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이 스스로 붕괴되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너도 나도 막말을 하고 심지어 한미 정상의 통화 내역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5.18 망언부터 나경원의 김정은 수석 대변인, 김무성의 청와대 폭파, 차명진의 세월호 망언, 심재철의 허위 사실, 황교안의 불교행위 거절...

그중 이번에 발생한 강효상의 한미 정상 통화 내역 공개는 일종의 '간첩 행위'로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말로는 안보, 안보하면서 정상간 통화까지 공개한 것은 파렴치를 넘어 국가의 기반을 흔드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나경원의 변명이다. 나경원은 "청와대가 사실이 아니라고 하더니 국가 기밀 누설죄로 강효상 의원을 고발한 것은 자가당착이다"라고 말했다. 청와대가 말한 것은 강효상이 밝힌 내용이 일부가 달라 사실이 아니라고 한 것이지 정상간 통화가 사실이 아니라고 한 게 아니다.

차치하고, 과연 공당이 정상간 통화를 공개한 것이 합당한지 묻고 싶다. 민주당이 그런 짓을 했으면 한국당은 그야말로 난리가 났을 것이다. 오죽했으면 한국당 윤상현 외통위원장이 "국익을 해치는 일이다"라고 직격탄을 날렸을까. 보수 외교통 천우영은 "강효상을 출당시키"라고도 했다.

한국당 의원들이 이처럼 도가 넘는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은 내년 총선 때문이다.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어 지도부에 점수 좀 따려고 한 것이다. 하지만 차명진의 예를 보듯 대부분 역풍이 불어 오히려 그들의 막말이나 망언이 공천에 발목을 잡을 것이다.

강효상의 행위는 엄연한 실정법 위반으로 반드시 처벌받아야 한다. 민주당이 이미 고발을 했고, 보수층에서도 강효상을 출당시키라는 말이 나오고 있어 강효상은 오히려 부메랑을 맞고 휘청거리고 있다. 그래서일까, 해당 기사에 네티즌들이 한국당 이름을 지어서 올렸다. '자유한국당이 아니라 자폭 한국당'이 가장 지지를 받았다. 필자가 황교안이 당 대표가 되었을 때 예언했듯이 한국당은 가만 놔두어도 스르로 무너진다. 다시 강조하지만 내년 총선은 한일전이다.

토착왜구들이 보면 부글부글할 coma의 블로그 <사람사는 세상> 보러가기(아래주소클릭)
http://blog.daum.net/youngan580

이상 coma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