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목: 클라인 학파 대상관계 이론과 그 역사

주제: 멜라니 클라인의 말년

지도 교수: 신현근 박사                               

내용: 발제문                                

발제자: 류경묵 연구원

발제일: 7/22/2019

주교재:

Segal H. (1990). Klein. New York and London: Routledge (First published 1979 by The Harvest Press Ltd.).

멜라니 클라인 - 멜라니 클라인의 정신분석학(1990). 하나 시걸(지은이). 이재훈(옮긴이). 한국심리치료연구소.

멜라니 클라인의 말년

-“시기심과 감사”(Envy and Gratitude, 1957)는 정신분석 이론의 발달을 위한 멜라니 클라인의 마지막 공헌에 해당한다.

-1958년에 “정신기능의 발달에 관하여(On the Development of Mental Functioning)”라는 초심리학적인 논문을 집필했다.

 : 그녀는 죽음 본능과 생명본능의 갈등에 관한 프로이트의 이론을 재론하면서, 자신은 이 문제를 생물학적인 관점에서다룬 것이 아니라, 사랑과 증오의 본능적 기초라는 심리학적 관점에서 다루었다고 강조. 그녀는 대상관계, 생명본능과죽음 본능이라는 관점에서 정신구조 이론을 전개하였다. 그녀는 초기 논문들에서는 원초적인 대상, 즉 이상적인 부분대상 및 박해적인 부분 대상이 초자아의 근원이며, 이것이 우울적 자리에서 통합된다고 강조한 반면, 이 논문에서는 초자아가 처음부터 어느 정도 통합을 이루고 있으며, 그러한 원초적 대상들은 분열되어 그녀가 “깊은 무의식”이라고 서술한 것으로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초기 논문들에서 클라인은 원초적 대상이 통합될수록, 그리고 불가피하게 남아있는 부분 대상관계와 관련하여 분열의 정도가 약할수록, 개인의 정신건강의 예후가 좋다고 강조하였으나 여기에서는 반대로 원초적 대상들은 분열되어야만 하고 이러한 분열에 실패했을 때, 즉 분열된 원초적 대상이 갑작스럽게 의식의 표면으로 떠오를 때 정신병적 장애가발생한다고 주장.

    이상적인 자아 통합의 상태는 결코 성취될 수 없으며, 원초적 박해 대상은 분열된 채로 남아 있고, 따라서 쟁점이 되는것은 자아의 통합된 부분과 남아 있는 편집-분열적 대상간의 상대적인 힘의 문제이다.

-“성인 세계의 근원으로서의 유아기(Our Adult World and Its Roots in Infancy, 1959)”에서 그녀는 어린이의 내적 세계를 형성하는 초기 관계가 그의 전반적인 세계관의 토대를 이루며, 이것은 다시금 성인의 개인적인 관계뿐만 아니라 사회적인관계도 결정한다고 설영하였다.

-오레스테이아(Oresteia, 희랍신화에 나오는 인물)에 관한 논문을 쓰기 시작했는데, 살아있는 동안에 이를 완성하지 못했다.

-1959년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 21회 학회에 마지막으로 참석하며, “고독에 관하여(On the Sense of Loneliness)”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이 만족스럽지 못했기 때문에 죽기 직전까지 작업을 계속했고, 점점 깊어지던 자신의 고독감과 관련되어 있었다. 시기심에 대한 논문을 집필하고 있는 동안, 그녀는 우울증이 깊어지고 비관주의에 점점 더 깊이 빠져들고있었다.

    프로이트가 “문명과 그 불만(Civilization and Its Discontents)”에서 죽음 본능에 관해 다루면서 매우 비관적이 되어간 것과 마찬가지로 죽음본능의 표현이라고 생각했던 시기심에 관한 클라인 자신의 연구 또한 그녀의 비관주의를 가중시켰다.

-그녀는 많은 제자들과 추종자들이 자신의 이론에 기초하여 창조적인 연구에 전념하는 것을 보고 크게 용기를 얻었다.점점 어른이 되어 가는 손자들을 보며 행복해 했다.

