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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사진 alexander 열린마당톡 2018.11.09 신고
유행가 이바구.
내가 밑에 신성일과 한국영화의 흐름에 대해서 간단하게 언급을
했는데, 이번에는 유행가 이바구 좀 해 볼까?

내가 가장 좋아했던 가수는 현인 이었다.
바로 '신라의 달밤' 노래의 주인공이지.

현인이라면 당시 일본식 트롯트 풍에서 완전히 차원을 달리한
한국 가요의 진보파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일본에 가서 정식으로 음악공부를 한 실력파 였고, 클라식에도
조예가 상당히 깊었던 가수였다.

특히 현인은 프랑스 샹송을 즐겨 불렀던 점으로 봐서
다른 고리타분한 가수와는 차원을 달리했다.

또, 남인수가 당시 100년에 하나 나올까 말까 한 가수로
인기가 있었지만 내 취향에는 너무 out of date 한 창법에 별로
관심이 가지 않았고, 당시 오기택이나 배호의 노래가 내 취향에 맞아
떨어져서 즐겨 부르곤 했다.

박재홍의 노래 부터 이어져 오기택과 배호의 노래가 내 취향에
맞아 즐겨 불렀다. 술집 (막걸리집)에 가서 젖가락 두둘기며
불렀던 노래가 바로 박재홍 오기택 배호 등의 노래였으니까.

이때 나훈아와 남진이 라이벌로 뜨면서 인기 몰이를 했고,
쫌 있다가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 이 인기 절정으로 치닫고
있었다. 아마 1973 년도 가 아닌가 기억된다.

( 한국가요의 가사 대부분이 이별과 눈물이 주류를 이루었었는데,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 은 이별이 아니라 '돌아오라!' 라는
좀 더 다이나믹한 정서를 풍기면서 인기 몰이를 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내 나이 또래의 가수들, 통기타 가수 조영남, 김세환, 송창식, 유형주
가 있다. 노래 감상실 세시봉에서 흘러간 팝송을 즐겨 부르며
당시 젊은이들의 애환을 달래주었던 가수들이다.

그러나 내가 이덕화나 안성기를 어린애로 보듯이, 이들도 나와는
나이가 같은 연배지만 현인이나 배호에게 젖은 나의 노래 정서를
생각하면 좀 아래벌로 취급을 하지 않을수 없다.

그만큼 내가 당시 남들보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좀 updated 된 정서를 가지고 있었다고나 할까. 이말은 바꾸어 말하면 out of date 란
말로도 해석할수가 있다.

그 이후 윤수일의 '아파트' 란 노래가 대 힛트를 쳤는데
이 시점을 정점으로 나의 한국가요 즐김은 끝나 버렸다.
따라서 서태지 노래 부터 지금까지는 아는 노래도 없고 가수 이름도
누가 누군지 모른다.

그런데 예외가 있다. 바로 패티김이다. 패티김은 625 전쟁직후 부터
미 8군 무대에서 팝송을 불렀던 오래된 가수다.
당시 열창가수라면 패티김과 윤복희였는데, 실력 면으로 봐서 윤복희는
패티김에게 따라올수도 없다.

조영남과 패티김은 한국의 대표적인 가수이며 내가 좋아하는 가수다.

나는 원래 클라식을 즐겨 듣는다.
도밍고와 파파로티 노래를 들으면 닭살이 돋을정도로 감동한다.

내가 부산에서 직장관계로 3년동안 머물때 ( 1975 년인가 ?)
서울 퇴계로에 있는 대한극장에서 La Tosca 오페라 공연이 열렸다.

두말없이 12시간식이나 걸리는 중부선을 타고 서울까지 올라가서
오페라 감상을 하고 그날밤 다시 열차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온적이 있다.

여러분이 다 아시는 '별은 빛나건만' 이라는 노래가 바로
La Tosca 에 나오는 유명한 아리아다.

조성진이란 젊은이가 모스코바 피아노 콩쿨에서 우승을 할때
연주한 전곡 (약 2시간)을 오줌도 누러가지 않고 끝까지 감상했을
정도로 나의 클라식에 대한 열기는 대단했지.

흘러간 나의 '노래 좋아하든 시절' 이바구다.
나이들어 목구멍에 녹이 쓸어 노래는 못하고 대신 색소폰으로
달래고 있었지만, 일년이 넘게 지속되는 어깨통증 때문에 색소폰도
가까이 하지 못하는 요즘의 불쌍한 신세다.

신성일이 영화계의 한세대를 마지막으로 끝냈듯이
나의 음악생활도 이제는 더 이상 버틸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나 어깨 통증이 호전되는데로 다시 색소폰을 불 생각이고
곡을 선별해서 여러분에게 선보이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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