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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하늘끝 부탄 탁상 사원

2019.12.09

여행전 히말라야하면  으레 에베레스트를 연상시키는 설익은 고정관념이 이번 여행을 계기로 바로 잡혔다.

에베레스트는 드넓고 광활한 히말라야 의 한 산봉우리에 불과하며 세계 최고봉(8.848 m)이란 명칭은 가진 독립개념임을 알았다.


다행스럽게도 부탄행 비행중 날씨가 청명해 히말라야 산맥 전체를 서서히 볼수있었다. 행운이 겹칠려하니 뷰우싯

(VIEW SEAT) 이 얻어걸려 비행 시작부터 끝까지 1시간 내내  변함없는 흰눈의 향연을 넋을 잃코 볼수 있었다. 

그 웅대한 광경은 이 지구상에 최고 높게, 최고 넓게, 최고 아름답게, 만들어놓은 하나님의 걸작중에 걸작같았다.

그중에 군소 봉우리들을 수없이 거느리며 우뚝선 봉우리가 바로 에레베스트 라고 기내방송을 한다.

카메라를 들이대며 컷을 했지만 왠지 경박함같아 포기하고 마음속 셨터를 부지런히 눌러본다.


파로(PARP) 국제공항 자체가 해발 2000m 넘듯이 부타전체가 고도로 올려진 산악국가 였다.

계곡사이로 저공 비행을 하며 착륙할땐 날개끝이 산등성이에 닿을듯하여 조마조마했다. 몇해전 알래스카 매캐인 산 베이스 켐프 착륙시 경비행기 가 눈덮힌 계곡을 아슬아슬하게 비행하여  날개가 닿을까봐 조바심 했든 마음이 였다.

은둔의 왕국 부탄의 틈새가 이 비행장을 통해 차츰 차츰 열리는듯하다.

세계에서 가장 최근에 왕조에서 민주화로 체제를 바뀌 였으나 아직 외부와의 교통이 많이 두절된 나라다.

하루에 10회 미만 비행을 한다. 그것도 날좋은 낯에만 허용돼며 밤은 일체의 비행이 금지됀다. 아무리 유능한 

파이럿 이라도 부탄 파이럿을 대등하지 않으면 비행을 허용 안한다.


공항에서 두어시간 달리니 수도 팀푸(THIMPU) 에 도착한다 .해발 2,329m 고도답게  소담한 나무들이

산등성이를 두르고 쾌청한 공기와 맑은 물이 흐르는 강은 끼고 아담한 도시기 형성돼어 있었다.

떠날때부터 기대했든 세계제일의 행복지수를 가진나라 의 모습은 얼른 와닿질 안했다. 생활은  궁핍한 듯한데 순박하고 선한 눈을 가지고 진심으로  친절히 대하는 부탄인 들의 모습에서 어렵풋이 행복이란 지수가 보이는 듯했다.

옛날 왕들이 살든 궁전들과 성들을 두루두루 다니며 돌아본다. 작은 나라라 기대를 않했었는데..

반전이랄까. 그들의 규모나 안목 또한 스케일이 한국의 그것들보다 훨씬 크고 방대함에 놀랐다.

명석하고 똑똑한 한국 민족이건만 밤낯없이 정쟁만 일삼다보니 이렇타할 규모의 유물이 없음에 남의 나라 유물을 볼때마다 속이탓든 안타까움이 이곳 여행시에 또한번  느껴온다. 


드디어 탁상 사원 까지 트랙킹 하는날이 닥아왔다.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말을 타면 중간자점 까지 올라갈수 있다. 10명이 말타기를 자원한다. 우리 부부는 걸어 올라 가가로 했다. 초입은 일반 등산하듯이 그리 험하질 않해 오스트리아 캠프 트랙킹보다 한결 수월했다. 늘걱정했든 집사람도 잘 따라 붙었다 .그 멀미나는 네팔 돌계단이 없으니 쉬엄쉬엄 오른다.  땀으로 온통 젗어있으나 견딜만했다. 한시간 넘게 올라가니 10명의 말탄 팀들 이 마부와 함께 시끌버끌 올라온다. 잠시 길을 비켜주고 구불구불 등정 코스를 향했다.


힘은 들었으나 완급이 교차하는 형태의 길이라 호홉조절이 그리 어렵진 않했다. 한 시간여 숨이 턱에 차도록 오르니중간지점 쉼터 카페가 나왔다 .말타고 먼저간 팀들과 합류하고 커피한잔후 남은 등정을 시작햿다. 해발 3.120m 사원은 아직 모습이 나타나질 않는다. 후반 트래킹은 아주 가파른 오름과 돌계단의 연속이였다.1시간여 더 오르니 드디어 멀리 탁상사원의 모습이 나타난다. 900m수직 절벽위의 사원은 지었다기보다 쌓여 놓았다고 봄이 옳은듯했다.

마치 미국 자이언 케년 통바위 위에  아슬 아슬 겹겹 사원을 오려놓은 듯했다.

참 아릅다웠다. 참 신비했다.


영국작가 제임스 힐톤 의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lost horizon)의 샹그리라(shangrira)라 같기도 했다

절벽위 전망대밑으로 급하게 쌓여진 돌층계을 조심스레히 내려가니 끝나는 돌계단 옆으로 길고긴 시원한 일직선 폭포가 절벽을 타고 힘차게 쏫아 붓는다.  위를 처다보니 사원을 향해 수직 돌계단 오름이 이어진다. 고도가 높아지니 걸음걸이도 조심스럽고 어찔한 고산 증세가 나타난다.  힘을 다해 절벽 계단을 오르니 사원입구에서  IT 디바이스들 을 맟기라고 한다. 일체의 사진 촬영이 금지 됀다 한다.


높게 올려쌓은 나무 계단을 오르니 겹겹 지은 첫번째 사원이 나온다. 처음 이절을 지음은 초기 승이 호랑이 등을타고 이곳굴에서 불교를 전파하기 위해서란다.. 탁상이란 이름은 부탄말로 호랑이 둥지라한다. 그래서 호랑이 둥지 사원 이라 부른다.  부처님이 연꽃에서 최조의 승으로 재생하여  이 사원을 지었다 하여 

부탄 최고의 숭앙지로 추대돼고 있다.

좁은 공간에 지은 터라 법당이 좁고 자그마했다.  불상앞의 마루 바닥을보니 달코 달아 나무 뼈대만 남아 있었다.

밟고 지나기가 황송했다.  불도자들이 백팔번뇌 세상 고뇌를 쫓기위해 수천번 꿀어 올린 무릎절로 마모가됀 흔적이였다. 이 산사 건립을 위해 수없이 많은 등짐을 지고 올라 오면서 흘린 땀과 숨결 의 위대함에 생각이 깊어진다

육신의 한계를 초월한 구도자의 고행에 숭고함을 느끼게한다


하산길 중간지점 카페에서 먹어본 김치 라면은 천하일미 였다.

이번 트랙킹 여행을 그래 저래 따져보니 중간 중간에서 이리 빠지고 저리 빠져 

트래킹을 완주한 사람은 왕초짜 우리부부 뿐이였다.

부여받은 숙제를 처리한듯해 귀국길이 대단히 가벼웠다.

건강이 지속할때까지 이어질 여행길을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길 간절히 빌어본다.

돌아와 여간해서 먹지않튼 라면에 김치를 넣코 끓여보니 영 그맛이 안이였다 

다시 맟있는 라면을 찿아볼겸 다음 여행지를 궁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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