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모두가 이래 뻔뻔스러운가
물론 아니기를 바란다 마는,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보고 당하던 경험의 토대를 이번에 다시 한번 단단히 밟아준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다음 주 5월 9일의 대통령 선거에서 '비박' 국회의원들이 박근혜를 버리고 '바른정당'이란 것을 창당한지 99일 만에 다시 친박의 '자유한국당'으로 귀환했다는 얘기다.
이로써 선두를 달리던 문재인 후보가 '자유한국당의 홍준표의원에게 밀릴 수도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내 妻(처)가 어제 youtube에서 이러한 기사를 읽고 "어찌 이럴 수가 있느냐"고 사뭇 놀래는 실소(失笑)를 내게 보였다. 그 말 끝에 예전에 뻔뻔스러웠던 한 happening을 다시 상기시켰다.
문재인이 이미 대통령 자리를 따놓은 것으로 짐작했던 바라서 내야 별로, 소위 '장미선거'라던가, 하는 것에 별 관심을 두지 않아왔다. 실상 누가 되던 간에. 하지만 설마 했었던 홍준표의원이 '검은 도전자'로서 등장한다는 것에는 이맛살이 찌프려지며 입맛이 씁쓸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일보 우측의 '많이 본 기사'에 '보수표심 요동치나'라는 제목의 글에 자세한 내역이 실려있다. 이런 기상천외의 행태에 '더불어민주당'의 논평으로, "2일 바른정당 비유승민계 의원 13명이 집단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서 “전형적인 국정농단 철새들의 모습”이라며 “국민이 철저히 심판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래 전이다. 한 10년 전이 아닐까 하는데, 한국에서 국세청의 고급공무원이란 어떤 젊은 부부가 우리 교회에 나타났다. 프린스톤대학에서 1년의 연수과정을 밟는다고 했다. 출세에 필요한 학력으로 흔히 미국유학(?)을 명함에 박아야 하는 그런 거겠지. 친교시간에 그의 처가 남자들끼리의 골푸이야기를 엿듣고는 그 날 내게 전화해서 개인지도를 부탁해왔다.
마침 어떤 여성교인을 우리집 뒤마당에서 무료강습을 하던 차여서 쾌히 승락했더니 남편까지 대동하고 나타나서 일주일에 걸쳐서 모두 5번의 기본자세와 한번의 골푸코스를 동반해 주었다. 여자는 자기의 골푸채가 있었으나 남자는 준비된 것이 없어서 내 꺼를 빌려주었다.
그런지 여러 달이 지나도록 전혀 소식이 없어서 궁금해 하던 차에 어느 날에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바로 그 연세대 졸업의 국세청장 깜이었다. 뭐라고 하는고 하니 '지금 JFK 뉴욕국제공항에서 귀국수속을 밟고 있는 중이라면서 빌려간 골푸채를 자기 집에서 찾아가란다'....... 내가 쫒아가서 쓰레기 속의 그 아파트 헛간에 숨겨놓은 것을 찾아들었다. 후에 보니 1번 Driver는 찌르러거져 있었다.
그동안에 보여준 내 성의를 제대로 보답하지 못하고 이처럼 뒤는게 통고하는 '뻔뻔스러움'에 대한 사과랄까, 아니면 고마웠다는 인사는 없었고, 파손시킨 골푸채를 어떻게 갚겠다는 이야기도 없었다. 내가 단돈 몇푼을 받았다면 이런 무례하고도 뻔뻔스러운 인간대우를 달게 받겠다만......아이고! 한국사람들 왜들 이래?
일주일 전에 이웃에 사는 내 동창의 Lexus 똥차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상의하던 중에 그 차의 운전석 가죽seat가 찢어져 있는 것이 발견되어 고쳐주기로 했다. 그가 긴가 민가해서 다음 날에 전화해서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물었더니 멀쩡한 것으로 바꿔주어 달라고 당부했다. 당장에 San Jose의 두 곳 junk yards를 돌았으나 마땅한 것이 발견되지 않았다. 돌아와서 헛탕을 쳤다고 연락했으나, 회답이 없어서 약속한 것을 파기할까 말까 망설였다.
