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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사진 yu41pak 열린마당톡 2018.12.16 신고
노인과 어른
노인과 어른
==
어른이 노인일 수는 있지만, 노인은 어른이 아니다.
노인이 많으면 사회가 병약해지지만 어른이 많으면 윤택해진다.

노인은 나를 밟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하지만
어른은 나를 밟고 올라서라 한다.

노인은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지만
어른은 나다운 아름다움을 찾은 사람이다.

노인과 어른에 대한 여러 표현이 있다.
난 이렇게 결론짓고 싶다.

노인은 내게 올 것, 받아야 할 것을 찾는 사람이고
어른은 내가 해야 할 것, 주어야 할 것을 찾는 사람이다.
.
어른은 내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알고 구분해서 행동한다.
이래서 집안에 어른이 반듯하면 그 가정의 자녀는 반듯하게 자라게 된다.
사회에 훌륭한 어른이 많으면 그 사회는 좋은 나라를 만드는 초석이 된다.
.
어른은 재물관이 분명해야 하고 비록 동전 한 잎 뿐 이라 해도
그 속에는 반드시 타인을 위한 몫이 포함되어 있음을 아는 것이라고 했다는 얘길 들은 대로 올려본다.
.
들은 얘기 하나.
어느 만석꾼 집에 신식 며느리가 들어와 시어머니를 보니 광을 열고 아무에게나 퍼주었다.
머슴이든 소작농이든 동네 사람이든, 와서 아쉬운 소리만 하면 마구 퍼 주는 것이었다.

신식 며느리는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시어머님은 규모 있는 살림살이를 모르시는구나.
내 시대가 되면 나는 저런 식으로 낭비하지 않을 거야’.

세월이 흘러 시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며느리가 경제권을 이어받은
며느리는 고등교육 받은 사람답게 매일 가계부를 펼쳐놓고
시어머니와는 달리 모든 것을 알뜰하게 절약했다.
.
그러나 희한하게도 며느리가 경제권을 행사하면서부터
만석이 나지 않았다. 며느리는 알뜰하게 경제를 꾸리면 소출이
더 커지리라 생각했지만 결과는 오히려 반대였다.
.
젊은 며느리가 보기에는 시어머니가 헤픈 것 같았지만,
그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시어머니이기 이전에 온 동네의 어른이었다.
.
자신의 것을 기꺼이 베풂으로써 동네 사람들을 위한 넉넉한
그늘이 되어준 것이다.

그 넉넉한 그늘 밑에서 모든 사람이 신명 나게 일했으니
만석이 나는 것은 당연했다.
.
젊은 며느리는 배운 사람답게 가계부는 철저하게 정리했지만 함께
사는 사람들을 위한 그늘이 되지는 못했다.

삶의 그늘이 없는 곳에서는 사람들의 마음이 본능적으로 인색해지기에,
그런 삭막함 속에서 예전처럼 만석이 나올 리 만무했다.
.
흐르는 세월 잡을 장사가 없다.
그 세월 속에서 인간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나이를 먹는다.
인간이 태어나 20대가 되기까지 나이 드는 것은 성장을 뜻하고,
그 이후에는 성숙을 거쳐 늙어 가게 된다.

그래서 사람이 늙어 노인이 되면 건강할수록 그 한 사람으로 인해
주위 모든 사람이 고통을 받고, 결과적으로 노인은 외로운 외톨이가
된다. 자승자박인 셈이다.
.
반면에 어른은 나이가 들수록 남을 배려하는 사람이다.
타인을 위해 기꺼이 그늘이 되어주기에,

어른은 나이 들어 병석에 누워 있어도
만나는 사람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준다.
.
우리 사회에 어른이 없다고 남의 이야기하듯 한탄만 할 일이 아니다.
각자가 젊은 시절부터 자기 자신을 어른으로 가꾸어 가면 머지않아
이 세상은 존경스러운 어른으로 가득할 것이다.
.
나이 들어 노인이 될 것인가 아니면 어른이 될 것인가?
그 결단은 빠를수록 좋다.
.
시간이 흐를수록
부패하는 음식이 있고
발효하는 음식이 있듯이

사람도 나이가 들수록
노인이 되는 사람과
어른이 되는 사람이 있다.
.
== 위 내용 중 일부는 펌 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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