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붓그림명상] 허공을 만나라

2021.03.04

허공을 만나라 
 
 무엇 하나 걸릴 것이 없고 부족함이 없는 
 개활開豁함과 순수함과 완전함,
 그것이 허공이고 참 하늘이다.
 허공이 우리의 참 모습이다.
 
   허공을 만나라
 허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모든 것 속에 있고, 모든 것을 싸고 있다.
 허공은 가장 작은 것보다 작고,
 가장 큰 것보다 크다.
 
 우리는 호흡을 통해 매 순간 허공을 만난다.
 들숨을 통해 허공을 받아들이고,
 날숨을 통해 허공과 하나가 된다. 

 
 호흡과 더불어 
 허공에 가득 찬 천지의 기운을 받아들이면 
 팔과 다리에는 천지의 신령한 기운이 감돌고,
 눈에는 무명을 밝히는 섬광이 빛나며,
 가슴에는 세상을 치유하는 평화롭고 호쾌한 기운이 넘친다.
 
 
 허공을 받아들이고 허공과 하나가 될 때,
 가슴이 하늘처럼 열리고 마음이 태양처럼 밝아져서 
 모든 집착과 어리석음이 사라진다.

 
 허공을 만나고 허공과 하나가 될 때,
 우리는 진정으로 자유로울 수 있고,
 무한한 에너지를 써서 무한히 창조할 수 있다.
 그것이 사람의 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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