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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소설 "아내 바라기 대표이사님" 온라인 읽기 - 양이나, 차야진

2021.08.25

아내 바라기 대표이사님

아내 바라기 대표이사님

로맨스 소설 "아내 바라기 대표이사님", 주인공은  "양이나" & "차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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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바라기 대표이사님" 맛보기  감상

“아—더워……”

양이나는 몽롱한 두 눈을 뜨고 나른하게 손을 내밀어 침대가에 있는 스위치를 “달칵달칵” 여러 번 눌렀다.

실내는 여전히 칠흑같이 어두웠고 월셋방은 정전이 되었다. 오래 된 벽걸이 에어컨은 전기가 끊긴 바람에 계속 “픽픽” 하는 소리를 냈다.

방안의 창문들이 꼭 닫혀 있었고 사계절이 여름과 같은 임해시는 이제 겨우 2월인데도 벌써 답답하고 더웠다.

양이나는 땀이 비 오듯 흐르는 것 같았고 땀에 젖어버린 얇은 치마가 피부에 찰싹 붙어 온 몸이 찌뿌드드했다.

“이렇게 무더운 날 밤에 갑자기 정전이 되다니, 정말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

양이나는 불평을 늘어놓으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무더위를 견디기 힘든 그녀는 비틀거리며 베란다 유리 미닫이 문 앞으로 걸어가 커튼을 젖혔다.

“삭”하는 소리와 함께 두꺼운 커튼을 양 옆으로 열어 젖힌 그녀가 유리 미닫이 문을 여는 동시에 키가 크고 훤칠한 검은색의 사람 그림자가 그녀의 시야에 들어왔다.

귀, 귀신인가?!

양이나는 순간 어안이 벙벙해졌다.

그녀는 생각이 멈춰버린 듯했고 그 검은 그림자는 어느샌가 그녀를 완전히 뒤덮었다.

검은 그림자가 비틀거리며 걸어 들어왔고 검은 손이 막을 새도 없이 그녀를 향해 뻗었다.

양이나의 입과 코는 그 커다란 손에 가려져 소리를 낼 수 없었다.

짙은 피 비린내가 코를 찔렀다……

손에서 느껴지는 차가운 촉감에 양이나는 저도 모르게 등골이 오싹해졌고 숨을 죽인 채 정신을 가다듬고 함부로 행동하지 못했다.

“침대로 가!”

나지막하고 거친 목소리가 양이나의 귓가에 울렸다.

양이나의 몸은 사시나무 떨리듯 떨렸다. 심지어 두려움에 자신의 다리를 움직일 수 있다는 것조차 까먹었다.

검은 그림자는 기다리다 지쳤는지 두 손을 올려 양이나를 가뿐히 들어 그대로 침대에 던져버렸다.

“악—아파요—”

나무 판자 침대위에 그대로 던져진 양이나는 등에서 따가운 고통이 밀려왔다.

양이나가 아직 그 고통 속에서 헤매고 있을 때 검은 그림자는 허겁지겁 그의 몸에 있는 장비들을 벗었다.

이윽고 차가운 몸이 양이나의 몸을 짓눌렀다.

어둠속에서 양이나는 두려운 나머지 두 손으로 검은 그림자를 막아내며 본능적으로 반항하고 밀어내고 있었다.

그녀의 두 손이 무심코 근육질의 단단한 가슴에 닿자 그녀는 그제서야 상대가 남자라는 걸 깨달았다!

양이나는 더욱 간담이 서늘해져 반항하는 움직임도 점점 더 거세졌다.

그녀의 몸을 짓누르고 있던 남자는 이내 민첩하게 긴 다리로 발버둥치는 그녀의 다리를 꽉 누르고 팔을 굽혀 펌핑된 근육으로 인해 숨막힐 정도로 그녀를 꽉 껴안았다.

너무 갑작스럽게 닥친 상황에 양이나는 두려움과 무력함에 그만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엉엉—엉엉—”

눈물로 범벅이 된 양이나는 자신의 뜨거운 볼에 닿은 남자의 차가운 커다란 손이 마치 밤의 뱀파이어 같았다.

“난…… 너를 건드리지 않을 거야…… 다만…… 넌 움직이지 말고 소리도 내지 마……”

남자는 고통스러워 보였지만 최대한 말투를 느리게 하여 부드럽게 그녀의 감정을 달래고 있었다.

멍하니 있던 양이나는 울음을 뚝 그쳤다.

곁눈질로 보니 유리 미닫이 문밖 베란다에 또 여러 명의 그림자가 비쳤다.

그들은 마치 와이어를 타고 내려온 듯했고 손에는 갈고리 모양의 무기를 들고 있었다.

그걸 본 순간 양이나는 또 한번 어안이 벙벙해졌다.

그녀는 정말 누군가 그녀에게 지금 영화 촬영하고 있는 거라고 말해 주길 바랐다!

그러나 누가 봐도 그녀의 쓸데없는 생각이었다. 이건 영화를 찍고 있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아!”

사람들이 들어오려는 듯한 모습에 양이나는 긴장하여 소리를 질렀다.

그녀의 몸을 누르고 있던 남자는 깜짝 놀라며 고개를 숙인 채 아무런 예고 없이 그녀의 입술을 깨물었다.

순간 양이나의 머릿속은 하얗게 변했다.

그녀는 입술에 닿는 그의 건조한 입술에서 서늘한 기운을 느꼈고 약간의 피 냄새도 뒤섞인 것 같았다.

남자의 숨결이 그녀를 감쌌고 천천히 애매모호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여자 몸에서 나는 옅은 레몬향은 풋풋하면서도 달콤한 냄새였다.

이건 남자에게 있어 그야말로 맡아본 적 없는 유혹적인 것이었다.

그는 뽀얗고 부드러우며 향기가 나는 그녀의 몸을 진실되게 실감할 수 있었다.

그녀의 사소한 것조차 그의 마음을 들뜨게 만들기 충분했다.

여자의 몸이 이토록 먹음직스러울 수도 있구나.

……

"아내 바라기 대표이사님" 이어보기: https://www.mypocketnovel.com/아내-바라기-대표이사님-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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