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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사진 bubza 열린마당톡 2013.01.05 신고
살은자의 짐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온 몸으로 항거하신 의기에 고개 숙입니다.




"박근혜 당선인은 답하라... 사람이 죽고 있다"


'제 2 희망버스' 시동... 한진중 앞 2천명 집회
비상시국회의 '다시 희망만들기'... 최강서 사망 보름되던 날
13.01.06 09:49l최종 업데이트 13.01.06 11:53l윤성효(cjnews)
RT: 29l독자원고료: 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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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람들이 모였다. 다시 '희망'을 만들기로 했다.

5일 밤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앞. 영하 10도 안팎까지 내려가는 추운 날씨인데도 2000여 명이 모여 따뜻한 '희망'을 가슴에 품었다.

3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정리해고·비정규직·노조파괴 긴급대응 비상시국회의'가 "다시 희망 만들기" 집회를 열었다. 고 최강서(35) 전국금속노동조합 부산양산지부 한진중공업지회 조직차장이 '158억 손해배상소송 철회' 등을 내걸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보름(2012년 12월 21일)만이다.


▲ 고 최강서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조직차장이 '158억 손해배상청구 철회' 등을 요구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지 보름째를 맞은 5일 저녁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앞에서는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시 희망 만들기' 집회가 열렸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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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최강서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조직차장이 '158억 손해배상청구 철회' 등을 요구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지 보름째를 맞은 5일 저녁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앞에서 열린 '다시 희망 만들기' 행사에 이제남, 노회찬, 진선미, 은수미(앞줄 오른쪽부터) 의원과 김광진 의원(뒷줄 가운데)이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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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정리해고 철회'를 내걸고 309일간(2011년 1월 5일~11월 10일)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에서 고공농성을 벌였을 때 '희망버스'가 다섯 차례(2011년 6~10월) 왔는데, 1년 3개월만에 '제2 희망버스'가 온 것이다.

서울과 충남·북, 강원, 경남 등 전국 곳곳에서 모였다. 이날 '희망버스'는 울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송전탑 고공농성 현장에 들리기도 했다.

부산 집회에는 백기완 선생을 비롯해, 정동영·권영길 전 국회의원, 노회찬·심상정·김제남·김광진·진선미·은수미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기식·남윤인순 의원은 울산 집회에 참석했다.

구호부터 외쳤다. 이들은 "열사의 소원이다, 손배가압류 철회하라"거나 "우리가 희망이다, 정리해고 박살내자", "강서의 유언이다, 민주노조 사수하자"고 외쳤다. 남산놀이마당이 '열사의 넋 기림'을 했고, 국립오페라합창단비정규직지회가 <상록수><우리 함께 이길을>을 불렀다.

비상시국회의 "박근혜 당선인에게 묻는다"

비상시국회의 대표인 최헌국 목사, 권영국 변호사, 이동훈 교수, 손미희 여성대표,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대표 등이 무대에 올라 "우리가 희망이다, 함께 살기 위해 싸우자"는 제목의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박근혜 당선인에게 묻는다"며 "노동자들이 죽어가고 있다, 해고 노동자들과 비정규직들이 철탑 위에 올라 이야기를 들으라고 외치고 있다, 박근혜 당선인은 답하라, 노동자의 죽음과 희생 위에 사회통합이 어떻게 가능한지,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서 어떻게 소통하겠다는 것인지 말하라"고 밝혔다.


▲ 고 최강서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조직차장이 '158억 손해배상청구 철회' 등을 요구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지 보름째를 맞은 5일 저녁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앞에서 열린 '다시 희망 만들기' 행사에 참석한 '정리해고, 비정규직, 노조파괴 긴급대응 비상시국회의' 대표들이 무대에 올라 "우리가 희망이다. 함께 살기 위해 싸우자"는 제목의 선언문을 읽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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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최강서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조직차장이 '158억 손해배상청구 철회' 등을 요구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지 보름째를 맞은 5일 저녁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앞에서 열린 '다시 희망 만들기' 행사에 남산놀이마당이 진혼무를 펼쳐보이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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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들은 "이제 더 이상 죽지 말자"며 "노동자들이 죽고 다치고 하늘로 오르는 참으로 잔인한 날들이 지속되고 있다, 우리 사회의 고통과 불의에 대해 많은 이들이 침묵하고 언론이 무관심하면서 앞서서 싸운 이들은 고립감에 고통스러웠다, 때로는 절망했다, 그 침묵과 외면의 크기만큼 자본과 정부는 노동자들과 시민들의 권리를 빼앗아갔다, 하지만 이제는 홀로 싸우며 그 고통을 견디려 하지 말고 함께 싸워서 이기자"고 덧붙였다.

비상시국회의는 "희망은 스스로 삶의 길을 열어가는 '우리'에게 있다, 영하 20도의 철탑 위에서 정리해고와 노조탄압,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꿈꾸는 '우리', 전쟁을 막고 평화를 만드는 '우리'… 이윤 논리의 세상을 뒤엎어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우리'가 바로 희망이다, 투쟁하고 연대하는 우리가 승리한다"고 다짐했다.

