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조선 날라리풍 자본주의 황색 바람
방송국 간 北선발대, 우연히 본 걸그룹 공연에 당황
태권도 공연장 점검차 MBC 방문… 음악방송 리허설 시간과 겹쳐
北에선 한국 대중문화 보면 불법… 허공·바닥 바라보며 시선 돌려
'조금만 기다리면 곧 만나게 될걸~.'
지난 27일 오후 1시 30분쯤.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이 이끄는 북한 선발대가 서울 마포구 MBC 상암홀에 들어서자 흥겨운 리듬과 함께 노래가 울려퍼졌다. 무대 쪽으로 고개를 돌린 북 선발대 8명의 표정이 일제히 굳어졌다. 2시간 뒤 생방송으로 진행될 '쇼! 음악중심'을 앞두고 걸그룹 '오마이걸'의 무대 리허설이 진행되고 있었다. 북한에서 한국 대중문화는 '남조선 날라리풍' '자본주의 황색 바람'으로 규정돼 시청은 물론이고 언급 자체가 엄격히 금지돼 있다. 선발대는 북한 태권도시범단 공연장으로 쓰일 MBC 상암홀의 시설들을 점검하러 들렀다가 본의 아니게 북한 실정법을 어기게 된 것이다.
당시 동행했던 관계자는 "북한 인사들이 허공 또는 바닥을 쳐다보거나 제자리에서 뱅뱅 도는 등 시선을 어디다 둬야 할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고 전했다. 북 선발대는 다시 밖으로 나가지도 못한 채 걸그룹의 라이브 공연을 4분간 들었다. 분위기가 어색해지자 안내를 맡은 MBC 관계자가 "본의 아니게, 환영 공연으로 이해해주시면 되겠습니다"라고도 했다.
북한 선발대는 2박 3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북으로 돌아갔다. 선발대는 방한 기간 선수단, 응원단, 태권도시범단이 이용할 경기장, 숙소 등을 답사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1/29/2018012900187.html
태권도 공연장 점검차 MBC 방문… 음악방송 리허설 시간과 겹쳐
北에선 한국 대중문화 보면 불법… 허공·바닥 바라보며 시선 돌려
'조금만 기다리면 곧 만나게 될걸~.'
지난 27일 오후 1시 30분쯤.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이 이끄는 북한 선발대가 서울 마포구 MBC 상암홀에 들어서자 흥겨운 리듬과 함께 노래가 울려퍼졌다. 무대 쪽으로 고개를 돌린 북 선발대 8명의 표정이 일제히 굳어졌다. 2시간 뒤 생방송으로 진행될 '쇼! 음악중심'을 앞두고 걸그룹 '오마이걸'의 무대 리허설이 진행되고 있었다. 북한에서 한국 대중문화는 '남조선 날라리풍' '자본주의 황색 바람'으로 규정돼 시청은 물론이고 언급 자체가 엄격히 금지돼 있다. 선발대는 북한 태권도시범단 공연장으로 쓰일 MBC 상암홀의 시설들을 점검하러 들렀다가 본의 아니게 북한 실정법을 어기게 된 것이다.
당시 동행했던 관계자는 "북한 인사들이 허공 또는 바닥을 쳐다보거나 제자리에서 뱅뱅 도는 등 시선을 어디다 둬야 할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고 전했다. 북 선발대는 다시 밖으로 나가지도 못한 채 걸그룹의 라이브 공연을 4분간 들었다. 분위기가 어색해지자 안내를 맡은 MBC 관계자가 "본의 아니게, 환영 공연으로 이해해주시면 되겠습니다"라고도 했다.
북한 선발대는 2박 3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북으로 돌아갔다. 선발대는 방한 기간 선수단, 응원단, 태권도시범단이 이용할 경기장, 숙소 등을 답사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1/29/201801290018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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