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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돌멩이의 가치】

2021.08.01

【돌멩이의 가치】


한 스승이 제자에게 돌멩이 하나를 주며 말했습니다. “이것을 시장에 가지고 가서 팔아 보아라. 다만 누가 돌에 관해 묻거든 계속 거절하면서 그 가격에는 팔지 않겠다고 말하거라.” 제자는 의아했지만 스승이 말한 것처럼 시장에 나가서 보자기를 펴고 그 위에 돌멩이를 올려놓고 있었습니다. 이때 그의 모습을 지켜보고 사람들은 아무런 가치도 없는 돌을 가지고 나왔다면서 그를 비웃고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한 노인이 다가와서 말했습니다. “여기 돈을 줄 테니 그 돌멩이를 나한테 팔게나” 하지만 그는 스승의 말에 따라서 그 가격에는 팔지 않겠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제자의 행동에 노인은 그 돌이 귀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다시 가격을 높여서 팔도록 했지만 그는 또다시 거절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지나가던 사람들은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그 돌이 무엇인지 더욱 궁금해졌고 그렇게 하여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습니다. 서로 돌멩이를 사겠다면서 흥정에 끼어들었고 결국 돌멩이의 가치는 꽤 많이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이처럼 흥정하는 동안 제자는 돌을 보자기에 싸서 다음에 오기로 하고 태연하게 돌아갔습니다. 사람들이 정하는 가치라는 것이 얼마나 헛된 것인지를 잘 설명해주는 예화입니다. 


사람들이 명품이라 생각하는 것은 정한 가치 가운데 최고의 것으로 인정되어 값비싸게 여겨질 뿐입니다. 아무리 값비싼 명품으로 치장을 한다 할지라도 그것은 물건의 값어치일 뿐이지 이를 소유한 사람의 가치가 될 수는 없습니다. 오래 숙성될수록 더욱 깊은 맛을 내고 귀한 음식 재료가 되는 항아리 안의 장을 생각해 봅니다. 누구든지 지혜와 지식을 통해서 자신의 내면을 성장시킨다면 값으로 따질 수 없는 진정한 명품의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가치를 직접 드러내는 것은 재산이나 지위가 아니라 그의 인격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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