    그녀는 고독감에 관한 논문을 끝까지 완성하지 못했다. 그녀는 고독감의 여러 병리적 근원에 대해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대상의 상실에서 오는 우울한 느낌, 그리고 자기 자신과의 단절로 인한 깊은 외로움을 야기시키는 분열상태 등이 그것이다.

-생애 마지막 몇 년 동안에 그녀는 임상활동을 점차 줄여서 1960년에는 단지 세 명의 환자들만을 분석하고 있었지만, 지도 감독, 교육, 사적인 세미나 등의 다른 활동들은 그대로 유지하였다. 그녀의 주된 관심사는 “어린이 정신분석에 관한서술(Narrative of a Child Psycho-Analysis)을 집필하는 데 있었다. 그것은 그녀가 면담한 환자들의 면담 상황을 상세하게기록한 임상자료를 책으로 출판하는 것이었다. 이것은 그녀 자신의 실제적인 치료작업이 완전하고 정확하며 신뢰할 만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것이었다.

-전쟁 중에 피트로크리(Pitlochry)에서 지내는 동안, 그녀는 가족과 함께 그곳에서 4개월 간 머물렀던 열 살 된 소년 리챠드를 분석했다. 그녀는 훗날 리챠드의 면담과정을 책으로 펴내기 위해서 면담의 진행관정을 매우 상세하게 기록했다.

    리챠드의 분석은 특별히 그녀의 의도에 잘 들어 맞았다. 분석 횟수가 총 93회로서 분석기간이 비교적 짧은 사례였기때문에, 책의 분량이 지나치게 방대하지 않으면서도 분석 내용을 전부다 실을 수 있었다. 또한, 리챠드는 생기발랄하고상상력이 풍부하며 협조적인 아이였기 때문에 그의 자료는 어린아이의 환상과 그녀의 치료 기술을 설영해 주는데 아주적합했다.

    리챠드의 부모는 점점 심각해져가는 아이의 불안과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 그를 데리고 클라인에게 왔다. 이러한 증세는 그가 학교에 다니기 시작했던 여덟 살 때에 두드러졌다.  그는 학교에 가기 싫어했고, 점점 혼자서 밖에 나가는 것조차 두려워했다. 부모에 대해 걱정하고 염려하였으며, 종종 건강염려증적인 증세를 보였고 우울해했다. 여자와는 잘 지냈는데, 다소 유혹적이고 비위를 맞추는 경향이 있었다. 분석이 진행되면서 가장 분명한 것은 우울적 자리와의 투쟁이었다.

    수유기간이 짧았고 불만족스러웠기 때문에 리챠드는 젖가슴과 어머니에 대해서 매우 양가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환상 속에서 어머니와 젖가슴에 대한 공격으로 인해 심각한 우울증에 빠졌다. 어머니에 대한 적대감은 오이디푸스콤플렉스로 인한 아버지에 대한 적대감, 그리고 그의 형과 앞으로 태어날 환상 속의 아기에 대한 질투감으로 인해 점점더 커졌다. 그는 분열(splitting) 기제를 사용하여 자신의 고통에 대처하였다. 그는 어머니의 젖가슴을 이상화하면서 모든적대감을 아버지와 아버지의 페니스에게로 돌렸다. 어머니상은 아버지와 연합된 성기를 지닌 공포스럽고 나쁜 대상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무의식 속에서 아버지는 리챠드가 젖가슴에 대해 느꼈던 증오의 표적이었다. 리챠드를 분석하는과정에서 클라인은 우울적 자리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관계를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어린이 정신분석에 관한 서술”에서 어린이의 내면세계, 환상, 불안, 방어, 여기에서 일어나는 점차적인 변화, 특히 분리의 감소 등에 관한 진상이 밝혀졌다. 이러한 과정의 결과로서 리챠드는 이상적인 젖가슴과 나쁜 아버지(히틀러로 나타나는)와 융합되어 나타나는 남성의 성기를 지닌 공포스런 어머니의 상 대신에 차츰 부모를 하나의 인간으로 인식하게되었다. 이 새로운 관계는 그의 질투심을 불러일으키긴 하지만, 부모에 대한 그의 사랑을 파괴하지는 않는 것이었다.  특히, 아버지와의 관계가 변화되었으며 억압되었던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존경심이 살아나게 되었다.

