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부

[미국대입가이드] 가치와 신념의 의미

2019.08.22

"트럼프 행정부 출범 그 이후.."



강력한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모든 것이 복잡해졌다.


중국과의 무역전쟁은 이제 환율전쟁으로 번져 마치 기 싸움을 벌이는 듯 서로 한 치의 양보도 보이지 않고 있고, 오랜 미국의 동맹들과의 관계도 흔들리는 양상이다. 이로 인해 미국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면서 국제사회에서의 위상과 리더십에 심각한 타격을 받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를 갖게 된다.







당당하고 논리적인 한 한인 외교관의 '사임의 변'



국내 역시 불편하기는 마찬가지다. 정치적 목적을 위해 반 이민정책에 인종주의 이슈까지 거침없이 끼워 넣으며 사회를 혼란 속으로 밀어 넣고 있다. 대학입시와 자녀교육을 다루는 교육칼럼에서 이런 이야기들을 꺼낸 것은 미국정치를 논하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주요 언론들이 일제히 비중 있게 다룬 당당하고 논리적인 한 한인 외교관의 ‘사임의 변’ 때문이다. 



척 박 한인 외교관



연방 국무부 소속 외교관으로 근무했던 한인 척 박씨는 언론에 투고한 글을 통해 외교관이 된 이유를 설명하면서 이민자의 자녀로 자신을 성장하게 해 준 미국사회의 대한 의무감도 그 중 하나라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그동안 미국이 세상에 보여줬던 보편적인 가치와 사상이 흔들리고 시대에 역행하는 정책으로 인해 외교관으로서의 자부심과 명예가 훼손되는 것에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는 양심에 따라 안정적이고 존경받는 일자리를 과감히 떠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그는 국무부에서 근무하는 수많은 외교관 중 한 명일 뿐 이지만, 그가 내린 용단과 그의 사퇴의 변은 수많은 사람들을 공감시키기에 충분하다. 그가 적은 내용들은 하나하나가 논리적이고 현재 진행 중인 미국의 정책이 얼마나 모순된 것인지를 간결하게 풀어주고 있다. 비록 아까운 한인 인재가 중요부서의 중책을 버리고 떠났다는 사실이 안타깝지만, 그의 용기 있는 모습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미국 메이저 언론들이 그가 전한 사퇴의 변을 다뤘다는 자체는 그만큼 그의 이야기가 가치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리고 그에 대한 언론사들의 보도에 대한 댓글들을 보면 그의 결정에 동의를 표하는 것들이 상당수다. 그 중 한 댓글에는 이런 내용도 있었다.



"당신이 그런 결정을 내리는 것은 어려웠을 것임을 확신하고, 그 결정을 실천한 것에 경의를 표합니다. 당신은 내 아들과 우리 모두에게 좋은 모범을 보여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지지를 하든, 그 반대편에 서든 지지여부를 떠나 박씨의 이야기는 우리 자녀들에게 좋은 교육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본다.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외교관이란 직책을 떠나기로 결심할 때 분명 그는 가족들의 미래가 가장 큰 걱정이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용단을 내리는 모습과 자신의 소신이 더 이상 훼손되는 것에 대한 강한 저항감, 그리고 과감히 자신의 생각을 언론에 공개하는 용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보는 이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당장의 경쟁에만 눈을 집중하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인생은 너무나도 많은 변수와 변화를 불러와 자신을 테스트하게 된다. 그리고 이는 학생들에게 앞으로 크고 작은 결단과 결정을 요구하게 될 것이다. 또 이런 과정을 통해 스스로의 가치를 찾아갈 것이고, 현실적인 내일의 꿈을 조각해 나갈 것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스스로를 믿었던 갈매기 조나단의 이야기(원제: Jonathan Livingstone Seagull)가 떠오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 인지 모르겠다.


높이 날기 위해, 더 멀리 보기 위해 끝없는 도전과 집념을 포기하지 않는 자세는 바로 우리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분명 박씨에게도 그같은 본능과 자세가 자리를 잡고 있었을 것이라 믿는다. 비록 짧은 기사지만 박씨 이야기를 자녀들에게 한 번 얘기해 주는 것도 좋은 배움의 기회가 될 듯싶다. 




Admission Masters CEO

Jina Kim


College Admission Consulting Group, ‘Admission Masters’

[LA, Irvine, Brea in California, Seoul in Korea]

https://www.theadmissionmast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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