백기완 선생은 문철상 금속노조 부양지부장과 차해도 한진중공업지회장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에 올라 호통치듯 연설했다. 백 선생은 "오늘 여기 오지 않으려고 했는데, 분하고 억울하고 약이 올라서 왔다"고 말했다.

백기완 선생은 2011년 희망버스 때도 줄곧 참석했다. 경찰은 소환통보를 여러차례 했지만, 백 선생은 거부하고 있다. 그는 "저는 재작년 이곳에 뻔질나게 왔다, 김진숙 살리려고 온 것이다, 그 때 흙 한 줌 쥐고 왔다, 꼭대기 올라가 있는데 흙이 없어 내려오지 못했던 것이다, 한 번은 비를 맞아서, 그 뒤에는 경찰과 부닥치면서, 또 그 뒤에는 달리다가 흙이 없어져버렸다, 김진숙이가 죽지 않고 내려왔는데 이번에는 최강서가 죽었다"고 말했다.


▲ 고 최강서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조직차장이 '158억 손해배상청구 철회' 등을 요구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지 보름째를 맞은 5일 저녁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앞에서 열린 '다시 희망 만들기' 행사에 참석한 백기완 선생이 무대에 올라 연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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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최강서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조직차장이 '158억 손해배상청구 철회' 등을 요구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지 보름째를 맞은 5일 저녁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앞에서는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시 희망 만들기' 집회가 열렸다. 사진은 심상정 의원과 권영길 전 의원, 백기완 선생 등이 손을 잡거나 어깨동무를 하고 노래를 부르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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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얼마전 서울 경찰서에서 저를 모시러 왔다고 하더라, 경찰이 소환장을 보낸 것이다, 박근혜 당선인이 됐는데, 우리 집에 백기완을 잡으러 왔더라, 평생 '박정희 군사독재 타도'를 외쳤다, 어디 내한테 소환장을 보내, 그래 날 잡아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기완 선생은 "박근혜는 선거를 위해 표를 모을 줄은 알았지만, 피해 받는 민중은 모르고, 역사의 진보를 못 보며, 재벌의 횡포를 모르는 것"이라며 "누가 죽고 싶어 죽나, 이제부터 노동자도 눈을 떠야 한다"고 강조했다.

"희망버스는 절망의 노동현장에 희망을 보여주었다"

백석근 민주노총 비대위원장은 "절망이 더 큰 병이라고 했다, 다시는 죽음이 없어야 한다, 새로운 각오로 절망이 없도록 하자"고, 윤택근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은 "희망버스는 절망의 노동현장에 희망을 보여주었다, 동지들이 다시 왔다, 부끄럽기도 하고 고맙고 자랑스럽다, 우리는 강하다, 승리한다"고 말했다.

또 '용산범대위' '서대련' '전국학생행진' 대표들이 무대에 올라 각오를 다지는 연설을 했다. 고 최강서 조직차장의 부인인 이선화(38)씨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 아이 아빠의 죽음을 위로하고, 회사측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전국에서 이렇게 많은 분들께서 찾아 주셔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 고 최강서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조직차장이 '158억 손해배상청구 철회' 등을 요구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지 보름째를 맞은 5일 저녁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앞에서는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시 희망 만들기' 집회가 열렸다. 사진은 용산범대위, 서대련, 전국학생행진 대표들이 무대에 올라 발언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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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은 "저항하는 사람들을 끌고 가 6개월을 고문하고 하루만에 사형을 집행한 유신 때도 싸웠고, 민주노조했다고 대공분실에 끌고 가 거꾸로 매달았던 군사독재 때도 싸웠다"며 "목숨을 건 철탑농성을 기만하고 죽음마저 외면하는 저들과 끝까지 싸워 우리 힘으로 동지들을 내려오게 하고 '최강서'를 편히 보내주자"고 말했다.

집회는 이날 오후 8시경 시작해 2시간 가량 열렸다. 참가자들은 '손도장 찍기'와 '소원 천 달기'를 하면서 마무리를 했고, 한진중공업 정문 앞에 있는 분향소를 찾아 헌화·분향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부산 영도 구민장례식장에 있는 빈소를 찾아 조문하기도 했다.

이날 경찰은 교통안전요원을 현장에 배치해 차량 통행을 도왔고, 한진중공업 사측은 정문과 옆문 모두 봉쇄해 놓았으며,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 고 최강서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조직차장이 '158억 손해배상청구 철회' 등을 요구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지 보름째를 맞은 5일 저녁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앞에서는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시 희망 만들기' 집회가 열렸다. 사진은 이날 저녁 백기완 선생이 분향소를 찾아 고인의 영정 앞에 헌화하며 재배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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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최강서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조직차장이 '158억 손해배상청구 철회' 등을 요구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지 보름째를 맞은 5일 차해도 지회장이 한진중공업 앞 천막에 있는 분향소에서 헌화분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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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최강서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조직차장이 '158억 손해배상청구 철회' 등을 요구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지 보름째를 맞은 5일 저녁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앞에서는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시 희망 만들기' 집회가 열렸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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