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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자신의 복을 발로찬 남자

2024.02.26



            자신의 복을 발로찬 남자


  개인은 제각기 자신이 지니고 있는 고유의 팔자가 있다. 모친의 자궁에서 분리 되어 세상에 첫 고고성을 울리는 그해 그달 그날 그시각의 하늘과 땅 우주의 모든 기운 상태의 영향을 받아 팔자 즉 운명 이라는 것이 정해지는 것이다. 이렇게 형성된 팔자는 어머니 뱃속으로 다시 들어가 다른 날에 태어나기 전에는 절대 바뀔수 없는 숙명적인 것이다. 하지만 큰틀속에 정해져 있는 운명은 절대적으로 바뀔수 없으나 자신의 노력 이라던가 인연을 맺는 사람들의 운에 의해서 다소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유일하게도 근본적으로 팔자를 바뀌게 하는 유일한 것이 있으니€이는 다름아닌 결혼이다. 


따라서 옛부터 우리선조들은 결혼을 '인륜지대사'라 하여 매우 중요시 하였고 작금에 이르러서도 이는 별반 다르지않다. 결혼은 유일하게 강렬한 개명 작용을 미친다. 따라서 필자는 평소에 운명을 상담할때 기혼자인 경우 부부 두사람의 명식명반을 동시에 보는 것이 기본이며 사주운명 감정의 정확도를 기하기 위해서는 이방법이 꼭 필요 하다고 생각하고 이를 권장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결혼하여 짧은 기간내에 경제적 직업적인 대변혁을 보일수 있는 것이 합혼에 의한 작용인 것이다.


필자가 평소에 잘 알고 지내는 김씨는 배운것은 많지 않으나 매우 부지런한 편이었다. 어려서 미국에 온 김씨는 한국어가 조금 서툴기는 하였으나 평소 필자와 한국말로 대화를 나누는대는 별지장이 없는 정도로 한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생활하던 이 였다. 처음에는 페인트업을 하였으나 운이 좋지 못하여 항상 지지멸멸하는 상태였고 그후 의류업 식당운영 등에도 손을 대었으나 손대는 족족 모두 망해버리는 30세 이전까지는 운이 제대로 피는 때가 없는 운없는 사내였다. 그러던 그가 나이 30을 훌쩍 넘겨 결혼을하게 되었다. 집안도 한미하고 배운것도 변변치 않은 데다가 경제력마저 궁핍하고 인물 생김 또한 신통치 못하니 선을 보아도 매번 딱지를 맞더니 어찌 어찌 하여 한국에 있는 여성과 선이 닿아 결혼에 이르게 된다. 


재미사업가 인양 허풍을 떨어 억지 춘향격으로 데려온 여성이지만 다행스럽게도 생활력이 강하며 꽤나 똑똑한 여성이였고 결혼전 허풍떤것에 대해서도 이해해 주었고 김씨의 부지런함 만을 믿고 결혼생활이 시작 되었다. 부부가 둘다 부지런 한데다 여자분이 수완이 좋은 사람이어서 부부가 함께 힘을모아 열심히 일하고 알뜰살들 쌈지돈을 모아 조그맣게 원단 사업을 시작 하더니 경제 변동이 들이닥쳐 시세가 급변하여 뜻밖으로 몇년사이에 커다란 부를 이룰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김씨는 이때부터 사람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하더니 번 돈을 아까운줄 모르고 유흥과 도박에 탕진하기 시작하였다. 김씨의 부인은 열성으로 김씨가 악습에서 벗어나도록 갖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마음을 바꾸도록 권하였으나 김씨는 헤아릴길 없는 깊은 어두운 나락으로 점점 빠져들어 급기야 부부사이에는 커다란 틈이 생겨났다. 


이러한 김씨의 악행에도 불구하고 김씨의 부인은 자식들의 장래를 생각하여 자신 이라도 더욱더 삶에 매진하겠다는 자세로 삶의 열성을 잃지않고 고전분투를 계속 하였다. 이런 내막을 아는 김씨의 지인들은 김씨의 부인을 측은히 여기고 김씨를 모두 욕하며 손가락질 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김씨가 필자를 찾아와 상담을 요청하였다. 필자가 김씨의 운을 살펴 쾌를 짚어 보니 '수지혁'의 운세가 나왔다. '전상고인 죄급염외'의 운이라! 부부이별수의 운인데 뜻밖에도 원인이 김씨의 고질병인 도박 음주 문제가 아닌 여자문제인 것으로 나와서 의외였다. 김씨의 경우 다른 것은 몰라도 여자문제에 대해서는 담백한 사람이었고 사주팔자 상으로도 신기능이 약하여 여자문제를 일으킬 만한 정열도 가지고 있지못한 사람 이어서 더욱 그러했다. 필자왈 "아니? 여자문제에 대해서는 내가 알기에 김형을 믿을수 있는 분이라고 여겼는데!" 라고하니 고개를 푹~숙이더니 한참 뒤 털어놓는 말이 어쩌다 사내 여직원과 밀통하게 되었고 아내가 이를 눈치챘다 한다.

"다른 것은 다 몰라도 이 문제만은 용서 못한다" 고 부인이 결별 통보가 왔고 이문제로 고민하던 중 필자와 상담하게 된것이다. 결국 김씨는 우여곡절 끝에 재산마저 다 날린채 날품팔이 신세가 되었고 김씨의 부인은 다른 남자와 재혼하여 부를 축척해 가고있다. 김씨는 결국 자신의 팔자대로 원상 복귀가 이루어진 셈이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주소: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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