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나라답게.
- 5.3(수) 방송연설
"정치개혁"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기호 1번 문재인입니다.
오늘은 좀 부끄럽고 아픈 얘기로 시작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정치인을 신뢰하십니까?
대학생들에게 이렇게 물었더니
신뢰한다고 대답한 사람은
2퍼센트에 그쳤습니다.
100명 중 불과 2명입니다.
처음 만난 사람이나
외국인에 대한 신뢰도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웠습니다.
저 자신도 예정에 정치인들을 딴 세상 사람처럼 여겼습니다.
그것이 제가 정치를 하지 않으려 했던 이유기도 합니다.
아직도 정치인들은 국민들의 마음에서 까마득히 멉니다.
퇴근길, 마트에서 장을 보는 메르켈 총리
지난해, 우연히 한 장의 사진을 보았습니다.
독일 메르켈 총리가 마트에서 장을 보는 장면이었습니다.
이날 메르켈 총리는
오렌지와 약간의 채소,
그리고 주방용 수건을 고른 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계산을 하기 위해 줄을 섰습니다.
물론 결제도 자신의 돈으로 했습니다.
덴마크 총리와 회담도 있고,
그리스 구제금융 대책 회의도 있어서
여느 날과 다름없이 바쁜 하루였습니다.
그렇게 일과를 마치고 퇴근하는 길,
저녁 먹을거리를 위해 집 근처 마트에 들린 것입니다.
그것이 독일 총리의 일상이었습니다.
퇴근 후 보통사람의 삶과 전혀 다르지 않았습니다.
참으로 부러웠습니다.
정치인에 대한 신뢰는
이런 일상의 모습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생행보’보다 이웃과 함께 생활을
저 역시 때때로 동네 마트에 갑니다.
정치를 한 후론 아내와 떨어져 있을 때도 있어서
혼자 밥을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기밥솥의 즉석밥에 김과 김치, 계란 프라이 정도로
간단히 먹습니다. 그래서 계란이나 햇반 같은 것을 사러
마트를 찾게 됩니다. 귀가길에 아내의 심부름으로 마트에 들리기도 합니다.
마트에 가면 다들 놀라워하지만 반갑게 맞아주십니다.
저 역시 장보는 이웃을 만나는 것이 즐겁습니다.
특히 젊은 부부가 아이들과 함께 장을 보는 모습을 보면
격세지감을 느끼기도 하고, 부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엄마를 따라온 아이가 선뜻 안겨올 때면 손자를 보는 것 같습니다.
그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믿음을 끝까지 지켜주고 싶은 마음,
아마 부모님들 마음이 다 마찬가지겠지요.
저는 이렇게 일상 속에서 이웃을 만나는 것이
다른 어떤 민생행보보다 값지게 느껴집니다.
국민과 함께하는, 국민 속에 있는 대통령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면서'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청사로 옮기려고 합니다.
지금의 청와대는 구중궁궐입니다.보통사람들의 일상과 지나치게 격리되어
있습니다. 그런 공간에 오래 있으면 아무리 현명한 사람도현실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면 숫자와 보고서만 가지고 민생을 재단하게 됩니다.
우리 삶을 바꾸는 정치는 일상의 생생함과 절박함에서 나온다고 저는 믿습니다. 그래서 국민과 일상을 공유하는 대통령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민과 함께 출근하고 퇴근길에는 시장에 들러 "소주한잔" 나눌 수 있는 대통령, 어떻습니까?
함께 일하는 ‘광화문 대통령’
‘광화문 대통령’은 ‘함께 일하는 대통령’입니다.
일방적으로 지시만 하는 대통령이 아닙니다.
지금의 청와대는 대통령 집무실과 참모들의 공간이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대통령에게 보고를 하게 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과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국민들이 보았듯이,
도대체 대통령이 그 긴박한 시간에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알 수 없는 일까지 생기게 됩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경제위기, 외교안보위기, 민주주의위기입니다.
대통령이 실시간으로 상황을 보고받고,
참모들과 협의하고, 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대통령부터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합니다.
복도에 멈춰선 채 참모와 대화를 주고받고,
참모의 책상에 걸터앉아 즉석 토론도 나누어야 합니다.
미국의 유명한 드라마 ‘웨스트윙’에서 볼 수 있었던 장면들입니다.
광화문은 특히 시민의 목소리가 모이고 울리는 곳입니다.