    그녀는 외부환경은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환상만을 해석한다는 비판과는 반대로 리챠드와의 면담사례는 그녀가 리챠드에게 영향을 미친 많은 외부적인 사건들을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버지의 부재와 다시 돌아옴, 형의 방문, 어머니의 병, 그리고 때로는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했던 전쟁의 소식과 더불어 온갖 종류의 다른 많은 사건들은 항상 그 배경에 내재되어 있으면서 리챠드이 불안을 가중시키거나 반대로 그에게 희망을 주기도 했다. 그녀는 또한 과거 사건에대한 해석과 현재 사건에 대한 해석 사이에 균형을 맞추었으며, 리챠드에게 그가 외부관계에서 경험했을 뿐만 아니라클라인에 대한 전이에서도 반복해서 경험한, 이유(젖을 뗌)와 같은 과거의 경험이 내적 대상관계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를 설명해 주었다.

    면담자료에 상세히 주석을 다는 것과는 별도로, 클라인은 거의 모든 면담에 후주를 첨가했다. 그때에 그녀는 1940년에수행했던 작업을 회고하면서 이것을 새로운 시각에서 평가했다. (예, 투사적 동일시, 역동적인 시기심)

    리챠드는 클라인의 분석기술에 매우 관심이 많았으며, 이에 대해 양가감정을 지니고 있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분석가의 분석기술에 대한 존경심이 즉시 젖가슴을 공격하는 상징적 놀이로 변하는 순간들이 반복되었다. 클라인은 이와 같은 파편화와 분열 현상을 후에 편집-분열적 자리의 특징으로 기술했다. 젖가슴에 대한 리챠드의 시기심은 특히 그것의창조성과 관련되어 있었다.

    66번째 면담에서 리챠드는 클라인이 그 전날 자신이 어머니에게 표현했던 감정과 정확히 일치하는 무엇인가를 해석했을 때 놀라곤 했다. 그는 면담이 끝나갈 무렵 클라인을 바라보면서 그녀를 매우 좋아한다고 말했는데 그의 정신 안에서는 그러한 사랑과 존경의 감정과 병행하여 의식으로부터 분열된 공격(split-off attacks)이 행해지고 있었다.

    예를 들어 클라인이 리챠드가 그린 그림이 젖가슴에 대한 그의 욕구를 보여주고 있으며, 젖가슴을 두고 경쟁하는 그와아버지의 성기를 상징하고 있다고 해석해 주자, 리챠드는 클라인을 쳐다보면서 그녀를 매우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나곧 이어서 자신이 어떤 요리사를 “무례하고 뻔뻔스러운 늙은 거지”라고 부른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클라인에 대한 사랑과 존경심의 표현은 그녀에 대한 적대감을 불러일으켰고, 이것이 클라인에게 향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요리사-그에게음식을 주는 사람으로 젖가슴을 상징하는-를 향해 격렬한 공격을 퍼부은 것이다. 클라인은 후에 이것이 자신에 대한 사랑과 존경심을 느낄 때마다 리챠드를 자극한 시기심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다음 면담에서 그는 2분 늦게 도착했고, 2분을 더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녀가 그 2분을 그가 잃을까봐 두려워하는 두 개의 젖가슴을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하자 그는 활기를 띠며 “그걸 알아내다니 선생님은 꽤 영리하시군요…”라고말했다. 그리고는 곧 아이스 링크를 그렸고, 그 안에 사람들을 나타내는 많은 점들을 그려 넣었으며 그 사람들이 빙판을긁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그림을 “중국인의 항거(Chinese Protecst)”라고 불렀던 예전의 그림과 연관지었다. 그 “중국인의 항거”라는 그림은 소변과 대변을 사용한 공격을 나타내는 것이었다. 클라인은 그의 그림과 생각이 젖가슴-아이스링크를 공격하는 또하나의 “중국인의 항거”일 수도 있다고 해석하였으며, 이 공격성을 이유(젖을 뗌)와 관련된 박탈 경험과 연관지었다.

    곧 그의 임상자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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