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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s/images/user/d3f4150758c19936490e54ec051af60b.jpeg revjerry 열린마당톡 2016.03.01 신고
돌체다방의 추억
조정래 목사의 세상사는 이야기 (117): 돌체다방의 추억

“투자의 귀재” 혹은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우는 Warren Buffet이 “미국의 경제가 지금 좀 어렵더라도 곧 회복이 되어 미국은 잘 살게 될 것이라”는 낙관론을 내어 놓았다는 신문기사를 읽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나선 Bernie Sanders는 “미국의 빈익빈 부익부현상을 고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히며 여론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도덕 교과서와 같았던 Jimmy Carter 대통령이 별로 성공적인 대통령으로 평가를 받지 못한 반면, 도덕성과는 별로 상관이 없는 플레이보이 출신의 부동산 업자인 Donald Trump가 미국의 실리를 내세워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Donald Trump는 사기꾼이다”, “히틀러같다”는 악평을 받기도 합니다.

저같은 소시민은 누가 대통령이 되어도 별로 상관이 없겠지만, 세계를 움직이는 미국의 대통령이 지혜와 덕 그리고 정의감이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건 “잘 할 수 있을까?”하는 염려는 있습니다만, 현재의 제 생각으로는, 그동안 남자들이 다 해 먹었으니, 이번에는 여자인 Hillary Clinton이 미국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의 요즘 생활은 치즈공장에 출근하여 일하고 집에 돌아와 쉬는 단순한 일상의 반복입니다. 교회목사로 일할 때는 주일날 교회에 가서 교인들을 만났지만, 요즘은 당분간 교회에 안나가니 사람만날 일이 별로 없어 편합니다. 목사가 교회에 안나간다고 하니 이상하게 보이겠지만, 교회에 근 50년간 다녔고, 목사로 30년간 살다가 이제 교회로 부터 벗어나 당분간은 무교회 주의자로 지내 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링컨 대통령도 독실한 기독교신자로 알려져 있지만 평생 교회에 다니지 않았고, “성서조선”의 발행인이었던 김교신 선생도 무교회주의자였듯이, 예수의 박애주의 사상을 흠모하되, 제도화된 교회에서 잠시 벗어나 독자적이고 자유로운 신앙의 세계를 추구해 보고 싶은 것입니다.

교회에 나갈 자유가 보장되어야 하는 것처럼 교회에 나가지 않을 자유도 보장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예수도 믿고 싶은 사람이 믿어야지, 억지로 믿게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꽃이 향기가 있으면 나비와 벌이 자연히 몰리듯이, 예수믿는 사람들의 삶에서 덕스러움의 향기가 있으면 세속사람들이 자연히 “나도 당신이 믿는 예수를 좀 믿고 싶다.”고 할지 모를 일입니다.

저는 당분간 교회에 나가지 않을 자유와 게으름을 피우다가 또 언제 마음이 바뀌어 교회에 나갈지도 모를 일입니다. 제가 교회에 나가지 않는다고 하나님이 저한테 삐치거나 토라지지는 않으리라고 봅니다. 오히려 하나님이 저한테 “내가 신경쓸 일이 보통 많냐? 시리아 내전으로 내 자식들이 수십만명이 죽어 가지, 광신 폭력집단인 ISIS가 미쳐서 날뛰고 있지. 총기폭력과 각종사고로 수 많은 사람들이 죽어 가고 있는데 니가 교회에 나가건 안나가건 나는 신경 안쓴다. 나는 아무래도 괞챦으니 그런 것은 니가 알아서 해라.”하실 것 같습니다. 저는 하나님에게, “그렇게 말씀하실 줄 알았습니다. 만약 생각이 바뀌시면, 알려 주세요.”할 것입니다.

감리교회의 창시자인 John Wesley는 “악을 행치 말고 선을 행하라”는 가르침을 강조했습니다: “Do no harm. Do good.” 제 생각으로는, “악을 행치 말고 선을 행하라”는 것이 모든 종교의 핵심적인 가르침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Warren Buffet은 미국에서 두번째 큰 부자로 알려져 있는데, 지금도 검소한 생활을 하며 자기 재산의 대부분을 사회에 환원하는 통 큰 기부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나이 10살때부터 주식투자를 하였는데, “나는10살때 주식투자를 시작한 것이 후회가 된다. 그보다 좀 더 일찍 주식투자를 시작했어야 했다.”고 합니다.

