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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사진 zenilvana 열린마당톡 2016.06.23 신고
6-25사변은 김일성의 실패작
한국전쟁은 전쟁 이해관계 당사국들의 '성공'이라는 자평과 달리 역사적으로는 '실패의 연속과정'이었다.

-박태균의 <한국전쟁>에서 참고한 정보-

한국전쟁에 대해 남과 북은 공식적으로 엄청난 의의가 있었다고 말한다. 또 다른 전쟁 당사국인 미국과 중국도 마찬가지다. 이들 전쟁당사국들 모두가 승리했다고, 나름대로 의의가 있었다고 자부하는 것들이 과연 역사적으로는 검증된 사실일까.

한국전쟁에서 우리가 진정 눈 여겨 봐야할 것은 '전쟁 과정에서 양측이 어떤 성공과 승리를 거뒀는지가 아니라 어떤 실수와 실패로 승리를 놓쳤는가'이다. 우리는 그동안 승리의 한국전쟁만을 기억했는데 그것만으로는 한국전쟁의 실체를 모두 읽어 낼 수 없다.

오랜 세월동안 남과 북의 공식적인 역사 교과서들은 천편일률적으로 승리했던 대목만을 강조해왔고 패배와 실패는 상대방의 압도적인 힘에 의한 불가항력의 소산으로 서술해왔다. 양쪽은 서로의 전술을 제대로 파악 못했거나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고 또 때로는 자신의 힘을 너무 과신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전쟁은 누군가 승리한 전쟁이 아니라 모두가 실패한 전쟁이었다. 한국전쟁이 왜 모두가 실패한 전쟁인지 그 첫 번째로 인민군의 개전 후 일주일간의 행적을 따라 가면서 살펴보자.

<아직도 의문스러운 서울에서의 3일>

당시 국군은 총 8개 사단으로 전방에 4개 사단, 후방에 4개 사단이 배치되어 있었다. 1사단이 서부전선 개성과 고랑포에, 7사단이 동두천과 포천 지역에, 6사단이 춘천과 홍천 방면에 그리고 8사단이 주문진과 삼척에 배치되었고 독립연대인 17연대가 옹진반도에 주둔하고 있었다.

후방 4개 사단은 수도경비사령부(개전 후 수도사단이 됨)가 서울, 2사단이 대전, 3사단이 대구, 그리고 5사단이 광주에 배치되어 있었다.

인민군은 총 10개 사단 중 9개 사단을 전방에 포진시켰는데 1군단은 5개 사단, 2군단은 4개 사단으로 편성했다. 인민군 1군단은 옹진반도에서 국군 7사단 정면까지 포진하였는데 서에서 동으로 인민군 6·1·4·3사단 순으로 배치되었고 후방에는 13사단이 예비대로 포진하고 있었다.

또한 105전차여단의 전차연대들이 서울로 진입하게 될 인민군 4·3·1·6사단을 지원할 예정이었다. 인민군 2군단은 국군 6사단 정면에서 동해안까지 작전을 전개했는데, 서에서 동으로 인민군 2·12·5 순으로 배치됐고 15사단은 예비대였다.

따라서 한국전 개전 때 실제 전투에 동원된 인민군 사단은 총 7개 사단 약 9만 명으로 추산된다. 인민군의 기본 작전계획은 주력인 1군단으로 하여금 서울북방을 집중 공격해 국군 1·7사단 수비지역을 돌파 서울을 점령하고, 2군단으로 하여금 춘천을 점령하고 서울 동남방으로 진출, 국군주력 부대와 대한민국정부 주요 인사들의 퇴로를 차단하여 섬멸 포위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인민군은 이 이상의 작전계획을 수립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전편에서 살펴보았듯이 김일성과 박헌영은 개전 시 미국이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오판했다. 또 설사 개입한다 하더라도 전쟁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간 안에 미군이 동원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인민군이 수도 서울을 점령하고 국군주력을 완전 포위 섬멸하여 남한 행정부를 궁지에 몰아넣기만 하면 수십만 남로당원들과 남한의 인민대중들이 일제히 봉기해 대한민국은 그대로 붕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막상 개전이 되자 예상외의 상황이 연출되면서 인민군의 작전계획은 개시부터 완전히 꼬이기 시작한다. 인민군은 개전 3일 만에 남한 수도 서울을 점령했지만 당시에는 인지하지 못했던 중대한 실수로 한국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영원한 수수께끼, 인민군 서울 입성 후 3일의 행적>

개전 초 상황 중 가장 큰 의문은 '왜 인민군은 서울에서 3일을 머물렀을까'이다. 개전 5시간도 안되어 개성을 점령한 인민군은 3일 만에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점령했지만 6월30일이 되도록 한강을 건너지 않았다.

국군의 서부전선 주력 병력이 거의 궤멸되다시피 하여 전쟁을 완전히 끝낼 수 있었던 절호의 시점에서 그들은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 그 원인으로 흔히 3가지를 주로 꼽는다.