저는 대통령이 때때로 광화문 광장에도 나가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빈부격차보다 더 슬픈 희망격차
국민여러분!
빈부격차보다 더 슬픈 것이 희망격차라고 합니다.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이야말로
오늘의 힘겨움을 이겨내는 버팀목이기 때문입니다.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해야 합니다.
언제부터인지 대한민국은 돈과 권력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입에서
흙수저라는 단어가 거리낌 없이 튀어나옵니다.
퇴직금을 털어 문을 연 가게 옆에 대기업 프랜차이즈 가게가 들어섭니다.
국정을 농단한 주역이 검찰 조사를 받는 동안 여유 있는 웃음으로 팔짱을 끼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볼 때 우리가 떠올리는 단어는 무엇입니까?
바로 불평등, 불공정, 부정부패입니다.
"2015 세계 행복지수 조사"에서
대한민국은 조사대상 143개국 가운데 118위에 머물렀습니다.
올해 유엔이 발표한 '세계 행복지수'에서도 56위에 그쳤습니다.
국민 대다수가 행복하지 않은 사회는 정상이 아닙니다.
이젠 바꿔야 합니다.
규칙을 어기고 반칙을 할 때,
이웃의 정당한 권리를 빼앗고 침해할 때,
사회가 합의한 선을 일방적으로 넘을 때,
누군가는 경고의 호루라기를 불어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퇴장명령도 내려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공정한 나라’입니다.
5대 비리 관련자 고위공직 배제
공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대통령과 청와대, 정부의 고위공직자부터
깨끗해야 합니다. 반칙으로 특권을 누려온 인사는 고위공직에 앉는 일이 없도록 원천적으로 배제해야 합니다.
참여정부 시절,
저 문재인은 가장 깐깐하게 인사검증을 했던 민정수석이었습니다.
그때의 자세와 기준을 더욱 확고히 가져가겠습니다.
병역면탈, 부동산투기, 세금탈루, 그리고 위장전입, 논문표절과 같은 5대 비리 관련자는 결코 고위공직에 오를 수 없게 하겠습니다. 국민의 의무를 회피하고 면탈하는 것은 자유일지 몰라도 그가 권력과 명예까지 가지게 해서는 안된다고 믿습니다.
대통령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지난겨울 우리는, 국정 농단의 주역들이검찰, 국회 국정조사, 헌법재판소는 물론, 심지어 특검의 출석요구까지도 무시하고 거부하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자신에게 유리한 곳만 골라 출석한다고 '사법 쇼핑'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습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국가 사정기능의 회복과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를 설치하겠습니다. 고위공직자의 권력형 비리를 전담하여 집중적으로 수사하는 기관입니다. 대통령은 물론, 대통령 측근, 고위공직자, 그리고 검찰이 그 대상입니다.
사정기관이 바로서야 합니다
법과 제도는 우리 사회의 룰입니다.
이 룰을 어기는 반칙에 대해서는 검찰, 경찰 같은 사정기관들이 추상같이 대응해야 합니다.
그래서 참여정부에서는 이 기관들이
정치와 권력의 외풍에 흔들리지 않도록 했습니다.
대통령이 상처 받으면서도 정치적 중립과 독립을 지켜주었습니다.
그러나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는 동안 검찰과 경찰, 국정원 등 사정기관들이 다시 권력의 시녀가 되었습니다.
'정권은 유한하지만 검찰은 영원하다'는 말이 생겨날 정도입니다.
선출되지 않았기에 교체되지도 않는 권력입니다.
공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들 권력기관부터 바로서야 합니다.
검찰을 도구로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저 문재인은 검찰을 정권의 도구로 활용하지 않겠습니다.
독립성과 중립성을 끝까지 보장하겠습니다.
그러나 무소불위의 권력이 되지 않도록
민주적 통제가 필요합니다.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한 검찰의 위법을 문책할 수 있는 장치가 바로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입니다. 검찰이 정치적 중립과 독립을 지키고, 스스로의 잘못을 스스로 문책할 수 있을 때까지 꼭 필요한 제도입니다.
경찰의 수사권을 독립시키겠습니다.
검찰과 경찰의 힘이,
상호견제 속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탕평 인사로 국민통합을 이루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국민통합은
저 문재인이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다짐한 목표입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무엇보다 지역구도 정치를 완전히 청산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대통령선거일에 결과를 보면서 어느 지역은 축제 분위기가 되고 다른 지역은 비통함에 빠지는 일, 이제 끝내야 합니다.
