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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사진 jblclimm 열린마당톡 2016.08.27 신고
명상을 통한 원격 투시라니.
[이 아침에] '초능력' 동원한 미군 프로젝트

권소희/소설가

[LA중앙일보] 발행 2016/08/27 미주판 8면 기사입력 2016/08/26 20:01

오늘은 기상천외한 무기 얘기를 하려고 한다. 물론 시골 촌구석에 사는 노인들도 알게 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얘기는 아니다.

심리학책을 보다가 어떤 대목에 나는 눈이 번쩍 뜨였다. 어느 실험물리학자의 실험내용이었는데 물리학 이론에 무지한 내가 몇 번씩 읽어야 했던 이론으로, 이 과학과 생명창조에 관한 연구에 중앙정보국(CIA)가 주목했다는 대목이었다.

실험물리학자인 해럴드 푸트호프 박사의 이론은 거짓말 탐지기 조작자인 클라이브 백스터에게 전해지고 뉴욕의 아티스트인 잉고 스완이 관심을 갖게 되면서 CIA의 눈길을 끌게 되었다. 말하자면 박사의 제안서가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전해지다가 첩보활동을 하는 CIA가 냄새를 맡고 스완을 방문하게 됐다는데 흥미로웠다.

'원격투시'라고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1972년부터 1995년까지 20여 년 동안 2000만 달러라는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비밀리에 진행됐다. 그 실험은 피실험자가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목표물을 알아내고 그것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지에 관한 실험이었다.

스탠퍼드 연구소의 천리안 실험은 CIA뿐만 아니라 국가 정보기관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 실험이 성공한다면 엄청난 첩보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실패와 논란을 거듭하면서도 진행되다가 결국 소련이 붕괴되고 냉전이 끝나면서 그 실험도 막을 내리게 됐다. 더 이상 연구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건 '원격투시라는 건 가능하지 않다'는 결론을 얻었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런데 실험이 완전히 실패로 끝났던 것만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원격투시자가 된 미 육군 조 맥모니글은 러시아 땅에서 새로운 형태의 잠수함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알아낸 것이다. 두 눈을 감고 말이다.

조는 18년 군 복무 기간 동안 10년간 '스타게이트'라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유공훈장까지 받았다.

무기도 아니고, 싸움에 대한 병술도 아니고 명상을 통한 원격 투시라니. 게다가 적진 땅을 밟지도 않고 군사정보를 캘 생각을 하는 미국의 무모한 투자와 154건의 실험에 혀를 찼다.

나는 그 기록을 읽으며 한국의 무속인을 떠올렸다. 그들이야말로 미국이 눈독을 들이는, 다른 방법으로 얻을 수 없는 중요한 정보를 얻어주는 생산자들 아닌가.

우리도 무속인에게 무아지경에 빠져 작두에 올라타 죽은 혼만 부를 게 아니라 귀신더러 북한에서 무슨 작당을 하고 있는지 보고 오라고 시킨다든지, 지리산 계곡에서 연마하고 있는 기공사들을 불러 모아 유체이탈로 북한에 있는 무기고의 위치를 파악하라고 하면 어떨까?

뜨거운 감자가 되어버린 사드 배치 논란이 끊이지 않는 이 순간도 미국은 또 어떤 비밀스러운 무기를 개발하고 있을지. 그게 부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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