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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미국인 영어선생이 있다.
이는 원래 변호사로 있다가 어떻게 한국과 인연이 되어 한국에서 아이들에게 대단한 인기를 얻고 있는 재한 미국인 영어 선생이다.

어제 집 사람이 억지로 저것 좀 보라고 해서 본 한국 TV에서 이 미국인이 모처럼 고향인 미국 Salt Lake에서 80대의 양친을 뵙고 몇 몇 형제들과 같이 식사를 하는 장면이 나왔다.

이 집안은 자식(영어 선생의 형제자매)이 아마 7~8명으로 되는 것 같이 들었다. 그런데 이 식사 장면은 보는 이에게도 그냥 행복이란 저런 것이 아닌가 하는 감을 느낄 정도로 웃음이 끊이지 않는 정말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아마도 나의 눈엔 그들은 식사에 미소를 섞어 먹는 듯 보였다.
그들의 대화 중 아들(선생)이 이렇게 아버지에게 물었다.
“아버지, 왜 자식들을 이렇게 많이 낳으셨어요?” 라고 하자..

음식이 입에 가득한 아버지가 이상한 미소를 머금은 체 이렇게 대답을 주셨다.
“그날 밤은 그럴 줄 몰랐지...”

물론 아버지는 웃자고 하신 말씀이지만...
아니 이게 무슨 말씀이신가, 만일 아셨다면 그 많은 자식들의 숫자가 줄어 들 수도 있었단 말씀인가...?

이 세상에 잉태가 되는 순간에 잉태를 시키는 자가 이러면 잉태가 되는데 하고 알고 그런 성스러운 일을 벌일 사람이 누가 있을까마는...

이 말을 듣자 모처럼 시가에 온 한국인 며느리가 한 마디를 합니다.
“이 이이(남편)가 평소 유머가 많은 편인데 아버님을 닮았나 봅니다.”
라고 아버님의 말씀을 멋지게 받아 넘기는 장면을 보았다.

과연 이 말이 백번 옳은 것 같다.
어느 누가 잉태 순간에 생명을 주신 분이 잉태가 될 것이란 사실을 알 수 있을까?

우리 모두 따지고 보면
얼떨결에 태어난 사람들이라면 틀린 말일까?

비록 얼떨결에 태어난 “얼떨결 인생”이라 하지만
기왕에 태어나 이제 앞으로 가는 일만 남았으나 우리 모두 가야 할 길과 가지 말아야 할 길을 구분하며 가면 어떻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좋은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