대통령은 모든 지역에 모든 국민의 대통령이어야 합니다.
저는 이번에 출마한 후보들 가운데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는 유일한 후보입니다. 그런 만큼 저의 당선은 국민통합을 이루는 새로운 시작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영남출신인 만큼 비영남 인사를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하고 대탕평 내각을 구성하겠습니다. 이는 국민통합으로 가는 또 다른 전기가 될 것입니다.
보수-진보가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공동체
국민여러분.
대통령은 좌우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습니다.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가 손을 맞잡을 때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이 실현될 것입니다.
새정부에서는 인재를 폭넓게 기용해 국민통합 드림팀을 만들겠습니다.
극단적 대립의 시대를 끝내고, 대화와 타협의 새로운 정치시대를 열겠습니다.
나무는 서로 떨어져 서있지만,
가장 깊은 곳에서 뿌리가 얽혀 있습니다.
또 가장 높은 곳에서는 가지들이 손을 맞잡습니다.
우뚝 선 나무들이 숲을 이루듯이 보수와 진보가 더불어 살아가는 통합의 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사전투표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주십시오
국민여러분.
최장 11일의 황금연휴, 잘 보내고 계십니까?
열심히 일한 만큼 휴식도 중요합니다.
다만 내일과 모레 이틀간의 사전투표는
꼭 기억해 주십시오.
이 나라의 주인으로서 소중한 권리를 행사해 주십시오.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첫 문을 열어주십시오.
국정과제 해결능력 종합평가 1위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 여러분께서 저 문재인을, 안보를 비롯한 차기 정부 최우선 과제를 가장 잘 해결할 후보로 선택해 주셨습니다.
저는 국정과제 해결능력에서도 종합 1위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국민통합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국정운영경험이 있다는 점에도 신뢰를 보내주셨습니다.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
저 문재인,
깨끗해서 자랑스런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공정해서 믿음직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따뜻해서 친구같은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나라를 나라답게
든든한 대통령 후보, 기호 1번 문재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라를 나라답게-
"정치개혁"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기호 1번 문재인입니다.
오늘은 좀 부끄럽고 아픈 얘기로 시작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정치인을 신뢰하십니까?
대학생들에게 이렇게 물었더니
신뢰한다고 대답한 사람은
2퍼센트에 그쳤습니다.
100명 중 불과 2명입니다.
처음 만난 사람이나
외국인에 대한 신뢰도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웠습니다.
저 자신도 예정에 정치인들을 딴 세상 사람처럼 여겼습니다.
그것이 제가 정치를 하지 않으려 했던 이유기도 합니다.
아직도 정치인들은 국민들의 마음에서 까마득히 멉니다.
퇴근길, 마트에서 장을 보는 메르켈 총리
지난해, 우연히 한 장의 사진을 보았습니다.
독일 메르켈 총리가 마트에서 장을 보는 장면이었습니다.
이날 메르켈 총리는
오렌지와 약간의 채소,
그리고 주방용 수건을 고른 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계산을 하기 위해 줄을 섰습니다.
물론 결제도 자신의 돈으로 했습니다.
덴마크 총리와 회담도 있고,
그리스 구제금융 대책 회의도 있어서
여느 날과 다름없이 바쁜 하루였습니다.
그렇게 일과를 마치고 퇴근하는 길,
저녁 먹을거리를 위해 집 근처 마트에 들린 것입니다.
그것이 독일 총리의 일상이었습니다.
퇴근 후 보통사람의 삶과 전혀 다르지 않았습니다.
참으로 부러웠습니다.
정치인에 대한 신뢰는
이런 일상의 모습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생행보’보다 이웃과 함께 생활을
저 역시 때때로 동네 마트에 갑니다.
정치를 한 후론 아내와 떨어져 있을 때도 있어서
혼자 밥을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기밥솥의 즉석밥에 김과 김치, 계란 프라이 정도로
간단히 먹습니다. 그래서 계란이나 햇반 같은 것을 사러
마트를 찾게 됩니다. 귀가길에 아내의 심부름으로 마트에 들리기도 합니다.
마트에 가면 다들 놀라워하지만 반갑게 맞아주십니다.
