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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s/images/user/544d19414ba87863dc7248c0bf50a757.jpg justin 열린마당톡 2018.11.24 신고
박정희의 암흑시대 [2]
어제에 이어 박정희의 암흑시대는 계속된다.

박정희는 왜 그들을 죽였을까?

박정희는 특히 외국인들을 죽이지 않고 자국민들을 죽여댄 희대의 살인마다. 마치 한국인은 죽어마땅하다는 듯...

돌이켜 보면, 우리나라 사람 거개가 사건의 진실보다는, 그리고 무고한 사람들이 독재정권에 억울하게 희생당했다는 사실보다는, '인혁당의 거대한 음모'에 더욱 익숙해 있다. 왜 아니겠는가? 지금도 기레기로 욕 먹고 있는 우리나라 언론들이 과거에 언제나 권력의 하수인이었고, 정부가 써내려가는 '소설'을 그대로 지면에 옮겨 국민들을 세뇌시켰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공포정치로 재단된 국민정서는 " '나쁜 약자'를 공격함으로써 '착한 약자'들이 입지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것인데, 이에 따라 지금은 촛불민심으로 당연시하는 정부 비판이 당시에는 철저히 봉쇄되었다. 칼 융의 '집단심리'의 한 사례로 한국인들의 국민정서가 연구대상일 것이다.


'인민혁명당재건위'사건은 사실 "2차 인혁당 사건"으로, 1964년 1차 인혁당 사건이 그 효시(?)다. 이때엔 한일외교가 도화선이었고, 구걸외교이자 매국외교이기도 한 한일교섭에서, 박정희는 개별청구권을 포기하는 대신 6억불에 달하는 유무상차관을 얻어내려고 한일수교를 맺었는데, 들끓는 민심을 잠재우고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려고, 대규모 남파간첩설을 흘리면서 김영춘을 위시하여 41명을 무더기 체포한다.

하지만, 그땐 그래도 검찰들이 "정의"로와, 박정권의 하명수사에 반기를 들고, 증거없음으로 사건을 기각하면서, 1차 인혁당 사건은 불발로 그친다. 여기에 연루된 인물이 도예종.

도예종과 또다른 속죄양인 전창일 등은 대구를 중심으로 시국을 걱정하는 시민들로서, 오늘날로 치면 촛불민심인 셈이다.

그런데, 1970년대에 들어오면서 전태일 분신 등, 사회불안이 고조되고, 정통성이 부족한 박정권은 걸핏하면 계엄에다가 긴급조치를 남발하다가, 민심이탈이 가속화되자 급기야는 1972년 '시월유신'을 선포하게 되는데, 그 이전엔 대통령 3번만 해먹겠다고 국민을 속였지만, 유신선포로 종신독재욕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정말로 악의 화신이요, 한국 현대사를 이렇게까지 말아먹는 자가 우리나라 대통령이라니..

결국 민심의 관심을 돌리려고, 자작극을 벌인 게 바로 "2차 인혁당" 사건이고, 정확히 10년 전의 "창작물"을 재탕한 것인데, 1차와 다른 점은, 박정희의 "개들"이 더욱더 전문화되고 상상력이 그만큼 좋아졌다는 것이다.

하여 22명을 잡아들여, 소설을 썼고, 그 중에서 8명을 추려 서대문의 사형대에서 처형했던 것이다. 즉, 박정희 독재정권은 그 유지비용이 돈이 아니라 국민의 피였던 것이다.. 다시 말해서, 박정희 집권 20년의 역사는 피로 써내려가다, 1979.10.26 부하의 총에 피를 흘리고 개죽음을 하게 된 것...

다카키 마사오는 일그러진 한국 현대사의 축소판

다시 한 번 고백하건데, '다카키 마사오'가 박정희의 창씨개명이란 사실도 2012년 통진당의 대선후보 이정희가 박근혜를 몰아부치면서 후자의 과거 "흠집내기"로 써먹을 적에 첨으로 알았다. 아니.. 그래서 뭘?식으로 극우식 사고에 오염되었던 탓도 있으리라.

어쨌거나, 한 사람의 일생으론 너무나 파란만장하고 변후무쌍한 삶을 살았던 게 바로 朴正熙(1917.11.14~1979.10.26)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교편을 잡았지만, "긴 칼을 차고 싶어" 만주로 가서 일제 관동군의 초급장교로 항일투사의 등 뒤에 총질을 했다. 그에겐 대동아를 집어삼킨 대일본제국이 너무나 멋져보였고, 천황에 충성을 맹약한 것은 본토인보다 모범적이었다. 조센징의 피를 가졌다는 게 최대 굴욕이었다. "조선놈들은 어리석기 짝이 없고, 맞아야 정신차린다!"란 생각이 그의 머릿 속에 가득찼다.

그런데, 염병헐~ 그 위대한 대일본제국이 패망하게 되었다. 그리고 한반도엔 좌익사상이 신조류를 이뤄, 대세에 뒤지지 않는 다카키 마사오는 남한 내의 좌익활동에 가담한다.

그러다 한국전쟁이 터지고, 좌익명단을 팔어먹으면서 국군의 요직으로 거듭난다. 가히 신분세탁과 기회주의의 화신이다. 그런데 인정할 것은, 절친을 팔아먹고 바로 옆 사람이 죽어넘어가도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자기 목숨 보존하는 능력이 초인적이란 점이다. 그야말로, 사지에 던져놓아도 살아돌아올 자란 얘기다.

또한 나치독일의 아돌프 히틀러(1889.04.20~1945.04.30)와 마찬가지로, 자신보다 잘난 자들을 절대로 내버려 두지 않는다. 따라서 박정희는 정적제거에 누구보다 능하고, 자리보존과 신분상승에 대한 능력이 탁월하다.

결국, 일제강점과 분단비극에서 아주 독특한 정치가가 생겨났고, 언제나 한국의 최고일인자를 꿈꾸던 박정희는 1960년05월16일 쿠데타를 일으켜 대권 장악에 성공한다. 그리고 분단의 현실은 박정희 장기집권의 좋은 빌미가 되었는데, 반공을 국시로 하고, 이와 같은 국시에 반기를 드는 자와 세력에 대해선 가차없는 응징과 처단으로 공포정치를 이어간다.

그러니까 반공은 통치이념이면서도 자신의 장기집권을 위한 손쉬운 방패막이였다. 즉, 보수진영이 극우의 궤변으로 고착화되고, 반공은 실제로 북한과 열전(hot war)을 벌이지 않고도 겁주기 용으로 국민을 부려먹을 수 있음은 물론 반공의 "저작권"을 독점함으로써 그 어떠한 정적도 손쉽게 제압할 수 있었던 것이다.

3선에 성공한 박정희는 부족한 정통성을 "경제성장"으로 퉁치면서, 한일차관으로 경제성장을 꾀하는데, "너희들 먹고살게 해줄테니, 나의 권력에 찍소리도 하지 말라"식으로 계엄과 비상조치로 일관하고, 걸핏하면 간첩단 검거 뉴스로 공포정치를 해댄다.

박정희가 1979.10.26 자신의 심복인 김재규 중정부장한테 총맞아 죽던 그날도 일본군 장교복장에 닛뽄도를 휘두르면서 "욧씨,욧씨!"라고 기합을 넣는 등, 그의 일본 사랑은 절절했었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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