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TV 라디오서울
  • LANGUAGE
  • ENG
  • KOR
ktown1st
케이톡
  • 전체
  • 업소록
  • 케이톡
  • K블로그
  • 지식톡
  • 구인
  • 렌트
  • 부동산
  • 자동차
  • 사고팔기
    • 뉴스Ktown스토리
    • 케이톡케이톡
    • 업소록
    • K블로그
    • 지식톡
    • 부동산
    • 자동차
    • 구인
    • 렌트
    • 사고팔기
유저사진 hesse 열린마당톡 2013.01.21 신고
공포감에 뒤쫓기고 있는 패자들
공포감에 뒤쫓기고 있는 패자들

Cogito ergo sum, 사고하기에 존재한다고 하지만, 다르게 이야기하면 인간은 존재하는 이상 늘 뭔가를 두려워한다.

우리가 익히 아는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유일신이란, 사실 그 기원상 유대교의 유일신의 연장선상에서 상상됐고, 유대교의 유일신 같은 경우에는 본래 고대 유대인들의 벼락과 천둥, 번개의 신 야훼 (여호와)였다. 역사적으로 인간은 종교를 공포의 대상으로 삼고 살아왔다.

근현대인의 두려움과 걱정은 국가와 자본의 힘에 있다. 국가, 인민, 민중, 국민, 민족이라는 단어는 가시적으로 들리 지만, 자본의 힘, 즉 "시장의 논리"는 우리 생활 순간순간에 접어 들며 살아갈 경제적인 두려움과 걱정을 느껴 주게한다.

공포들의 종류는 다양하다. 공포의 공통분모가 무엇인가 하면, 바로 "낙오"에 대한 공포다. 낙오에 대한 공포감은 아마도 공동체로부터의 추방이다. 고대사회에서는 공동체로 부터의 추방은 주검을 의미 했다. 지금도 상당수의 공포감들은 바로 낙오에 대한 공포에 그 근거를 둔다.

현제 한국인들에게 진짜 두려운 건 "왕따" 다. 한국 사회에서 "힘의 서열"상 바닥에 기는 "천민"이 된다는 것은 주검과 같은것이다. 한국인들의 내면속에 흐르는 사회적 "체면"의 상실은 정말 무섭다.

취직 실패 공포 - 취직이 안되는 사람이 굶어죽을 수도 있는 대한민국에서는 무직에 따르는 경제적 궁핍도 정말로 두렵지만, 무엇보다 신경 쓰여지는 것은 동기, 선후배, 일차적으로 가족들 앞에서의 "면목"이다. "어딜 다니세요?" 같은 질문에 "아, 요즘은 그냥 조금 쉽니다"라고 답할 때에 느끼는 굴욕감 – 낙오자가 됬다고 떳떳하게 말 못하는 그 “체면”, 이것은 곳, “체면” = “공동체에서 추방” = “주검”. 아마, 한국이 자살자의 천국이 된 이유도 바로 이것인지도 모른다.

한국에서 교육기관과 언론들이 상정해놓은 "주류 집단"에 속 하지 못하면, 공동체에서의 추방이 한국 사회인지도 모른다. 그것은 곳 그들이 가장 두려워 했던 공포감이 현실화 되는 것이다.

이번 대선, 지난번 총선에서 그 “주류집단”에 끼지 못한 어느 비참한 패자의 모습을 우리는 이곳에서 몇칠간 보고있다. 지난 몇칠동안 국민학교 아이들의 수준에 불과한 언어로 자신의 공포감을 이곳에 흘려 놓는다. 대선에 패한 그들은 “주류집단”에 속하지 못하고 그”주류”를 이끌어 가지 못한다는 그 두려움이 그들의 정신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

정말로 한국이라는 사회 그리고 그곳의 정체성의 DNA를 조금이라도 가진 우리라면, 우리는 그패자들의 심리를 알것이다.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것은 경제적인 복지사회 보다는 이러한 패자들도 아름다운 패자가 될수 있는 “정신적인 복지 사회”가 우선일 것이다.

물론 패자 자신이 스스로 일어 나기 위한 의지가 최우선이다. 그다음, 패자가 되었지만, 다시 일어 설수 있고 제활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정신적인 복지 사회”를 꿈꿔본다. 복지 사회는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다. 대선에 패하여 ‘멘붕’에 가까운 정신 상태에 있는 패자들이 아름다운 패자가 될수 있는 “정신적인 복지 사회”가 언젠가는 우리의 DNA에도 흐르기 바란다. 특히’진보’라는 단어를 커다랗게 이마에 박고 사는 우리의 다른 한쪽들이 빨리 아름다운 패자가 되길 기다려본다.

