전환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이는 스크린 미디어가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초개인화 중인 온라인 미디어나 유튜브 등에 사용자들이 몰릴 수밖에 없음을 증명하는 자료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정리하면, 사회는 기술의 발전을 도모하고 수용하며, 기술은 새로운 경제와 사회를 만들게 됩니다. 

이에, 코로나바이러스는 뉴노멀 2.0 사회로 진입하는 새로운 분기점이 될 전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최흥섭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융합경영학과 교수

글. 브레인 편집부 | 사진=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압구정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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