① 인민군이 서울점령만을 목표로 했다는 제한 전쟁설
② 서울점령 후 남한 내 남로당계의 봉기를 기다렸다는 설
③ 동부전선 국군 6·8사단의 강력한 저항으로 작전의 차질을 빚었다는 설이다.

먼저 제한 전쟁설은 개전 1주일 전 북한이 제안한 북한의 평화통일 제안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평화통일 제안은 대한민국의 국회와 북한의 최고 인민회의를 통합하여 통일국회를 선포하는 방안이었는데, 인민군은 서울을 점령한 후 통일국회를 선포하여 사실상의 남북통일을 이루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당시 5.30 선거로 선출된 대한민국의 국회는 임정 계열 등 다수의 중간파들이 참여했다. 따라서 그 대표성이 제헌의회와 차원이 달랐고 친일 반민족 세력을 대표하는 이승만과 한민당 지지 세력은 소수였다. 실제로 인민군은 서울을 점령하자마자 국회의원들을 찾아 나섰지만 이미 대부분의 의원들은 피난을 가버려 남은 소수로는 대표성이 전혀 없었다.

그리고 개전 당시 인민군 전체에 하달된 개인별 휴대 품목은 1주일 치 식량과 3인당 1개의 식기와 담요가 전부였다. 즉 한반도 점령을 위한 군대로 보기 어려운 것이었다. 게다가 서울점령 후 반드시 필요한 한강 도하장비조차 가져오지 않았다.

인민군의 작전에는 애초부터 서울 점령이후의 작전에 대한 구체적인 종합계획이 존재하지 않았다. 냉정하게 말하면 3년 1개월 2일 동안 지속된 한국전쟁에 대해서 김일성과 인민군 수뇌부는 달랑 3일짜리 시나리오만을 가지고 시작한 셈이다.

두 번째 설은 박헌영의 남로당계가 그토록 호언장담하던 봉기, 즉 인민군이 38선을 넘어 서울만 점령하면 남한 전역에서 이를 환영하는 민중의 봉기가 일어나 자연스럽게 대한민국이 소멸 될 것을 기대했다는 것이다.

서울만 점령하면 다른 지역은 자연스럽게 해방되어 굳이 서울 이남으로 전선을 확대할 필요가 없다고 보았다. 그러나 이러한 희망은 이미 49년 말 남로당 계열의 사실상 소멸과 빨치산 세력의 약화로 현실성이 없었다.

소련은 이 점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었고 북 지도부에게 수차례 지적했다. 그럼에도 남로당계를 포함한 당시 조선 노동당지도부는 이를 간과했다.

세 번째는 동부전선의 국군 6사단과 8사단이 의외로 강력하게 대응해 작전에 예상치 못한 차질을 빚었다는 설이다. 당시 김종오 대령의 6사단은 6월 23일부터 전투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었고 인민군 2사단은 국군 6사단의 조직적인 반격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고 무려 40%의 사상자를 냈다. 한마디로 참패였다.

이성가 대령의 8사단 역시 서부전선에 비해서 질서정연하게 지연작전을 펼치면서 인민군 5사단의 진격을 조직적으로 방해했다. 인민군 2군단은 춘천과 홍천을 점령하는 즉시 그 병력 일부를 서울 동남측면으로 이동, 국군주력을 포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홍천을 점령하려던 12사단까지 춘천에 투입하고서야 간신히 춘천을 점령할 수 있었다.

2군단이 개전 3일 동안 전술 목표를 하나도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인민군 서부전선 주력은 서울에 발이 묶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인민군 패배의 원인 서울에서 3일간의 지체>

이들 세 가지 설명 모두가 나름대로의 장·단점과 반론을 제기 할 수 있다. 그러나 통찰력의 힘을 빌면 다음과 같은 추론적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인민군은 처음부터 한반도 전체의 점령보다는 훨씬 더 손쉬운 방법의 통일(남북한 국회통합 선언)을 목표로 전쟁을 시작 했고, 약간의 충격요법(수도 서울 점령)으로도 남한 정권의 붕괴(민중봉기)를 자신했던 것 같다. 그리고 국군을 섬멸하고 이승만 행정부 요인들을 쉽게 생포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나 인민군이 의도했던 3가지 핵심 목표들은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 상황에서도 과연 김일성이 서울을 점령했다고 기뻐하고만 있었을까. 인민 봉기는커녕 보도연맹들조차 쥐 죽은 듯이 조용한 대한민국 사회를 망연자실하게 바라보았을 박헌영은 그 때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결국 인민군의 서울 지체는 그들이 개전 전부터 가장 두려워하던 미국의 개입을 부르고 말았다. 핵심은 인민군이 단 3일 만에 서울을 점령한 게 아니었다. 인민군의 서울에서 3일간의 지체가 결국 한국전쟁에서 승리를 놓치게 만들었다는게 핵심이다.

-박태균의 <한국전쟁>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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