福(복)이란 제가 지어서 받는 것
인간사의 福이란 것은 사람을 상대하면서 생기는 것이다. 독불장군이 혼자 잘 났으면 누가 도와주겠는가? 결국 사람들이 함께 사는 곳에서 인심이란 것이 생기다 보니 남이 내게 후한 맘씨를 보여주면 매사가 잘 풀리게 마련이다.
"웃으면 복이 와요"라는 말이 있다. 처음 보는 사람이나 자주 보는 친지가 웃음으로 나를 반기면 자기도 모르게 그에게 호감이 가게 마련이다. 늘 그렇게 남을 대하는 사람도 때로는 도움이 필요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라 혹시 부탁을 해오면 그 걸 마다 할 사람은 없다. 나도 그가 필요할 날이 올 것이니까.
재작년에 바로 옆집에 미국인 부부가 이사를 왔다. 140만불이나 주고 새로 수리한 헌 집을 산 사람은 '미연방준비은행'에서 경제전문가로 일했다고. 그가 마사추세트에서 이곳으로 은퇴하면서 이 지역의 어느 대학에서 경제학을 강의한다고 해서 나와 통하는 뭐도 있을 것 같고, 나는 닭을 치는 사람으로 혹시나 그가 닭똥냄새와 달기우는 소리를 문제삼지 않을까 해서 일부러라도 그에게 John, Jojn...불러댔었다. 그리고 겨란 한줄도 선물하면서.
얼마 후에 겨란이 더 필요하냐고 물었다. 그가 하는 말이 "I don't beg your eggs."라는구먼. 이런 경우에 미국사람들이 흔히 쓰는 말로 "He pissed me off"란 표현이 있다. 아니~ 허구 많은 좋은 거절 방법이 있건만 그태어 "내가 네 겨란을 구걸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할 필요가 뭔가?
뉴저지에서 살며 가까이 지내던 한 여자분이 내 집사람에게 전화질을 하면서 하는 말이 "나는 친구가 없다"고 늘 불평하면서 내 처를 불러세워서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자기가 얼마나 잘난 사람이란 것을 줏어세워 왔다. 어째서 내 집사람에게 이런 푸념을 늘어놓는가? 내 아내가 하는 말이 "친구가 없다면서 자기 자랑을 늘어놓는데 차마 끊을 수가 없다는 거다.
하다 못해 20분 정도 들어주고는 무슨 변명을 들여대고 말지만 내게 늘 불평어린 불쾌감을 토로 하는 거라. 대화란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것이 아니런가? 그런데 이 잘난(?) 여성은 이쪽에서 뭔가 말을 하려면 더 속도를 가해서 빨리 말하거나 자기가 하던 말을 중단하는 적이 없었다고.
세상에 이런 사람을 좋아할 잉간이 있을까? 당연히 외톨이 돼서 내 처처럼 그를 뿌리치지 못하는 입장을 최대로 활용한다고 할지, 아니면 끈질기게 들어주는 사람은 오직 이 한 사람인거라.
언젠가 내가 전화를 받게 되었다. 늘 이 여자의 사는 태도가 맘에 들지 않던 차에 이야기를 서서히 어떻게 하면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는 비결로 대화를 이끌어 가면서 그녀를 호되게 훈계한 적이 있다. 평소는 두어주에 한번 오던 전화가 한달을 좀 넘기면서 다시 전화가 와서 내 처가 20분의 일방통행을 허락하더군.
내가 옆집의 John이 이것 저것 부탁을 해왔어도 싫은 내색을 내지 않고 그가 어딜 가면 메일도 챙겨주고, 쓰레기통도 집어들이고, 장기간 해외여행을 하면 그 집의 보안상태를 챙겨주었지만...그가 나를 대하는 기회가 있으면 피해가던가 아니면 마지 못해 인사를 하는 이런 잉간을 내가 좋아 하겠오, 아니 좋아하겠오? 다음에는 절대로 그를 반기지 않겠다고 단단히 벼루다가도 그리 못하고 마니... 내가 빙신입네까?
세상에서 가장 현명하게 산다고 자부하는 처세술이 바로 이런 거인 모양인데, 이같이 자기 속셈만 챙기는 얌체들이 수두룩 닥상이더군. 허 참 내, 우짜겠노? 몰라서 그러는 거를. 말해주면 성을 내고, 그나마의 친구(?)란 것들이 다 이러니 할 수 없이 그 속에 뭍여 살아야 하긋지?
