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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내가 좋아하는 것 43

2017.12.22

~~애 생일인~~!!!!”

진혁: 넌 나보다 승애가 더 좋지? 알았어. 가자.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한다.

반짝반짝 크리스마스 츄리가 반기고 있다.

윤영은 아직도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른 것 같다.

동아리 친구들 빨간 윤영의 볼을 보면서

정희: 윤영아 얼굴이 왜 그리 발그스레해?

윤영: 밖에 눈 오잖아.

선미: 하긴 겨울이니까.

정희: 겨울인데 왜 얼굴이 발그스레하니깐?

윤영: (바삐 물건을 정리하며 테이블을 정리한다.)

조금 있으면 승애 오는데 빨리 해야지. 정희야 좀 도와줘.

선미: 오늘 찬혁 선배님도 오시나?

윤영: ? 선배님도 당연히 오셔야지. 동아리 아니 승애 선교중창단 지도하는데.

정희: 그런데 건축일도 그렇고 여러 가지 사업 관계된 일 준비하고 구상하느라 바쁘다던데.

선미: 그래. 요즘 선배 부르는데가 많다더라. 뮤지컬 관계되는 엔터테이먼트 회사에서도.

윤영: 그렇구나.

찬혁과 진혁이 만나 같이 들어온다.

찬혁: 준비가 화려하게 다 됐네.

정희: 선배님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면서요?

찬혁: 다 그렇지!

선미: 선배님 좋은 회사 차리시면 저 좀 불러 주세요. 저 일 잘해요.

찬혁: 그러지 뭐.

선미: 약속 하시는 거예요. 잊으시면 안돼요!

모두들 불을 끄고 승애가 오기만을 기다린다.

크리스마스 츄리만이 반짝이고 조용하다.

승애는 몇시까지 오라는 윤영의 간단한 통화로 동아리 방으로 들어온다.

그 후로 모두들 통화가 안 되고 메시지만 남기라 한다.

스르르 문을 열었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자그마한 크리스마스 츄리만 반짝일 뿐

멍하니 크리스마스 츄리의 불빛을 보고 있는데

음악이 흘러나온다. 영어로-

~~~~ 오 크리스마스 츄리 오 크리스마스 츄리~~~~~

진혁이 케익을 들고 나온다.

노래가 끝나자 마자 진혁이 나타나 승애는 기쁨 반 놀라움 반 손을 모으고 환희의 미소로 케잌을 든 진혁에게로 한 걸음 발을 띄우는데

조금 있다가 윤영이 나오며 그 뒤로 줄지어 친구들이 나온다.

그리고 맨 끝으로 찬혁이 나오며

한송이 장미를 승애에게 내민다.

찬혁: “생일 축하해요 승애씨!”

윤영이 활짝 웃으며 손뼉을 친다.

윤영: 승애야 생일 축하해. (그리고는 피아노 앞으로 간다.)

생일 축하합니다. (간주를 피아노로)

모두들 생일 축하 합니다~~~~”

승애는 케잌을 야무지개 자르며 친구들에게 건넨다.

찬혁은 흐뭇한 미소를 띄우며 친구들에게 케잌을 건네는 승애를 지긋히 보고 있다.

진혁이 찬혁에게 다가와

진혁: 형 그렇게 좋아요? 형 눈동자에 승애가 푹 빠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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