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nilvana님의 다른글 더 보기 :: 총 13
목록 닫기목록닫기 목록 열기목록열기
일상

뭘 좀 안다는 겁니까?

2022.08.10


우리가 안다는 것은 이처럼 때와 장소에 따라 늘 변하고 있다.  그런데 왜 우리는 뭐를 안다고 자기의 주장을 남들 앞에서 내세워야 하는가?  

자기로서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냄새맡고, 피부로 만져보고, 혓바닥으로 맛보고 한 체험을 남이 말하는 것과 비교해 본 결과 眞理로써 

너무나 확실하다고 짐작이 갔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事物을 認知한 主體者로서의 경험과 지식이란 남의 정보 (Data)를 머리에서 분석하고 

추리한 결론이니 틀림이 없다는 것이다.  문론 이것 마저 남들을 통하여 在次 확인하는 절차가 결국 "자기주장"이 되겠지만서도......


그런데 이 "자기" 또는 自我라는 것도 사람의 인식능력에 따라서 천차만별 다르게 경험으로, 기억으로 入力됨을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된다.  왜냐?  

그 특정사람의 지식수준이나 선호경향에 따라서 같은 현상도 다르게 판단되어 경험으로 처리될 수가 있다.  이런 판단이란 것도 실은 우리에게 늘 

냉철한 理性으로 받아지는 것이 아니다.  요즘 누가 즐겨쓰는 단어로 感性이란 것은 느낌의 영역으로써 좋은 기분에서는 좋게 받아지던 것이 무슨 

이유로 기분이 나빠지면 같은 것도 나쁘게 처리되는 그런 때가 있다.  현 시국에서의 경거망동이란 말에서 이런 경우를 체험한다.


지난번 이곳 TV에서 어떤 젊은이가 18살때에 교통사고로 코마에 들어갔었는데, 어머니가 20여년 동안 같이 생활하면서 멀정한 아들로 대하던 끝에 

어느날 갑자기 눈을 뜨고 의식을 회복했던 기이한 사건을 보여주었었다.  이젠 중년이 된 남자가 자기의 어린 딸이었던 여자를 자기 부인이라고 했고,

현재의 대통령을 Ronald Reagan이라고 말했다.  이때는 Geroge W. Bush의 시대였었다. 이런 현상을 보고 과연 自己의 인식과 지식을 꼭 믿을 수가 

있겠는가?


그런데 우리는 가끔 엉뚱한 생각이 드닷없이 들면서, 뭔가를 깨닯았다고 확신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을 우리가 直觀이라고 부른다.  영어로는

 Intuition.  어떤 추리를 한다든가 아니면 합리적인 사고에 의한 생각 과정이 아닌 것이다.   맑은 하늘에서 내려치는 벼락같은 그런 銳感(날카로운 

기분) 혹은 豫知(미리 안다는 것)같은 것이 들 때면, 누구에게 말도 못하지만 자기 혼자로서는 진리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실은 이런 直觀에 

의하여 모든 과학적 발견이 시작되었으나, 지난 몇세기를 지내면서 과학, 과학하면서 論理的인 入證이 아니고서는 眞理라고 받아주지 않은 시대를 

우리가 살아왔었다.


20세기 초에 접어들면서 이런 Science 만능의 시대에서 Quantum이론이 非論理라는 모순의 진리로써 인정받기 시작했다.  Intuition의 영역이 

다시금 활기를 띄우는 시대를 우리가 지금 살게 되었다는 말이다.  모든 과학적 논리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이제는 진리로 접근할 수 있다.  

실은 Quantum이론 자체가 이런 直觀에 의하여 시작됐던 것이다.  문론 옛날의 귀납적이니 연역적이니 하는 과정을 거쳐서 증명돼야 한다.  

촬스 다윈의 진화론,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의 이론, 뉴톤의 만유인력, 후로이드의 꿈의 분석, 등등이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충분한 정보와 반추된 

자료로써 만이 이런 直觀이 가능할 수가 있다는 거다.


현재 한국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에 대하여 여러분들이 자기들의 의견으로 어떤 주장이랄까 아니면 괜한 추측을 하고 있다.  누구는 어떻고, 누구는 

어떻다.  그러니까 나는 어떻다......  우리가 하는 말들이 어떤 경로를 거쳐서 그런 결론에 도달하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본 적이 있오?  우리들이 

말하는 것이 남의 지식이요, 아니면 자신의 경험이요?  우리는 과연 필요하고도 충분한 정보를 수집했던가요? 그리고 이런 것을 깊이 생각해 봤었오?   아니면 갑자기 나만의 直觀이란 말이요?  진짜로 아는 사람은 입을 다물 수 밖에 없오이다.  佛敎에서는 "자기"라는 것은 없다고 한다.  왜냐?  

이 우주의 모든 것은 Impermanent...!   다시 말해서 어제의 나가 오늘의 내가 아닌 처지에서, 어찌 뭐를 안다고 말할 수가 있다는 말이냐!! 아멘 하십니까?

 

Zenilvana


좋아요
태그
인기 포스팅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