禪涅槃
"웃으면 복이 와요"라는 말이 있다. 처음 보는 사람이나 자주 보는 친지가 웃음으로 나를 반기면 자기도 모르게 그에게 호감이 가게 마련이다. 늘 그렇게 남을 대하는 사람도 때로는 도움이 필요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라 혹시 부탁을 해오면 그 걸 마다 할 사람은 없다. 나도 그가 필요할 날이 올 것이니까.
재작년에 바로 옆집에 미국인 부부가 이사를 왔다. 140만불이나 주고 새로 수리한 헌 집을 산 사람은 '미연방준비은행'에서 경제전문가로 일했다고. 그가 마사추세트에서 이곳으로 은퇴하면서 이 지역의 어느 대학에서 경제학을 강의한다고 해서 나와 통하는 뭐도 있을 것 같고, 나는 닭을 치는 사람으로 혹시나 그가 닭똥냄새와 달기우는 소리를 문제삼지 않을까 해서 일부러라도 그에게 John, Jojn...불러댔었다. 그리고 겨란 한줄도 선물하면서.
얼마 후에 겨란이 더 필요하냐고 물었다. 그가 하는 말이 "I don't beg your eggs."라는구먼. 이런 경우에 미국사람들이 흔히 쓰는 말로 "He pissed me off"란 표현이 있다. 아니~ 허구 많은 좋은 거절 방법이 있건만 그태어 "내가 네 겨란을 구걸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할 필요가 뭔가?
뉴저지에서 살며 가까이 지내던 한 여자분이 내 집사람에게 전화질을 하면서 하는 말이 "나는 친구가 없다"고 늘 불평하면서 내 처를 불러세워서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자기가 얼마나 잘난 사람이란 것을 줏어세워 왔다. 어째서 내 집사람에게 이런 푸념을 늘어놓는가? 내 아내가 하는 말이 "친구가 없다면서 자기 자랑을 늘어놓는데 차마 끊을 수가 없다는 거다.
하다 못해 20분 정도 들어주고는 무슨 변명을 들여대고 말지만 내게 늘 불평어린 불쾌감을 토로 하는 거라. 대화란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것이 아니런가? 그런데 이 잘난(?) 여성은 이쪽에서 뭔가 말을 하려면 더 속도를 가해서 빨리 말하거나 자기가 하던 말을 중단하는 적이 없었다고.
세상에 이런 사람을 좋아할 잉간이 있을까? 당연히 외톨이 돼서 내 처처럼 그를 뿌리치지 못하는 입장을 최대로 활용한다고 할지, 아니면 끈질기게 들어주는 사람은 오직 이 한 사람인거라.
언젠가 내가 전화를 받게 되었다. 늘 이 여자의 사는 태도가 맘에 들지 않던 차에 이야기를 서서히 어떻게 하면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는 비결로 대화를 이끌어 가면서 그녀를 호되게 훈계한 적이 있다. 평소는 두어주에 한번 오던 전화가 한달을 좀 넘기면서 다시 전화가 와서 내 처가 20분의 일방통행을 허락하더군.
내가 옆집의 John이 이것 저것 부탁을 해왔어도 싫은 내색을 내지 않고 그가 어딜 가면 메일도 챙겨주고, 쓰레기통도 집어들이고, 장기간 해외여행을 하면 그 집의 보안상태를 챙겨주었지만...그가 나를 대하는 기회가 있으면 피해가던가 아니면 마지 못해 인사를 하는 이런 잉간을 내가 좋아 하겠오, 아니 좋아하겠오? 다음에는 절대로 그를 반기지 않겠다고 단단히 벼루다가도 그리 못하고 마니... 내가 빙신입네까?
세상에서 가장 현명하게 산다고 자부하는 처세술이 바로 이런 거인 모양인데, 이같이 자기 속셈만 챙기는 얌체들이 수두룩 닥상이더군. 허 참 내, 우짜겠노? 몰라서 그러는 거를. 말해주면 성을 내고, 그나마의 친구(?)란 것들이 다 이러니 할 수 없이 그 속에 뭍여 살아야 하긋지?
禪涅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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