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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을 위한 변명

2019.11.02



얼마전 친구의 생일이 있어서 오래간만에 학교 친구들을 만났다 저녁 식사후에 옛날을 생각하면 

쩐뜨기 포카판이 벌어졌다 이런 저런 이야기가 오가는중에 한국 정치 이야기가 나오게 되고 

속칭 진보와 보수가 나뉘어져 대화가 이어졌다 그런데 우습게도 보수쪽을 대변 하는 사람은 

내가 유일 하였다 거기에는 8명이나 있었는데 말이다 주된 이야기는 한국을 그동안 주도해온 

계층이 도덕적으로 타락하였다는 비난이였다 


즉 나의 아버지 세대들을 말하는것 같았다 오늘은 그들을 위한 변명을 해보고 싶다




나는 어렸을적에 장충단 공원 근처 에서 자라 날마다 그 공원에 놀러 가는게 일이였다 

거기에는 장충체육관 이라고 그당시 모든 국제 스포츠 대회 또는 모든 국내 큰 행사는 그곳에서 벌어졌다 

체육관 대통령이라는 전두환도 장충 체육관에서 선출 되었었다 그런데 그 체육관은 필리핀의 원조로 지어진 

건물이란걸 아는 사람은 많지않다 그들은 그당시 체육관 하나 제대로 만들 형편이 되지 않았다 

요즘 인터넷에 보면 한국에서 자체 제작한 전투기를 필리핀에서 수입 하여 반군을 소탕 하는데 

요긴하게 사용 한다고 한다  삼성은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되었다




한국인들의 근대사는, 약 100년 전엔 나라의 주권을 빼았겨 일본인으로 살아야했고 그 이후에는 

같은 동족 끼리 총 칼을 맞대고 싸워 수백만명이 사상자를 낸  전쟁으로 이어진다 

그들은 가난하였고 그들의 아비들도 가난 하였다 그들에게 있어서 정의란 자기 자식 

배 않골기고 배불리 먹이고, 똑똑한 자식 돈이 없어서 교육을 못시키는 일이 없는것이 

그들에겐 최고의 정의이고 인생의 숙명이 아니었을까 그들은 독일 탄광의 지하 막장에서 

일해야 했고 중동의 살인적인 뙤약볕에서 일하고 남의 나라 월남에 용병으로 참전 하여 

목숨을 바치고 하여 오늘날 풍요의 기반을 닦았다 그렇게 만들어낸 나라이다 IMF 때 나라가 망한다고 

하니 집안에 있는 금붙이를 가지고 나와 줄지어서 서서 나라가 망해가는걸 지켜내려 한 사람들이다





 지금의 풍요가 어느 일부의 공이라고 만 할수없다 그러나 그들의 희생이 뒷받침 되지 않았다면, 

즉 저절로 어느날 굴러들어온 떡이 아니라는거다 한국인들은 케네디, 빌게이츠, 스티브 잡스는 

본받아야할 인물로 칭송을한다 그러나 박정희, 정주영, 이병철은 적폐라고 욕을 한다 그러나 그들은 

더 어려운 환경에서 더 위대한 결과를 만들어 냈다 그 결과들 은 마땅히 정당한 평가를 받아야한다 

그들의 희생에 신세를 진 우리들은 그들을 비난하기보다는 따뜻한 술 한잔이라도 대접해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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