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 가셨다는 소식은 주간지에서
우연히 보게 되면서 화들짝 놀라며
부인께서 앞서 안장되신 묘지를
찾았을 때는 아직 비석이 올려지지
않아서 그냥 돌아 왔었는데
2009년8월14[금]일의 하관식에
무조건적으로 찾아가서 사진을
찍어 대던 맹랑한 모습에 당황
하셨을 김진해선생님과의 첫 만남.
김진해선생은 한국에서 오랫동안
보이 스카웃트 양성에 대하여 심혈을
기울여 오셨던 선구자이셨으며
미국에서도 변함없이 후배 양성에
열과 성의를 다하셨던 귀인이셨고
그래서 앞서 하관되시는 부인의
예식에 과감히 나타나 사진을 찍었다.
후배 보이 스카웃트 대원들과!
모든 하관 과정들을 마치고 부터는
하루에 두 번을 묘지 방문하여 묘를
살피는 특별한 삶들이 시작되셨다.
어느 묘의 비석보다 광 내고 정성을
다하시는 김진해선생의 모습이셨다.
그나저나 이제는 누군가가 두 분의
부모님 비석을 광 내고 돌볼 자녀가
있을까 걱정도 해보나 마나 아닐까?
빛 바랜 비석의 표면은 머지 않은
시간에 무광 페인트를 칠해야 한다.
故김(장)내희(2009년8월10[월]일 별세)님
故김진해집사(2023년11월26[일]일 별세)님
▶편안함을♥누리소서
※이미지 등록 사진 내용은
살아 생전의 김진해선생(집사)님 모습.
뜬금없이 묘지 찾아와서 사진 찍어 주어
고맙다고 하시면서 찾아 주셨던 분이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