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간에 원수가 되어 평생 얼굴도 대면하지 않는경우가 있다.
이것도 형제라고 할수 있는가? 이웃에 사는 이웃사촌보다 못한것이다.

60년전에 결혼하고 생이별을 한 이후로 헤어져서 서로 각각 다시 재혼하고
애새끼들 낳고 잘 살고있었는데, 남자는 조폭이 직업이고, 여자는 고귀한
상류사회 마나님이 되었다고 치자.

메스컴의 주선으로 만남의 광장에서 우연히 60년전에 헤어진 배우자를
만났다고 치자. 오, 여보 너무너무 long time no see 군요.
우리 다시 만났으니 재결합해서 행복하게 잘 살아봅시다.
요런 상황이 될까?

아마 만난지 1시간도 안되서 언어불통으로 감정적 소통이 안되니
거북스러워서 만나지 않는것 보다 못한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

남과북도 마찬가지다.

지연 혈연으로 엮여져 있음에 한민족이라는 표현은 가능할지 몰라도
사실은 다른 외국사람보다 못한 상대가 북쪽사람들이다.
언어적 이질감, 감정적 정서적 이질감, 이데올로기 이질감 등등 때문에
서로 합친다는것은 물과 기름을 뒤섞는 꼴과 같다.

오히려 일본사람이나 미국사람과 소통하는게 북쪽사람과 소통하는것보다
쉽다.

조선시대때는 한자를 국어로 사용했지만, 지금은 영어가 한자보다 더
친근감이 가고 이해가 빠른것과 비교될수 있는것이다.

북의 사람들을 한민족 한핏줄이라고 서로부등켜 안고 싶은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이는 현실과는 너무나 맞지않는 감상주의적 사고방식이다.

북은 이미 다른 외국이 되어버렸고,게다가 적국일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