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

[도전하는 삶] 기자에서 PR맨 거쳐 변호사로 새 인생…정대용 변호사

2021.10.10

일간지 기자에서 홍보 전문가. 다시 변호사로 거듭한 한인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최근 ‘알렉스 차 변호사 그룹’에 합류한 정대용(사진) 변호사.


남들은 한 번도 힘든 ‘직업 전공’을 그는 두 차례나 보란 듯이 바꿔 보였다.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매일경제에서 기자로 일하다가 미국으로 건너온 그는 한인 언론사에서 다시 기자로 한인사회와 인연을 쌓았다.


기자로서 고단한 삶이었지만 ‘공의·긍휼·겸손’이라는 삶의 지침을 실천하며 한인 언론계에서 인성과 필력을 인정받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기자 월급으로 네 가족이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기는 쉽지 않았고 가족을 위해 그는 기자의 꿈을 접어야 했다.


그렇게 찾게 된 곳이 한인 광고홍보대행사 ‘URI’. 정 변호사는 이곳에서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 전담 PR 매니저로 일하며 새로운 분야를 익혔다.


경험해 본 적 없는 생소한 클라이언트와의 관계, 한인 언론과 중국계 미디어, 소셜 인플루언서 등과의 협업은 절대 쉽지 않았지만, 그는 특유의 성실함과 꾸준함으로 홍보 전문가로서도 실력을 인정받게 됐다. 그러나 여전히 도전과 변신에 대한 갈증을 채우지 못한 그는 에이브러햄 링컨 로스쿨에 입학했고 지난 6년여의 세월을 주경야독했다.


수업료며 책값이며 많은 투자가 필요했고 무엇보다 생업을 위해 풀타임으로 일하며 가정까지 건사해야 하는 체력까지 고달픈 가장에게 쉽지 않은 마라톤이었지만 미래의 꿈이 계속 그를 달리게 했다.


그리고 올해 초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그는 ‘법으로 돕는 남자’가 되겠다며 변호사로 변신해 타운으로 돌아왔다.


정 변호사는 “기자에서 PR맨을 거쳐 변호사가 되기까지 고난도 많았지만 깨달은 점은 누구라도 도전하면 불가능은 없다는 것”이라며 “교통사고, 레몬법, 공공장소에서 부상 등 한인들이 쉽게 처하지만 제대로 알지 못해 손해를 보는 분야에서 도움이 되는 한인타운 구성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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