-빈칸(斌干)-
좋아요
좋아요 0
태그
페이스북

DISCLAIMER
이곳에 게시된 글들은 에이전트 혹은 사용자가 자유롭게 올린 게시물입니다. 커뮤니티 내용을 확인하고 참여에 따른 법적, 경제적, 기타 문제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케이타운 1번가는 해당 컨텐츠에 대해 어떠한 의견이나 대표성을 가지지 않으며, 커뮤니티 서비스에 게재된 정보에 의해 입은 손해나 피해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열린마당톡 의 다른 글

bagoo50 bagoo50 열린마당톡 오벧에돔
오벧에돔
https://youtu.be/c9duqmh7kRE?si=Mv5ncJHoNZLqkcOr
  • #주일예배
  • #하와이한인교회
  • #가까운교회
  • #교회
0 0 44
sekorean sekorean 열린마당톡 딸자식 대학갈 돈으로 가게를 차려준 한인 자영업자의 현재 결과, IT 업계 일자리 감소
딸자식 대학갈 돈으로 가게를 차려준 한인 자영업자의 현재 결과, IT 업계 일자리 감소
많은 젊은이들의 미래가 IT 산업에 걸려있지만 현재 취업하기가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자영업 중심의 한인 부모들이 이에 대해 의견을 나눕니다.
  • #IT업계
  • #일자리감소
  • #취업난
  • #컴퓨터전공자
  • #한인자영업
  • #
0 0 48
StevenAcademy 열린마당톡 미국 입시 준비 업체 찾을 때 꼭 3개만 확인하세요! (한개라도 빠지면 시험 망칩니다)
미국 입시 준비 업체 찾을 때 꼭 3개만 확인하세요! (한개라도 빠지면 시험 망칩니다)
스티븐아카데미에서 인사드립니다.스티븐아카데미는 전세계 학생 대상으로 실시간 온라인수업을 진행중입니다.대치동, 미국, 영국, 캐나다에 지역별 1타 강사님들이 계십니다.-------…더보기
0 0 60
veteransedu 열린마당톡 10월 SAT 시험 준비, 급하다면? 10월 직전대비
10월 SAT 시험 준비, 급하다면? 10월 직전대비
지난 SAT 시험, 예상보다 높은 난이도에 당황하셨나요?이번 시험의 Reading & Writing 영역은 난이도가 높은 편이었습니다. '어려움 / 매우 어려움'이…더보기
0 0 60
bololee 열린마당톡 볼로 리 뉴욕 라이프 재정 설계사사업주를 위한 재무 계획 세미나 – 9월 16일
볼로 리 뉴욕 라이프 재정 설계사사업주를 위한 재무 계획 세미나 – 9월 16일
볼로 리 뉴욕 라이프 재정 설계사사업주를 위한 재무 계획 세미나 … 9월 16일안녕하세요 뉴욕라이프가 주최하는 무료 사업주 재무 계획 워크숍에 귀하를 초대합니다.이번 워크숍은 가…더보기
0 0 61
bagoo50 bagoo50 열린마당톡 호놀룰루에서
호놀룰루에서
https://youtu.be/SdyxcqnpLPY?si=otMoHKsoLHIn_qIX
  • #하와이한인교회
  • #하와이교회
  • #교회
  • #주일예배
  • #한인교회
0 0 67
열린마당톡 더보기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글쓰기

댓글 많은 Ktalk

  • [라디오서울 좋은아침 좋은… new14
  • 라디오서울과 하이트진로가 … new11
  • 한국산 라면 new9
  • [중국 결혼 문화]굴욕이란… new8
  •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new3
  • 제주 KFC 개웃기넼ㅋㅋㅋ… new3

조회수 많은 Ktalk

  • 대한민국은 왜 맥없이 무너… new0
  • ♥ 급히 운전면허가 필요 … new0
  • 97.2% 일치! 9월 S… new0
  • 넴부탈 펜토바르비탈 구매,… new0
  • 서울 수송 중학교 동창생(… new0
  • 케타민, 옥시코돈, 퍼코셋… new0

사진으로 보는 Ktalk

  • 이젠 한국꽃배달 쉽게하세요. 이젠 한국꽃배달 쉽게하세요.
  • 불! 불! 불! 불! 불! 불!

카테고리

미국에서 나와 비슷한 한인들과
이웃이 되는 공간!
  • 전체
  • 뉴스 제보 New
  • 오늘의 일상톡
  • 지역소식톡
  • 반려동물톡
  • 속풀이톡
  • 정치·이슈톡
  • 열린마당톡
  • 홍보톡
×

선택하기

카테고리를 선택해주세요.

  • 전체
  • 뉴스제보 New
  • 오늘의 일상톡
  • 지역소식톡
  • 반려동물톡
  • 속풀이톡
  • 정치·이슈톡
  • 열린마당톡
  • 홍보톡
중복선택 가능합니다.
선택저장
한국일보
사이트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교환/환불정책 광고운영
3731 Wilshire Blvd., 8th Floor, Los Angeles, CA, 90010, USA Tel.(323)450-2601
Ktown1번가 대표이메일 webinfo@koreatimes.com | 업소록 문의 yp@koreatimes.com
Powered by The Korea Times. Copyright ©The Korea Time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