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람뿌때믄시 콩까루된 미공화당
트럼프 막말 퍼레이드에 “트럼프, 정신병자 아닌가?”
(펌)
ⓒ 경향신문 & 경향닷컴, 워싱턴|손제민 특파원 jeje17@kyunghyang.com
도널드 트럼프는 16명의 경쟁자를 꺾고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됐지만 전당대회가 끝나자마자 혹독한 검증을 받고 있다. 무슬림계 전몰장병의 부모를 비방한 뒤 공화당 주류와 연일 싸우고 있으며 급기야 그의 정신상태마저 의심 받고 있다.
트럼프는 2일 연방의회 선거를 앞둔 공화당의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 존 매케인 상원의원에 대한 지지 선언을 거부했다. 연방의원 선거는 오는 11월 대선과 같은 날 치러지는데, 현재 각 지역별로 당내 경선이 벌어지고 있다.
트럼프는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라이언 의장을 지지할 것인지에 대해 “아직 거기까지 이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 라이언에 도전하는 공화당 내 티파티 진영의 폴 넬런에 대해 “매우 좋은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칭찬했다. 그는 “나는 폴 (라이언)을 좋아하지만 지금은 우리나라에 매우 안좋은 때이고, 우리는 강한 리더십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또한 자신의 발언이 공화당과 후보들의 시각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일침을 가한 매케인도 지역 경선에서 지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라이언의 대변인 잭 로데이는 “라이언 의장뿐만 아니라 그 팀의 어느 누구도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 선언을 요청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다음주 경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위스콘신 공화당은 오는 9일 경선에서 연방의원 후보자들을 선출한다.
앞서 라이언 의장실은 1일 오른손에 작은 헌법 소책자를 든 사진을 홈페이지의 ‘꼭 봐야 할 7월의 사진들’에 올렸다. 이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를 비판한 파키스탄계 미국인 키즈르 칸을 연상시키는 사진이다. 매케인은 지난 1일 장문의 성명에서 트럼프의 칸 부부에 대한 발언은 공화당을 대표하는 것도 아니고, 트럼프의 후보지명이 남들을 비방할 무제한적 권리 부여도 아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와 공화당 지도부는 지난 달 공화당 전당대회를 통해 어느 정도 화해하는 모습을 연출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트럼프의 전몰장병 부모 비하 발언을 계기로 콩가루 같은 집안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노출해보였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서 공화당 지도부가 왜 계속해서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유지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공화당 지도부 스스로 질문을 던져봐야 한다”고 밝혔다. 오바마는 2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의 전몰장병 부모 비하 발언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국가를 위해 희생을 한 전몰장병 가족들을 공격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라를 이끌 준비가 돼있지 않다는 뜻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이에 즉각 성명을 내고 “오바마 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함께 세상을 불안정하고, 덜 안전한 곳으로 만든 외교정책을 짜낸 실패한 지도자”라며 “대통령에 부적합한 사람은 바로 오바마 대통령이고, 클린턴 역시 똑같다”고 반박했다.
연일 실언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의 문제제기에 반드시 막말로 보복해야 직성이 풀리는 트럼프의 정신상태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NBC방송은 트럼프가 자신이 지은 건물에 자기 이름을 붙이는 것에서 보듯 ‘나르시시스트’, ‘소시오패스’로 종종 불려왔다며 심지어 그의 지지자들조차 이라크전 전몰장병 부모를 비하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편드는 듯한 발언을 하는 것에 놀라서 쓰러질 지경이라고 전했다. 이 방송은 보수진영, 공화당 내에서도 트럼프의 정신상태에 대해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행정부의 보좌관을 지낸 스태븐 래트너는 “누군가가 그의 심리상태를 체크해서 왜 그가 저렇게 행동하는지, 과연 정신 건강에 문제가 없는지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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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 경향닷컴, 워싱턴|손제민 특파원 jeje17@kyunghyang.com
도널드 트럼프는 16명의 경쟁자를 꺾고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됐지만 전당대회가 끝나자마자 혹독한 검증을 받고 있다. 무슬림계 전몰장병의 부모를 비방한 뒤 공화당 주류와 연일 싸우고 있으며 급기야 그의 정신상태마저 의심 받고 있다.
트럼프는 2일 연방의회 선거를 앞둔 공화당의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 존 매케인 상원의원에 대한 지지 선언을 거부했다. 연방의원 선거는 오는 11월 대선과 같은 날 치러지는데, 현재 각 지역별로 당내 경선이 벌어지고 있다.
트럼프는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라이언 의장을 지지할 것인지에 대해 “아직 거기까지 이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 라이언에 도전하는 공화당 내 티파티 진영의 폴 넬런에 대해 “매우 좋은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칭찬했다. 그는 “나는 폴 (라이언)을 좋아하지만 지금은 우리나라에 매우 안좋은 때이고, 우리는 강한 리더십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또한 자신의 발언이 공화당과 후보들의 시각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일침을 가한 매케인도 지역 경선에서 지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라이언의 대변인 잭 로데이는 “라이언 의장뿐만 아니라 그 팀의 어느 누구도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 선언을 요청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다음주 경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위스콘신 공화당은 오는 9일 경선에서 연방의원 후보자들을 선출한다.
앞서 라이언 의장실은 1일 오른손에 작은 헌법 소책자를 든 사진을 홈페이지의 ‘꼭 봐야 할 7월의 사진들’에 올렸다. 이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를 비판한 파키스탄계 미국인 키즈르 칸을 연상시키는 사진이다. 매케인은 지난 1일 장문의 성명에서 트럼프의 칸 부부에 대한 발언은 공화당을 대표하는 것도 아니고, 트럼프의 후보지명이 남들을 비방할 무제한적 권리 부여도 아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와 공화당 지도부는 지난 달 공화당 전당대회를 통해 어느 정도 화해하는 모습을 연출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트럼프의 전몰장병 부모 비하 발언을 계기로 콩가루 같은 집안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노출해보였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서 공화당 지도부가 왜 계속해서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유지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공화당 지도부 스스로 질문을 던져봐야 한다”고 밝혔다. 오바마는 2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의 전몰장병 부모 비하 발언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국가를 위해 희생을 한 전몰장병 가족들을 공격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라를 이끌 준비가 돼있지 않다는 뜻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이에 즉각 성명을 내고 “오바마 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함께 세상을 불안정하고, 덜 안전한 곳으로 만든 외교정책을 짜낸 실패한 지도자”라며 “대통령에 부적합한 사람은 바로 오바마 대통령이고, 클린턴 역시 똑같다”고 반박했다.
연일 실언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의 문제제기에 반드시 막말로 보복해야 직성이 풀리는 트럼프의 정신상태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NBC방송은 트럼프가 자신이 지은 건물에 자기 이름을 붙이는 것에서 보듯 ‘나르시시스트’, ‘소시오패스’로 종종 불려왔다며 심지어 그의 지지자들조차 이라크전 전몰장병 부모를 비하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편드는 듯한 발언을 하는 것에 놀라서 쓰러질 지경이라고 전했다. 이 방송은 보수진영, 공화당 내에서도 트럼프의 정신상태에 대해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행정부의 보좌관을 지낸 스태븐 래트너는 “누군가가 그의 심리상태를 체크해서 왜 그가 저렇게 행동하는지, 과연 정신 건강에 문제가 없는지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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