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미, KAIST에서 만난 안철수 교수님.

‘국민 멘토’라는 말로도 설명이 안 되는 이분.

내 인생을 바꿔놓으셨다!

동물원을 무사히 탈출한 지금, 간증이라도 할 수 있겠다.ㅋ’

SBS가 6월29일 공개한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과 이씨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보면, 이씨는 지난 5월8일 이 위원에게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다.

‘지금이라도 밝히고 사과드리는 것이 낫지 않을까... 백번도 넘게 생각하는데 안 된다 하시니 미치겠네요.

오죽하면 문 후보가 당선돼서 고소 취하하고 선처해주기를 기대하기도 합니다ㅠㅠ’

이씨가 ‘자신의 인생을 바꾼 안철수 교수님’의 실패를 바란 유일한 장면이었다.

먼저 가슴이 아픕니다, 어른으로서 이건 정말로 아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이 구속 될까 엄청 두렵다던 젊은이 누가 이런 도둑질을 시킵니까?

권력에 눈먼 어른입니다.

지금이라도 밝히고 사과드리는 것이 낫지 않을까... 백번도 넘게 생각하는데 안 된다 하시니 미치겠네요.

누가 자수하고 사과 하고 싶다는 이 젊은이를 막습니까?

권력에 눈먼 어른입니다.

나는 백번을 이해합니다.

왜 그토록 존경해 마지 않던 어른 교수님은 대답이 없었고 자신은 모른다 했습니까?

권력에 눈먼 어른입니다.

누가 다 잊혀져가던 사안을 다시 끄집어 내어 나라를 발칵 뒤집습니까?

권력에 눈먼 어른입니다.

이 사건의 피해자는 누구입니까?

이 땅의 미래를 짊어질 다른 젊은이입니다.

앞길이 구만리 같고 똑똑하고 유능한 젊은이가 전과자로 평생의 낙인 이것을 달고 살아야 합니까?

왜 이런 젊은이를 이용만 하는 어른만 있고 책임지는 어른?

도대체가 왜 없습니까?

부모님들 카이스트에서 공부한다고 얼마나 좋아 하셨을까?

대통령님 !
이사건에 무관하지 않으시고 대선 기간에도 아드님에 많이
미안했을 것이라 사려 됩니다.
결자해지 같은 부모로서 어른으로서 불쌍해 미치겠습니다.
이 젊은이는 자신의 잘못을 이미 뉘우치고 있습니다.
앞길이 구만리 같은 젊은이에게 다시 한번 사회의 일원으로서
새 출발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신다면 국민들로 부터도 어른의
모범을 보이셨다는 소리를 들으실 것 입니다.
떠나서 우리 어른들의 잘못이라는 생각이 먼저 입니다.
아무쪼록 선처를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