그 다음날 아침에 눈이 뜨자마자, 감감무소식이 무었을 뜻하는 것일까를 생각하다가, 무슨 사정이 있어서 그랬겠지 하고 男兒一言 重千金(남아일언 중천금)이란 명구를 상기했다. 당장 다른 yard인 Newark이란 곳으로 달려가서 두리번거리다가 새 것에 방불하는 것을 발견하고 힘들여서 깔개와 등판을 떼어냈다. tool box와 이들 가죽의자 둘을 지고 낑낑거려서 그것을 샀고 집에 들아와서 드디어 기쁜 소식을 전했다.
그런데 뭐라고 하는고 하니, 그 차를 폐차시키기로 했다네. 아니! 그래 결정이 났으면 내게 구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진작에 연락해주었어야 마땅하다고 내가 핏대가 냈겠오, 아니냈겠오? 내가 흥분하는 것은 싫다는 건지, 내 말하는 중에 갑자기 전화를 끊고 지금 일주일이 지나도록 연락이 없다.
Walmart의 진열대에서 짚어온 것이 아니라, 3 군데를 이틀에 걸려서 그 넘의 가죽 seats를 떼어내고, 넓은 정트야에서 들고 나오느라고 낑낑댔던 것은 고사하고, 그것을 사느라고 $48.47의 내 돈이 나갔던 거라. 물론 나중에 계산하기로 했었다. 이제 필요가 없어진 그 비용을 자기가 부담하겠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쓰다 달다 일체의 연락이 없다.
한국에서 정치한다는 놈들이나, 미국에 사는 고학력의 지성인이나 국세청 지망생이나 하나같이 뻔뻔스러운 이런 인간들을 보고 사는 내 팔자에 도대체 누구를 나무래야 한다는 건지......단돈 $50불을 내어놓으라고 보채는 내 자신도 꼴불견이고, 그나마 친구를 도와준답시고 한 짓에서 약간의 손해를 보는 것도 재수없이 그렇고 그렇다고 넘기기도 그렇다.
한국사람들...왜들 요 모냥 요 꼴로 살아야 하는지? 그 친구는 비싼 인근에 집이 몇채나 더 있는 갑부라고 그의 여편이 꺼덕하면 남들에게 자랑하더만 얼마 안가서 다 놓고 갈 형편에 친구의 호의를 이처럼 무시하면서 까지 노랭이 짓으로 땡전에 발발 떨어야 성이 찬다는 건가? 세상이 다 이런 것만은 아니기를 "진정으로 비나이다, 비나이다." 그래도 집사의 교인이라네.
禪涅槃
이로써 선두를 달리던 문재인 후보가 '자유한국당의 홍준표의원에게 밀릴 수도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내 妻(처)가 어제 youtube에서 이러한 기사를 읽고 "어찌 이럴 수가 있느냐"고 사뭇 놀래는 실소(失笑)를 내게 보였다. 그 말 끝에 예전에 뻔뻔스러웠던 한 happening을 다시 상기시켰다.
문재인이 이미 대통령 자리를 따놓은 것으로 짐작했던 바라서 내야 별로, 소위 '장미선거'라던가, 하는 것에 별 관심을 두지 않아왔다. 실상 누가 되던 간에. 하지만 설마 했었던 홍준표의원이 '검은 도전자'로서 등장한다는 것에는 이맛살이 찌프려지며 입맛이 씁쓸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일보 우측의 '많이 본 기사'에 '보수표심 요동치나'라는 제목의 글에 자세한 내역이 실려있다. 이런 기상천외의 행태에 '더불어민주당'의 논평으로, "2일 바른정당 비유승민계 의원 13명이 집단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서 “전형적인 국정농단 철새들의 모습”이라며 “국민이 철저히 심판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래 전이다. 한 10년 전이 아닐까 하는데, 한국에서 국세청의 고급공무원이란 어떤 젊은 부부가 우리 교회에 나타났다. 프린스톤대학에서 1년의 연수과정을 밟는다고 했다. 출세에 필요한 학력으로 흔히 미국유학(?)을 명함에 박아야 하는 그런 거겠지. 친교시간에 그의 처가 남자들끼리의 골푸이야기를 엿듣고는 그 날 내게 전화해서 개인지도를 부탁해왔다.
마침 어떤 여성교인을 우리집 뒤마당에서 무료강습을 하던 차여서 쾌히 승락했더니 남편까지 대동하고 나타나서 일주일에 걸쳐서 모두 5번의 기본자세와 한번의 골푸코스를 동반해 주었다. 여자는 자기의 골푸채가 있었으나 남자는 준비된 것이 없어서 내 꺼를 빌려주었다.