저 역시 장보는 이웃을 만나는 것이 즐겁습니다.
특히 젊은 부부가 아이들과 함께 장을 보는 모습을 보면
격세지감을 느끼기도 하고, 부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엄마를 따라온 아이가 선뜻 안겨올 때면 손자를 보는 것 같습니다.
그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믿음을 끝까지 지켜주고 싶은 마음,
아마 부모님들 마음이 다 마찬가지겠지요.
저는 이렇게 일상 속에서 이웃을 만나는 것이
다른 어떤 민생행보보다 값지게 느껴집니다.
국민과 함께하는, 국민 속에 있는 대통령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면서'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청사로 옮기려고 합니다.
지금의 청와대는 구중궁궐입니다.보통사람들의 일상과 지나치게 격리되어
있습니다. 그런 공간에 오래 있으면 아무리 현명한 사람도현실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면 숫자와 보고서만 가지고 민생을 재단하게 됩니다.
우리 삶을 바꾸는 정치는 일상의 생생함과 절박함에서 나온다고 저는 믿습니다. 그래서 국민과 일상을 공유하는 대통령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민과 함께 출근하고 퇴근길에는 시장에 들러 "소주한잔" 나눌 수 있는 대통령, 어떻습니까?
함께 일하는 ‘광화문 대통령’
‘광화문 대통령’은 ‘함께 일하는 대통령’입니다.
일방적으로 지시만 하는 대통령이 아닙니다.
지금의 청와대는 대통령 집무실과 참모들의 공간이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대통령에게 보고를 하게 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과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국민들이 보았듯이,
도대체 대통령이 그 긴박한 시간에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알 수 없는 일까지 생기게 됩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경제위기, 외교안보위기, 민주주의위기입니다.
대통령이 실시간으로 상황을 보고받고,
참모들과 협의하고, 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대통령부터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합니다.
복도에 멈춰선 채 참모와 대화를 주고받고,
참모의 책상에 걸터앉아 즉석 토론도 나누어야 합니다.
미국의 유명한 드라마 ‘웨스트윙’에서 볼 수 있었던 장면들입니다.
광화문은 특히 시민의 목소리가 모이고 울리는 곳입니다.
저는 대통령이 때때로 광화문 광장에도 나가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빈부격차보다 더 슬픈 희망격차
국민여러분!
빈부격차보다 더 슬픈 것이 희망격차라고 합니다.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이야말로
오늘의 힘겨움을 이겨내는 버팀목이기 때문입니다.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해야 합니다.
언제부터인지 대한민국은 돈과 권력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입에서
흙수저라는 단어가 거리낌 없이 튀어나옵니다.
퇴직금을 털어 문을 연 가게 옆에 대기업 프랜차이즈 가게가 들어섭니다.
국정을 농단한 주역이 검찰 조사를 받는 동안 여유 있는 웃음으로 팔짱을 끼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볼 때 우리가 떠올리는 단어는 무엇입니까?
바로 불평등, 불공정, 부정부패입니다.
"2015 세계 행복지수 조사"에서
대한민국은 조사대상 143개국 가운데 118위에 머물렀습니다.
올해 유엔이 발표한 '세계 행복지수'에서도 56위에 그쳤습니다.
국민 대다수가 행복하지 않은 사회는 정상이 아닙니다.
이젠 바꿔야 합니다.
규칙을 어기고 반칙을 할 때,
이웃의 정당한 권리를 빼앗고 침해할 때,
사회가 합의한 선을 일방적으로 넘을 때,
누군가는 경고의 호루라기를 불어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퇴장명령도 내려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공정한 나라’입니다.
5대 비리 관련자 고위공직 배제
공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대통령과 청와대, 정부의 고위공직자부터
깨끗해야 합니다. 반칙으로 특권을 누려온 인사는 고위공직에 앉는 일이 없도록 원천적으로 배제해야 합니다.
참여정부 시절,
저 문재인은 가장 깐깐하게 인사검증을 했던 민정수석이었습니다.
그때의 자세와 기준을 더욱 확고히 가져가겠습니다.
병역면탈, 부동산투기, 세금탈루, 그리고 위장전입, 논문표절과 같은 5대 비리 관련자는 결코 고위공직에 오를 수 없게 하겠습니다. 국민의 의무를 회피하고 면탈하는 것은 자유일지 몰라도 그가 권력과 명예까지 가지게 해서는 안된다고 믿습니다.
