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을 만나라
무엇 하나 걸릴 것이 없고 부족함이 없는
개활開豁함과 순수함과 완전함,
그것이 허공이고 참 하늘이다.
허공이 우리의 참 모습이다.
허공을 만나라
허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모든 것 속에 있고, 모든 것을 싸고 있다.
허공은 가장 작은 것보다 작고,
가장 큰 것보다 크다.
우리는 호흡을 통해 매 순간 허공을 만난다.
들숨을 통해 허공을 받아들이고,
날숨을 통해 허공과 하나가 된다.
호흡과 더불어
허공에 가득 찬 천지의 기운을 받아들이면
팔과 다리에는 천지의 신령한 기운이 감돌고,
눈에는 무명을 밝히는 섬광이 빛나며,
가슴에는 세상을 치유하는 평화롭고 호쾌한 기운이 넘친다.
허공을 받아들이고 허공과 하나가 될 때,
가슴이 하늘처럼 열리고 마음이 태양처럼 밝아져서
모든 집착과 어리석음이 사라진다.
허공을 만나고 허공과 하나가 될 때,
우리는 진정으로 자유로울 수 있고,
무한한 에너지를 써서 무한히 창조할 수 있다.
그것이 사람의 참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