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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세월에 먹힌 나이

2019.12.26

Jordan petra

Jordan wad rum desert


미국 와서 한국사람을 처음 만나면 묻지말아야할 불문율 3 가지가 있다 한다.

나이 ,고향 ,학벌,....

그래서 물어보는대신

고향은 억양으로 추축하고  학벌은 사용하는 어휘를 보아 대충 어림 잡는다 

나이 는 세월에 먹힌 흔적이 나타난 얼굴을 보고 비슷한 연령대로 묶는다.

그러나 이것만 가지고 접근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특별히 나이에 관해서는 궁금증을 오래 간직할수 없을 경우가 많다.


수직문화로 형성 돼어온 한국인들의  관계망은 아무리 수평문화인 미국 에서 반세기 이상 살았어도

허물수 없는 담처럼 굳건히 자리잡고 있다

다시말해 나이가 밝혀져야 수직의 문이 열린다

그래야 순서가 정립됀다.

질서가 잡힌다.

그런 나이가 어떤 경우엔 대단히 복잡 다단하다.

유독히 남성사회에서 씨니어로 근접 할수록 자주 일어나는 씨름삽바 싸움이다.


불안정했든 한국 역사 소용돌이속에서 제때제때 호적등록을 못한 관계로

태어난 나이, 호적나이,

게다가 음력 나이, 양력나이, 미국나이, 한국나이,..

서열어깨 재기에선 밀릴까 봐 유리한 나이를 디밀때가 종종 있다.

그래서 남자 나이는 종 잡을수 없을때가 많다.

말할때 마다 고무줄 처럼 늘었다 줄었다 하니까...

가장 최선은  태어난 띠로 교통정리 돼건만 띠도 출렁일 때가 있다

미국사람 들(?)한테 나이를 물으면 대부분 몇년 몇개월 로 답한다

이또한 문화의 다른면 처럼 보인다. 


많은 경우 실제나이보다 부풀리는 때가 많으나

59 나 69수 79 수 를 넘길땐 나이를 줄여서  않넘어 갈려고 애를쓴다.

발버등친다.

이땐 남성보다 여성이 더 심한 듯하다

한국 에서  흔히 하는 말처럼 나이는 수자에 불구하다고 하지만

마음 한구석엔 세월에 먹힌 흔적숫자는 부담을 받을수 밖에 없다.

그래서  위로차 등장한   서유석씨 의 유행가   .

내 나이가 어때서....인가???????


그래도

험한 세월 치이며 얻은 나이 이기에 고귀하지 않은가

숫자나 문화에 넘겨줌은 스스로 지니고있는 아름다운 흔적을 포기하는 것 같다

금해도 한세월 갖다 안겼지만

무사히 받아 잘 버티어온 내 나이에 감사하자.


죽은자 에게는 없고 산자 에게만 있는 나이

닥아오 는 새해 에도 새나이를 갖다줄것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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