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 주저리 억수로 달린 마당
어얼 씨구 씨구 들어간다.
어제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
길 모퉁이에 서서 희죽희죽 헛소리
오늘도 주절이 주절이 떠벌리네.
밥그릇 하나 댈랑 들고 구걸하는 그 모습
남의 눈치는 아랑곳 없구나.
세상만사 모르는 것이 없다는 듯
말끝마다 주절주절 아는 척을.
보통 일년에 한번 오는 것이 각설인데
맨날 문 앞에서 기웃거림은 어쩜인고?
불쌍해서 댓글 한번 달아주면 어떨지.
혹시 그걸로 식은 밥으로 고마워 할지?
식은 밥이던 뜨거운 밥이던
이 각설이 없으면 어찌 문이 열릴 건가?
어허, 어얼 씨구 씨구 들어간다.
작년의 각설이는 오늘에 온 귀객이로다.
매일 찾아드는 각설이가 한번 입 다물면,
9데기만 득실거리는 빈 집이로구나.
독자들은 각설이에게 감사에 감사를 하라.
뉘가 이처럼 열심해서 우릴 즐겁게 하랴!
禪涅槃
어제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
길 모퉁이에 서서 희죽희죽 헛소리
오늘도 주절이 주절이 떠벌리네.
밥그릇 하나 댈랑 들고 구걸하는 그 모습
남의 눈치는 아랑곳 없구나.
세상만사 모르는 것이 없다는 듯
말끝마다 주절주절 아는 척을.
보통 일년에 한번 오는 것이 각설인데
맨날 문 앞에서 기웃거림은 어쩜인고?
불쌍해서 댓글 한번 달아주면 어떨지.
혹시 그걸로 식은 밥으로 고마워 할지?
식은 밥이던 뜨거운 밥이던
이 각설이 없으면 어찌 문이 열릴 건가?
어허, 어얼 씨구 씨구 들어간다.
작년의 각설이는 오늘에 온 귀객이로다.
매일 찾아드는 각설이가 한번 입 다물면,
9데기만 득실거리는 빈 집이로구나.
독자들은 각설이에게 감사에 감사를 하라.
뉘가 이처럼 열심해서 우릴 즐겁게 하랴!
禪涅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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