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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인간만사 새옹지마】

2018.09.04

【인간만사 새옹지마】 

한 농부가 큰 맘 먹고 재산의 반을 처분해서 말 한 필을 샀는데 이 말이 얼마 되지 않아서 도망을 갔습니다. 그러자 농부는 “이 일이 불행한 일인지 어찌 알 수 있겠소”하면서 이를 태연하게 받아들였습니다. 얼마 후에 도망갔던 말이 값비싼 종마를 데리고 돌아오자 동네 사람들이 몰려와서 한마디씩 했습니다. “복이 넝쿨째 들어왔네요.”


농부는 “이 일이 복인지 어찌 알겠소” 하면서 태연하게 말했습니다. 며칠 후 종마를 길들이던 아들이 말의 뒷발에 차여 다리가 부러졌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몰려와서 다시 위로를 했지만 농부의 대답은 한결같았습니다. 그 후 전쟁이 일어나자 건장한 젊은이들은 전쟁터에 끌려갔으나 다친 아들은 마을에서 행복하게 살았다고 합니다.


눈앞에 찾아온 불행으로 인해서 인생의 끝이라도 경험한 것처럼 생각하며 좌절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반면에 자신에게 찾아 온 행운이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면서 자만하는 사람도 보게 됩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일어난 일의 끝을 알 수 없기에 행과 불행을 따라서 안주할 이유가 없습니다. 삶의 과정에서 무슨 일을 만나든지 끝까지 참고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전화위복이라는 말도 있는 것처럼 화가 변화여 복이 될 수 있습니다. 당장 보기에는 어렵고 힘들 것 같은 일도 나중에는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고사 성어 가운데 인간만사 새옹지마 (人間萬事 塞翁之馬)라는 말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이 새옹지마와 같으니 눈앞에 나타나는 결과에 대해서 너무 연연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슬픈 일도 기쁜 일도 그 자체만으로 얘기할 것이 못 된다는 말입니다. 삶에 찾아오는 행운에 대해서 교만하지 않고 불행을 보면서 낙심해서는 안될 일입니다. 우리가 경험하는 기쁨이나 슬픔도 삶의 한 과정에 지나지 않습니다. 인생길에 나타나는 모든 일이 창조주의 뜻 안에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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