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약 김구선생의 관상이 좋았다면.
우리 독립운동사의 큰 인물 백범 김구 선생이 젊은 시절 집안의 큰 기대를 받으며 과거 공부에 열성인 때가 있었다. 허나 과거시험장에서 본 부패상에 실망하고 과거를 포기하고 집에 칩거하고 있던 중 아버지의 권유로 생계수단으로 삼고자 풍수와 관상공부를 시작하였다. 처음 [마의상서]라는 책을 구해서 석달 동안 방에 틀어박혀 관상 공부를 했다. 책과 자기얼굴을 비교해보며 연구를 하면 할수록 자신이 너무도 못생겼음을 깨닫게 된다. 자신의 관상이 천격,빈격 흉격으로만 이루어져 있고, 복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 보아도 찾을 수 없었다. 더군다나 어려서 마마를 앓아 곰보이기까지 했으니 그의 심정은 참담하였다.
이렇게 자신에 대해 실망하던 중 마의상서의 한 구절에서 삶의 영감을 얻는다. 상호불여신호 신호불여심호 즉 얼굴 좋음이 몸 좋음만 못하고 몸 좋음이 마음 좋음만 못하다는 뜻이다. 즉 관상보다는 심상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이때 김구선생은 맘 좋은 사람이 되기로 결심을 하고 인생의 지침으로 삼아 결국 임시정부의 주석이 되고 조국의 광복과 조국의 발전을 위해 일생을 헌신하는 큰 인물이 된다. 백범일지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관상은 얼굴의 미추를 분별하는데 그 목적이 있지 않다. 얼굴이라는 나타난 형상을 통해서 그 사람의 심상을 읽자는 데에 그 목적이 있는 것이다. 흔하게 "남자는 나이 사십이 넘으면 그 얼굴에 책임을 져야한다" 는 말이 있는데 이는 자기 자신에 대해 의혹이 없는 불혹이 되었을 때 나타나는 얼굴의 표정이나 기운은 이제는 죽는 순간까지 지속되는 상이라 볼 수 있는데 이때까지 이루어내는 그이의 마음속을 나타내는 심상이 표출된 얼굴이기에 이러한 표현이 가능한 것이다. 불혹의 나이가 되었을 때 좋은 마음을 얼마나 이루었느냐에 따라 그이가 풍기는 인상이 결정되어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관상은 원래 중국의 황제시대 당시 의학서로 사용되었던 영추경에 뿌리를 두고 있다. 남북조 시대에 남인도에서 달마가 중국으로 들어와 선종을 일으키면서 [달마상법]도 함께 전했고, 그 후 송나라 초기에 마의도사가 [마의상법]을 완성함으로써 관상학의 체계가 성립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관상학은 신라시대에 중국으로부터 전해졌으며 자체적으로 연구 발전되어왔다. 관상이 사주팔자와 다른 점은 사주팔자의 경우 태어난 생년월일시에 따라 생래적으로 정해져 있어 죽는 순간까지 변화될 수 없지만, 관상의 경우 매우 가변적이라는 것이다. 얼굴의 형태나 표정은 자신의 노력에 따라서 좋은 인상, 좋은 관상으로 바뀔 수 있다 이는 내 마음의 심상이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따라 관상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얼굴은 나의 마음과 몸의 상태를 나타내는 바로미터이다. 내 심신의 상태에 따라 얼굴이 달라져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자신의 운을 좋게 변화시키고 싶다면 좋은 마음을 가지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좋은 마음 가짐은 좋은 관상을 유지케하고, 좋은 관상은 좋은 운의 흐름을 만들어낸다.
만약 김구선생의 관상이 좋았다면 자신의 관상에 만족하고 일반인과 같은 평범한 인생을 살았을 가능성이 크다. 관상이란 것에 기대어 좋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기 위해 일생을 노력하지 않았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관상이란 좁은(협의 )의미로는 어떤 이의 얼굴만을 보고 그를 평하는 것이나, 넓은(광의) 의미로는 얼굴을 포함해서 체격, 걸음걸이, 밥 먹는 모습, 평소의 행동거지, 잠자는 모습, 목소리,웃는 태도나 소리 등등을 모두 포함한다. 이관상은 의학서에서 출발이 되었다고 전에 기술한대로 의학과 깊은 연관이 있는데 삼국지에서 조조에게 뇌수술을 권하는 화타라는 명의도 관상의 대가였다.
이렇듯 관상과 의학에 능했던 화타도 자신의 운명은 예감치 못하고, 조조의 심각한 두통을 치료하기 위해 머리뼈를 잘라서 들어내고 뇌수술을 하자고 조조에게 건의하다 죽임을 당하고 만다. 그때 상식으로 골을 깨트리자는 것은 죽인다는 것으로 밖에 이해될 수 없는 시대였기에 조조의 손에 죽임을 당하게 되고, 조조도 결국 회생의 기회를 놓치게 된다. 관상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의학을 알아야 한다. 이는 오장육부에 이상이 발생하면 반드시 얼굴에 그 증상이 표출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명의들은 환자의 안색만 보고도 병을 알아낼 수 있었다.
관상의 기본을 흔히 관형찰색이라고 하는데 관형은 그 사람의 이목구비이다 이목구비는 생래적으로 타고나는 것이다. 이는 선천운을 나타내며 찰색은 그이의 얼굴 부위별 색깔이나 기운 등을 관찰하는 것이다. 목전에 닥친 몇 달 사이의 짧은 운은 얼굴의 색깔 즉 찰색으로 본다. 이 찰색은 후천 운으로 볼 수 있다. 사주팔자나 관상 등 모든 여러 운명철학서들이 공통으로 지적하고 있는 사항은 사람의 운명은 정해져 있으나 그 사람의 마음 씀씀이에 따라 얼마든지 변형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김구선생 처럼 못생긴 관상을 지닌 이가 마음을 정화하지 못하고 살았다면 자기가 생겨먹은 대로 천한 일생을 살았을 것이다. 허나 김구선생의 경우 심상으로 관상을 눌러 주었기에 민족의 위대한 지도자로 추앙 받는 인물이 된 것이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처음 사람을 대했을 때 보는 부위는 눈이다. ‘눈은 마음의 창’이란 말이 있듯이 눈은 매우 예민해서 그이의 감정의 상태가 가장 잘 나타나는 곳이다. 작은 눈동자의 흔들림을 보고도 그이의 감정상태를 알 수 있듯이 눈보다 정직한 곳은 없다. 눈동자를 똑바로 마주하고 한치의 흔들림 없이 거짓말을 할 수 있는 강심장은 드물 것이다. 그래서 상대가 거짓말을 한다고 느낄 때 흔히들 “내 눈을 똑바로 보면서 다시 한번 이야기 해 봐!” 하는 방식들을 취하는 것이다. 악당의 눈동자가 맑을 수는 없다. 착한 이의 눈동자가 탁할 수는 없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어린것들의 눈동자는 아주 맑고 순진무구하다. 동물들을 보아도 그 놈이 어린 놈인지 다 큰놈인지를 즉시 감별 할 수 있는 것이 눈빛이다. 어린것들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때를 타지 않아 맑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관상에 있어 제일 공부하기 쉬운 부분이 눈빛인 것이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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