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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주역은 단순한 점서(占書)가 아니다!

2022.07.30

 



                주역은 단순한 점서(占書)가 아니다! 


 첨단과학의 발전은 인류의 문명을 놀라운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손톱크기만한 컴퓨터 칩 하나에 책 수천 권 분량의 정보를 집약할 수 있을 정도로 오늘날의 과학은 눈부신 발전을 하고 있다. 컴퓨터기능까지 하고 있는 스마트 폰 하나만 있으면 영화감상이나 전자책 등 어떤 정보도 척척 입수할 수 있다. 필자는 컴퓨터도 다룰 줄 모르고, 스마트 폰도 제대로 사용할 줄도 모른다. 이런 구식인 필자를 그래도 많은 분 들이 찾아주고 계시다. 첨단과학이 아무리 발전하여도 신(神)이 인간 앞에 펼쳐놓은 운명이라는 파노라마만은 알아낼 길이 없기 때문이다. 


길을 가다가 언제 돌부리에 채여 넘어질지, 언제 탄탄대로가 열릴지?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두려움, 현재직면하고 있는 골치 아픈 문제로 인한 여러 갈등과 고뇌로부터 벗어나고픈 욕구 등등 살아가노라면 어떤 절대적인 섭리에 의지하고 싶은 순간이 참으로 많이 닥쳐온다. 필자의 단골고객 중에는 기업을 운영하시는 사업가들이 특히나 많다. 경영상의 위기관리나 결단이 필요한 순간에 경영인은 고독해진다. 자신의 결단에 의해 적게는 수명에서 많게는 수백,수천의 종업원들의 밥줄이 오락가락하기 때문이며 그 결단에 대해서는 오로지 자기 자신만이 책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인들 가운데는 그래서 예부터 역학의 신봉자들이 많았다. 


필자는 운명감정에 있어 명리학을 기초토대로 하고 여기에 주역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주역은 예부터 제왕학(帝王學)의 기둥으로서 존중되어 왔다. 그것은 주역이 행동철학과 인생철학의 책인 동시에 행동지침이 매우 구체적으로 서술되어 있기 때문이다. 살아가며 어떤 일을 진행하며 이럴까 저럴까 망설이는 경우는 누구나 종종 경험한다. 망설이고 생각한 끝에 정확한 결단을 내리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고 잘못된 판단을 하거나 시기를 놓치게 된다면 그 망설임 자체가 의미 없어진다. 이러한 결단의 순간에 주역은 좋은 지침이 된다. 유행가 가사에도 ♬이리갈까? 저리갈까? 차라리 돌아갈까?♫ 라는 말이 있듯이 이렇게 망설임에 고민할 때 필자를 찾아와 많은 분 들이 조언을 필자에게 구한다. 


하지만 필자역시 미래를 직관하는 선천적 능력을 지닌 사람은 아니다. 다만 역학을 오래전부터 공부하고 임상을 통해 발전시키고 있는 공부중인 사람에 불과하다. 필자의 판단이 100% 맞는다는 보장도 없다. 필자도 사람이기에 종종 있는 일은 아니지만 간혹 틀리기도 한다. 그러나 15년 정도 고객 분들을 경험한 결과 스스로의 평가가 아닌 손님 분들의 평가에 의하면 80~90%이상 적중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적중도 를 높이기 위해 역술인은 끊임없이 공부해 나가야 하기에 필자는 <공부중인 학생>에 불과하다. 공부의 완성은 없다. 다만 죽는 날까지 계속 쉼 없이 공부해 나갈 뿐이다. 일부 덜 여문 역술인 중에는 자기의 예측이 100%적중하며 자신이 동양의 노트라무스니하며 자신을 과장 되이 선전하지만 이런 허풍은 오히려 자신이 무식자임을 스스로 폭로하는 것에 불과하다. 


일생 세상에 나오시지 않고 역술공부와 제자양성만 하다가신 진짜 신출귀몰할 정도의 가공할 능력을 지니셨던 필자의 스승님조차도 이렇듯 자만하지는 않으셨다. 그분 역시 예측한 일이 틀린 경우가 있으며 이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고 솔직히 실토하시기도 하셨다. 스승님 왈 “우리는 그저 공부하는 학인(學人)일뿐 여! 나 역시 신이 아닌데 어찌 백번 다 맞출 수 있겠냐? 그저 쭉 밀고 나가며 공부할 뿐인 겨!” 필자가 아는 한 대한민국 최고의 고수 셨던 스승님께서도 이렇듯 겸손하셨다. 역학이 확립될 당시인 BC2-3세기 중국은 계속되는 전란에 내일의 운명을 알 수 없던 불안한 시기였다. 전쟁을 지휘한다거나 나라를 다스리는 입장에 있던 왕후(王侯), 군자(君子)들은 어느 나라를 어느 쪽으로 공격할 것인가? 어느 나라와 동맹을 맺어야할까? 등으로 고민한 끝에 결단을 내릴 때 역학에 정통한 군사의 조언을 들었다. 


자연에는 일정한 패턴의 질서와 법칙이 있다. 하지만 시간의 경과에 따라 자연은 시시각각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변화를 하기 도 한다. 강물의 흐름이 바뀌면 눈앞에서 있던 나무도 한시간전의 나무와 강물의 흐름이 바뀐 뒤의 나무는 그 위치가 달라진다. 인간도 역시 자연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간의 운명도 시시각각 달라진다. 역학은 이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학문인 것이다. 하지만 역학은 단순히 미래를 예측하는 기교적 수법에 머물지 않는다. 이런 기교적인 측면만을 강조한다면 이는 역술의 측면만을 강조한 술법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주역은 동양의 고전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옛사람들이 자연계의 법칙을 거울삼아 인간생활을 슬기롭게 영위해온 예지가 담겨있고, 그네들의 현실주의적 종교관과 낙천적인 운명관이 담겨있는 책이다. 따라서 우리는 주역에서 옛 성현들이 추구한 상징주의적 사변(事辨)의 특색을 찾아볼 수 있다. 따라서 주역은 점서(占書)로 저술되었다기보다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수양서요 철학서인 동시에 종교서 라고 까지 할 수 있는 것이다.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학인은 우선 음양오행의 기본법칙을 공부한 뒤(한동석 선생의 우주변화의 원리를 10회독 쯤 하면 좋다) 명리 학 서적을 선배학인에게 몇 권 추천받아 2-3년 공부한 뒤에 주역공부를 시작한다면 보다 어려움을 덜 겪으며 공부를 밀고 나갈 수 있으리라고 본다. 


학문에는 완성이란 없다. 죽을 때까지 공부하여도 결코 그 끝에 도달할 수는 없으나 계속 공부하고 또 공부해 나감으로써 자신의 기법을 좀 더 좋게 개발시키며 동시에 자신의 인격수양에 힘쓸 뿐이다. 학문 앞에서 자만은 없다. 오직 겸손하게 노력할 뿐인 것이다. 따라서 영원히 공부중인 학인(學人)일 뿐이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주소: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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