그런지 여러 달이 지나도록 전혀 소식이 없어서 궁금해 하던 차에 어느 날에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바로 그 연세대 졸업의 국세청장 깜이었다. 뭐라고 하는고 하니 '지금 JFK 뉴욕국제공항에서 귀국수속을 밟고 있는 중이라면서 빌려간 골푸채를 자기 집에서 찾아가란다'....... 내가 쫒아가서 쓰레기 속의 그 아파트 헛간에 숨겨놓은 것을 찾아들었다. 후에 보니 1번 Driver는 찌르러거져 있었다.
그동안에 보여준 내 성의를 제대로 보답하지 못하고 이처럼 뒤는게 통고하는 '뻔뻔스러움'에 대한 사과랄까, 아니면 고마웠다는 인사는 없었고, 파손시킨 골푸채를 어떻게 갚겠다는 이야기도 없었다. 내가 단돈 몇푼을 받았다면 이런 무례하고도 뻔뻔스러운 인간대우를 달게 받겠다만......아이고! 한국사람들 왜들 이래?
일주일 전에 이웃에 사는 내 동창의 Lexus 똥차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상의하던 중에 그 차의 운전석 가죽seat가 찢어져 있는 것이 발견되어 고쳐주기로 했다. 그가 긴가 민가해서 다음 날에 전화해서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물었더니 멀쩡한 것으로 바꿔주어 달라고 당부했다. 당장에 San Jose의 두 곳 junk yards를 돌았으나 마땅한 것이 발견되지 않았다. 돌아와서 헛탕을 쳤다고 연락했으나, 회답이 없어서 약속한 것을 파기할까 말까 망설였다.
그 다음날 아침에 눈이 뜨자마자, 감감무소식이 무었을 뜻하는 것일까를 생각하다가, 무슨 사정이 있어서 그랬겠지 하고 男兒一言 重千金(남아일언 중천금)이란 명구를 상기했다. 당장 다른 yard인 Newark이란 곳으로 달려가서 두리번거리다가 새 것에 방불하는 것을 발견하고 힘들여서 깔개와 등판을 떼어냈다. tool box와 이들 가죽의자 둘을 지고 낑낑거려서 그것을 샀고 집에 들아와서 드디어 기쁜 소식을 전했다.
그런데 뭐라고 하는고 하니, 그 차를 폐차시키기로 했다네. 아니! 그래 결정이 났으면 내게 구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진작에 연락해주었어야 마땅하다고 내가 핏대가 냈겠오, 아니냈겠오? 내가 흥분하는 것은 싫다는 건지, 내 말하는 중에 갑자기 전화를 끊고 지금 일주일이 지나도록 연락이 없다.
Walmart의 진열대에서 짚어온 것이 아니라, 3 군데를 이틀에 걸려서 그 넘의 가죽 seats를 떼어내고, 넓은 정트야에서 들고 나오느라고 낑낑댔던 것은 고사하고, 그것을 사느라고 $48.47의 내 돈이 나갔던 거라. 물론 나중에 계산하기로 했었다. 이제 필요가 없어진 그 비용을 자기가 부담하겠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쓰다 달다 일체의 연락이 없다.
한국에서 정치한다는 놈들이나, 미국에 사는 고학력의 지성인이나 국세청 지망생이나 하나같이 뻔뻔스러운 이런 인간들을 보고 사는 내 팔자에 도대체 누구를 나무래야 한다는 건지......단돈 $50불을 내어놓으라고 보채는 내 자신도 꼴불견이고, 그나마 친구를 도와준답시고 한 짓에서 약간의 손해를 보는 것도 재수없이 그렇고 그렇다고 넘기기도 그렇다.
한국사람들...왜들 요 모냥 요 꼴로 살아야 하는지? 그 친구는 비싼 인근에 집이 몇채나 더 있는 갑부라고 그의 여편이 꺼덕하면 남들에게 자랑하더만 얼마 안가서 다 놓고 갈 형편에 친구의 호의를 이처럼 무시하면서 까지 노랭이 짓으로 땡전에 발발 떨어야 성이 찬다는 건가? 세상이 다 이런 것만은 아니기를 "진정으로 비나이다, 비나이다." 그래도 집사의 교인이라네.
禪涅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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