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분 글(# 16774 ~5)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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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의 글(# 16774 ~5)을 읽고 너무 좋은 지적이다 싶어 댓글로 올리려니 조금 길기도 하거니와 두 글이 다 같은 내용인데 어느 한 쪽에만 댓글을 올리기도 뭐 해서 이렇게 따로 두 분의 글에 대한 댓글로 여기에다 올립니다. 두 분의 이해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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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두 분의 지적이 참 옳다고 본다.
그런데 글을 처음 올려 보고 싶은 초보자들이 너무 거기에 매여 주눅이나 들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따르긴 하지만 그러나 그런 염려는 붙들어 매고 그저 생각나는 대로 진솔하게만 하여 많은 글 올려주시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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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이 사람이 젊었을 때의 체험으로 여러분의 글쓰기에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국가고시에서 90분간 논문(A4 용지 3장)을 서술하는 과정에
--(1) 어느 유럽 학자의 이름과 그 시대(년대)를 쓰고
--(2) 그리곤 그 학자의 학풍(설)을 쓰고
--(3) 다시 그 학풍에 대한 수험자의 의견을 개진해야 하는 일이 있었다.
이걸 얼핏 보면 쉬운 일 같이 생각 되지만 막상 수험생의 입장에선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평소 공부를 한 대로 쓰면 되겠지만 도저히 그 학자의 이름도, 년대도 생각이 나지 않고 그저 그 분의 학설만 자신 있게 머리에 떠올랐었다.
그래서 그 분의 학설에다 나의 의견을 붙이다 보니 엉뚱하게도 나의 의견란이 너무 길어지고 말았다. 다시 고칠 수도 없고 해서 이 시험 망했구나 하고 몇 달을 초조하게 술로 세월을 이겨낸 일이 있었는데 느닷없이 좋은 성적으로 합격 소식을 얻은 일이 있었다.
나중에 알아보니 위의 세 가지 항(項) 중에서 채점관이 바라는 요점의 비중을 (3)항에 두고 있었다는 얘기였다.
이는 무슨 글이든 그 글엔 글쓴이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고 그 글은 마음에서 나오는 글쓴이의 마음이 보인다면 낱말이 조금 틀리거나 적용에 잘못이 있다 하더라도 살아있는 글로 받아준다는 얘기를 그들 채점관들로부터 직접 듣는 기회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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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어떤 글이라도 살아있는 글은 아마도 자신의 의견이나 감정이 바르게 전달된 그런 글, 꾸밈이 없는 글이 아닌가 싶다.
차제에 많은 분들이 여러 분야에서 마음에 담아 둔, 살면서 느낀 점 등을 참고해서 진솔하게 많이 올려주시는 기회가 되었으면 아주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두 분의 글(# 16774 ~5)을 읽고 너무 좋은 지적이다 싶어 댓글로 올리려니 조금 길기도 하거니와 두 글이 다 같은 내용인데 어느 한 쪽에만 댓글을 올리기도 뭐 해서 이렇게 따로 두 분의 글에 대한 댓글로 여기에다 올립니다. 두 분의 이해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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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두 분의 지적이 참 옳다고 본다.
그런데 글을 처음 올려 보고 싶은 초보자들이 너무 거기에 매여 주눅이나 들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따르긴 하지만 그러나 그런 염려는 붙들어 매고 그저 생각나는 대로 진솔하게만 하여 많은 글 올려주시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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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이 사람이 젊었을 때의 체험으로 여러분의 글쓰기에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국가고시에서 90분간 논문(A4 용지 3장)을 서술하는 과정에
--(1) 어느 유럽 학자의 이름과 그 시대(년대)를 쓰고
--(2) 그리곤 그 학자의 학풍(설)을 쓰고
--(3) 다시 그 학풍에 대한 수험자의 의견을 개진해야 하는 일이 있었다.
이걸 얼핏 보면 쉬운 일 같이 생각 되지만 막상 수험생의 입장에선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평소 공부를 한 대로 쓰면 되겠지만 도저히 그 학자의 이름도, 년대도 생각이 나지 않고 그저 그 분의 학설만 자신 있게 머리에 떠올랐었다.
그래서 그 분의 학설에다 나의 의견을 붙이다 보니 엉뚱하게도 나의 의견란이 너무 길어지고 말았다. 다시 고칠 수도 없고 해서 이 시험 망했구나 하고 몇 달을 초조하게 술로 세월을 이겨낸 일이 있었는데 느닷없이 좋은 성적으로 합격 소식을 얻은 일이 있었다.
나중에 알아보니 위의 세 가지 항(項) 중에서 채점관이 바라는 요점의 비중을 (3)항에 두고 있었다는 얘기였다.
이는 무슨 글이든 그 글엔 글쓴이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고 그 글은 마음에서 나오는 글쓴이의 마음이 보인다면 낱말이 조금 틀리거나 적용에 잘못이 있다 하더라도 살아있는 글로 받아준다는 얘기를 그들 채점관들로부터 직접 듣는 기회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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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어떤 글이라도 살아있는 글은 아마도 자신의 의견이나 감정이 바르게 전달된 그런 글, 꾸밈이 없는 글이 아닌가 싶다.
차제에 많은 분들이 여러 분야에서 마음에 담아 둔, 살면서 느낀 점 등을 참고해서 진솔하게 많이 올려주시는 기회가 되었으면 아주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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