저는 10살때 거리에 떨어진 못이나 깡통을 주어다가 고물상에서 팔아 동전을 받아서 군것질거리를 사 먹었습니다. 한번은 마산부림시장에서 서울말을 쓰던 아저씨 두 사람이 저와 친구 규삼이에게 태극기 파는 일을 도와주면 일당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했던 일은 태극기가 든 부대자루를 들고 골목에 숨어 있다가 아저씨가 “태극기를 가져 오라”고 손짓을 하면 달려가서 태극기를 건네 주는 일이었는데, 그 아저씨는 각 가정을 방문하여 “태극기가 집에 있는지 조사나왔습니다.”하고 말을 꺼낸 후 “태극기가 없는데요.”라는 말이 나오면, “싼 가격에 태극기를 설치해 드리겠다”고 하며 태극기를 팔던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태극기 판매를 하고 오면 시장의 여관방에 머물던 아저씨들이 저와 친구에게 수고했다며 일당을 주었습니다. 저는 쉽게 용돈을 벌어서 참 좋았는데, 며칠 후 그 아저씨들이 사라져 버린 것을 알고 허탈했습니다. 아마도 공무원을 사칭하며 태극기를 팔던 일이 발각이 되어 문제가 될 것 같으니 도망을 갔던 것 같습니다.

한번은 국민학교 6학년때 우리반 아이들이 연예계 잡지인 “썬데이 서울”과 “주간중앙”이라는 주간지를 다방에서 판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도 용돈을 벌고 싶어 부림시장에서 가까운 주간지 사무실에 갔더니 총무가 저의 이름을 적어 놓고 “썬데이 서울” 열권과 “주간중앙” 주간지를 스물부를 주며 팔아 오라고 하더군요.

저는 주간지를 팔에 끼고 마산의 번화가였던 창동거리에 있던 다방들을 활보하며 주간지를 팔았습니다. 어떤 아저씨들은 “국민학교 학생이 공부는 안하고 다방에 다니며 잡지를 팔러 다닌다”며 싫어하는 사람도 있었고, 어떤 아저씨는 “고생한다”며 잡지를 사 주던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다방들은 대부분 한적했고 선풍기가 돌아가고 달콤한 냉커피의 향기가 스려 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주름잡았던 창동의 다방이름들은 대부분 잊었지만, 아직도 기억나는 다방이름이 하나 있습니다. “돌체다방”이란 다방이 창동에 있었습니다. 국민학교 학생이던 저는 “돌체다방”이라는 이름이 이상하게 생각되었습니다. “돌체가 뭐냐?” “돌부리에 채었다는 말이냐?”하고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어른이 되어 “돌체”(dolce)라는 말은 이태리말로 “달콤한”이라는 뜻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나, 무식한 국민학생이 유식한 이태리말을 알리가 없었으니, “다방이름이 돌체가 뭐꼬?”하던 생각이 납니다.

주간지를 팔아 용돈을 벌어 군것질을 사 먹던 것이 유행이 되어 우리 반 아이들의 반 정도가 주간지를 팔던 어느날 담임선생님이 그것을 알고, “주간지 파는 아이들 다 나와”하고 호통을 쳤고, 저를 포함하여 주간지를 팔던 아이들이 교실 앞으로 나갔습니다. 선생님은, “앞으로 주간지 팔지 마라.”고 하셨고, 그것으로 주간지를 파는 일은 그만 두어야 했습니다.

저는 Warren Buffet 처럼 돈이 많지는 못해도 작은 집, 작은 차, 작은 냉장고에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돈이 많다면 어려운 일가친척들을 도울 수 있을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지만, 일가친척들에게 기대어 살던 예전에 비해 이제는 제 밥벌이를 하며 살 수 있는데 대해 감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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