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어떤 사람이 파킹랏에 파킹을 하고 토잉을 당해서 돈을 좀 쓴 모양이다.
그 불평을 이곳에 올렸다. 개념이 없는 기자라는 사람은 이를 기사화해서 또 올렸다.

함석헌 선생님은 생각하는 민족이 산다고 주장하셨다. 제발 생각들좀 하고 살자.

그 파킹랏을 유지하는데는 적지 않은 투자를 했고 (땅 값을 지불했을 것이다) 또 유지비가 들 것이다. 그런데 위치가 좋은 관계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곳에 파킹을 하고 자신들이 필요한 다른 일을 본다. 명색이 그 파킹랏이 있는 곳에서 음식을 시켜 먹었거나, 혹은 커피 한 잔을 시켜 마셨다 한다. 그 쇼핑몰 주인의 입장에서는 황당한 시츄에이션이다. 그 파킹랏은 명약관화하게 그 쇼핑센터에서 쇼핑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양심불량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진짜 목적을 위해 파킹을 하고 얼마 되지 않는 구매를 한 다음 자리를 옮기고, 쇼핑랏을 점유하고 있기에 실제로 쇼핑을 해야 하는 손님들을 받을 수 없다. 쇼핑랏 주인이 할 수 있는 선택을 한 가지 뿐이다. 내가 주인이라도 똑 같은 결정을 했을 것이다. 쇼핑랏을 떠나는 사람의 차는 토잉하겠다는 경고를 붙였고 이를 실행했다. 논리적으로나, 미국이라는 사회의 정서나, 법적으로 하등의 하자가 없다.

한국을 보며 가장 안타까운 점의 하나는 순전히 자기의 입장만을 생각하며 우기는 것이다. 나도 그런적이 없지 않은데 나중에 생각해 보면 부끄럽다.

이곳에 글을 올리는 분은 자신을 객관적으로 한 번 돌아보시기 바란다. 가슴에 손을 가만히 얹어 놓으시고 양심에 물어보시라. 내 돈 없어진 것만 억울하게 생각하지 말고 과연 나는 부끄럽지 않은가 하고 말이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미국의 많은 쇼핑센터에도 그와 똑 같은 경고가 붙어있다. 물론, 파킹랏이 충분한 탓에 큰 문제가 없는 한 토잉은 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경우에도 똑 같이 생각하고 대응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