대통령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지난겨울 우리는, 국정 농단의 주역들이검찰, 국회 국정조사, 헌법재판소는 물론, 심지어 특검의 출석요구까지도 무시하고 거부하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자신에게 유리한 곳만 골라 출석한다고 '사법 쇼핑'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습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국가 사정기능의 회복과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를 설치하겠습니다. 고위공직자의 권력형 비리를 전담하여 집중적으로 수사하는 기관입니다. 대통령은 물론, 대통령 측근, 고위공직자, 그리고 검찰이 그 대상입니다.
사정기관이 바로서야 합니다
법과 제도는 우리 사회의 룰입니다.
이 룰을 어기는 반칙에 대해서는 검찰, 경찰 같은 사정기관들이 추상같이 대응해야 합니다.
그래서 참여정부에서는 이 기관들이
정치와 권력의 외풍에 흔들리지 않도록 했습니다.
대통령이 상처 받으면서도 정치적 중립과 독립을 지켜주었습니다.
그러나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는 동안 검찰과 경찰, 국정원 등 사정기관들이 다시 권력의 시녀가 되었습니다.
'정권은 유한하지만 검찰은 영원하다'는 말이 생겨날 정도입니다.
선출되지 않았기에 교체되지도 않는 권력입니다.
공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들 권력기관부터 바로서야 합니다.
검찰을 도구로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저 문재인은 검찰을 정권의 도구로 활용하지 않겠습니다.
독립성과 중립성을 끝까지 보장하겠습니다.
그러나 무소불위의 권력이 되지 않도록
민주적 통제가 필요합니다.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한 검찰의 위법을 문책할 수 있는 장치가 바로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입니다. 검찰이 정치적 중립과 독립을 지키고, 스스로의 잘못을 스스로 문책할 수 있을 때까지 꼭 필요한 제도입니다.
경찰의 수사권을 독립시키겠습니다.
검찰과 경찰의 힘이,
상호견제 속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탕평 인사로 국민통합을 이루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국민통합은
저 문재인이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다짐한 목표입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무엇보다 지역구도 정치를 완전히 청산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대통령선거일에 결과를 보면서 어느 지역은 축제 분위기가 되고 다른 지역은 비통함에 빠지는 일, 이제 끝내야 합니다.
대통령은 모든 지역에 모든 국민의 대통령이어야 합니다.
저는 이번에 출마한 후보들 가운데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는 유일한 후보입니다. 그런 만큼 저의 당선은 국민통합을 이루는 새로운 시작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영남출신인 만큼 비영남 인사를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하고 대탕평 내각을 구성하겠습니다. 이는 국민통합으로 가는 또 다른 전기가 될 것입니다.
보수-진보가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공동체
국민여러분.
대통령은 좌우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습니다.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가 손을 맞잡을 때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이 실현될 것입니다.
새정부에서는 인재를 폭넓게 기용해 국민통합 드림팀을 만들겠습니다.
극단적 대립의 시대를 끝내고, 대화와 타협의 새로운 정치시대를 열겠습니다.
나무는 서로 떨어져 서있지만,
가장 깊은 곳에서 뿌리가 얽혀 있습니다.
또 가장 높은 곳에서는 가지들이 손을 맞잡습니다.
우뚝 선 나무들이 숲을 이루듯이 보수와 진보가 더불어 살아가는 통합의 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사전투표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주십시오
국민여러분.
최장 11일의 황금연휴, 잘 보내고 계십니까?
열심히 일한 만큼 휴식도 중요합니다.
다만 내일과 모레 이틀간의 사전투표는
꼭 기억해 주십시오.
이 나라의 주인으로서 소중한 권리를 행사해 주십시오.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첫 문을 열어주십시오.
국정과제 해결능력 종합평가 1위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 여러분께서 저 문재인을, 안보를 비롯한 차기 정부 최우선 과제를 가장 잘 해결할 후보로 선택해 주셨습니다.
저는 국정과제 해결능력에서도 종합 1위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국민통합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국정운영경험이 있다는 점에도 신뢰를 보내주셨습니다.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
저 문재인,
깨끗해서 자랑스런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공정해서 믿음직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따뜻해서 친구같은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나라를 나라답게
든든한 대통령 후보, 기호 1번 문재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라를 나라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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