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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사진 zenilvana 열린마당톡 2017.12.26 신고
몇장 몇절의 길 잃은 기독신앙의 영혼
교회에 다니는 분들 중에 성경책의 구절구절에 벌건 줄을 그어 놓고, 그걸 자랑이라고 늘 끼고 다니는 분들이 가끔 보인다. 나는 이런 분들을 "몇장 몇절의 신앙인"이라고 부른다. 마치 인터넽에서 가장 훌륭한 명언이나 유명인사들의 語錄(어록)을 스스럼없이 줒어섬기는 것과 같다고 할지... 어디서 그런 것들을 모아왔는지 내 알 바가 아니다만. 허나 그런 말들을 경우에 따라서 적절히 사용하면 懸案(현안)의 문제점을 곧바로 말해주는 좋은 점이 있다. 마치 우리나라의 격언이나 수수꺼끼의 잛은 말들이 正鵠(정곡)을 바로 마추어 주는 경우와 유사하다.

내가 한때 김진홍목사란 분의 테이프를 들으면서 눈물을 흘린 적이 있었다. 지금 생각하니 왜 그리 순진하게 그 양반의 말씀에 빨려들어갔는지 챙피한 생각이 들 때가 가끔있다. 이 분이 뭐라고 했는고 하니, 성경의 몇장 몇절에 너무 급급하다가 보면 그 구절이 전하려는 뜻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남들에게 보이려고 설칠 것이 아니라, 관심을 두고 그 뜻을 두고두고 음미해서 자신의 정신수양과 행동거지에 반영토록 노력을 해라... 마~ 그런 요지의 설교를 하더라.

한편 불공을 드리는 데에 주로 사용되는 염불이 반야심경(般若心經)이라 합디다. 불경의 뜻을 260 漢字로 아주 함축한 것을 스님들이 수시로 구성지게 읊어 댑니다요. 물론 큼지막한 목탁을 간간히 뚜드려 대면서... 왜 그런 打器(타기)로 소리를 내는가? 너무 조용하면 시간이 가는 줄 모르다 보니, 딱, 딱, 따르르... 딱, 딱 따르르... 규칙적인 큰 소리가 차츰 꺼져가듯이 한 세상을 살다가 우리가 왔던 곳으로 되돌아간다. 즉 시간은 영원한데 인간은 寸刻(촌각)을 다투는 현실을 일깨우기 위한 것이 아닐까 합네다.

어떤 여인네가 아이를 못 낳는다 하여 절에서 불공을 드리게 됐다 합시다. 젊은 중이 청아한 목소리로 반야심경을 구성지게 읊조리면 그 여인네는 시시때때로 불상에 간곡한 절을 계속하지 않습니까? 그것도 수차례 허리가 부러지도록... 스님이 한 눈을 지극히 감고 天地神明(천지신명), 우주의 조화의 여러 神靈(신령)들에게 염불하며 목탁을 한창 두두리다가, 엎드려 있는 그 아낙네의 궁뎅이가 그의 눈에 들어옵니다. 함지막한 뒷모습에 자기도 모르게 호기심이 갔다 하면 그 중의 염불이 과연 효력있게 전달된다고 보십니까, 아니 되고 있다고 생각듭니까? 차라리 으슥한 방으로 깍드시 모셔서 생리학적 절차를 밟다가 보면 정말 아이, 아니 아들이 나올 찬스가 많지 않겠나 하는 거지요. 누가 알어, 그 부인네의 남편의 그것에 문제가 있었는지?

이 여자가 원하는 소원을 과학 좋아하시는 분들의 이치대로 精子(정자)를 가죽주사로 주는 것이 훨씬 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좋은 방책이 되지 않겠나 하는 거지요. 괜히 몇장 몇절만을 들먹이면서도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하늘나라'가 네 안에 있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뜻을 현실에서 실천하지 않는다면 결국 空(공)염불로 끝나고 말 것은 明若觀火(명약관화)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공자님께서 말씀하시길.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고, 생각하기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게 된다.”

子曰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 - 자왈학이불사 즉망하고 사이불학즉태니라 -논어, 위정 제15장-

뭔가 배웠으면 깊은 이치를 스스로 사색하여 마음으로 그 본뜻을 깨달아야 하는 것이다. 암기하는 것이 장땡이 아니라는 것. 어떤 사람은 신학교에서 배웠다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는듯 앵무새같이 노트장을 뒤져가며 꽉 막힌 소리를 디렙따 내 지르는 학자형의 신앙인도 계시더군.

요는 자기 잘난 것에 눈이 벌개 있으면 몇장 몇절의 성경책이 온통 벌겋게 보여서 별 靈的(영적)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는 이바구입니다요. 우리들 죄인들의 실생활에서 접하는 다양한 문제를 이론으로 받아치며 배타적 도그마에 빠져 헤매서는 죽도 밥도 되질 않고 마는. 지나친 주장입네까?

禪涅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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