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 사라지자 몽니라도?>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한국당과 똑같은 주장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정동영은 5일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우리 경제가 일대 난관에 봉착했다. 청와대 참모들의 무능과 무책임이 사태를 키워 우리 기업을 낭떠러지에 다다르게 했다"고 주장했다.
정동영은 이어서 "지금이라도 톱다운 외교를 가동하고 동맹인 미국을 움직이라"이라고 충고하며 "아쉬운 점은 지난 2월에 의회라도 움직이자고 해서 여야 중진의원들과 함께 도쿄 방문을 기획했다. 그리고 청와대에 메시지를 요구했다. 아베 총리에게 전할 국가 수장의 메시지가 필요했기 때문"이라며 "2~3차례 요청했지만 결국 실기했다"고 했다. "그 때만 가동했어도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라며 "청와대 참모들이 대통령 메시지를 왜 받지 못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그것이 과연 대통령을 잘 보조하는 일류 참모진의 역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 전국 확산!>
정동영의 이 기사에 댓글이 4500개 달렸다. 대부분 정동영을 비판하는 댓글이었다. 경제보복을 가해온 일본은 비판하지 않고, 청와대 무능을 비판하자 네티즌들이 "역시 배신의 아이콘은 다르다", "네 주장과 한국당 주장이 어쩌면 그렇게 같냐?" 등등 비판적인 댓글로 도배가 되었다. 쌍욕도 많았지만 생략한다.
정동영이 청와대를 치고 나온 것은 여러 포석이 깔려 있다. 존재감을 상실한 자신의 위상을 알려 내년 총선 때 살아보려는 것이 첫째요, 민주당이 민평당 의원들을 받아주지 않은 것에 대한 복수가 둘째요, 한때 대선 후보였던 자신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낫다는 선민의식이 그 다음이다.
네티즌의 댓글 중 가장 가슴에 와 닿는 말은 "역시 배신의 아이콘은 다르다"란 말이다. 한번 배신한 사람은 또 배신한다란 말도 생각났다. 민주당의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안철수를 따라 국민당으로 갔던 정동영, 그가 어떻게 노무현 대통령을 배신했는지는 말하지 않아도 잘 알 것이다.
정동영은 그 말로 자신의 존재감은 알렸는지 몰라도 은연중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 내년 총선 때 참패의 기제로 작용할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지지율이 바닥을 기는 민평당이 이처럼 문재인 정부에 재까지 뿌리면 그 결과는 참혹할 것이다. 한국 갤럽의 이번주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평당은 겨우 0.2%로 1%인 우리공화당보다 낮았다. 호남마저 민평당을 버렸다는 방증이다.
정동영이 비판을 제대로 하려면 먼저 경제보복을 가해온 일본을 비판하고, 한일위안부 합의와 일제 강제 징용 재판에 대해 설명하면서 정부가 유연하게 나서 협상했어야 했다, 정도 해야 욕을 먹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정동영은 일본은 비판하지 않고 문재인 정부 먼저 공격했다. 그가 평소에 품어온 감정이 드러난 것이다.
하지만 정동영은 내년 총선이 되어야 자신의 말이 자승자박이란 걸 처절하게 느끼게 될 것이다. 민주당이 왜 민평당 의원들을 받아 주지 않겠는가? 과거 그들이 민주당에서 부린 몽니와 분열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잘난 안철수 따라가서 그들이 한 일이 뭔가를 상기해 보라. 새청치는커녕 구태보다 못하게 굴다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단 1석도 건지지 못했지 않은가? 안철수는 그 충격에 지금 독일에 가 있다. 그나마 국민당을 깨고 뿌리가 한국당인 바미당과 손을 잡고 말이다.
<친박 예결위원장 앉히려 황영철 팽?, 이게 신독재!>
다시 강조하지만 배신한 놈은 또 배신한다. 이 만고의 진리를 정동영이 몸소 실천해 보이고 있다. 딴에는 자신이 대단한 존재라고 착각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그는 이명박에게 500만표 차이로 져 진보 진영에 상처를 남긴 작자이기도 하다.
자숙해도 모자랄 판에 뭐가 잘났다고 나서 호남정치 복원 운운하고 안철수 밑으로 기어들어가 그모양 그꼴인지 분노가 인다. 정동영은 더 이상 호남을 거론하지 말라. 참고로 나도 호남출신이다. 청와대가 무능하다고 너만큼 무능할까? 내 글이 억울하면 고소하라. 재판장에서 얼굴 좀 보자.
<애비는 한일협정, 딸은 위안부 합의!>
* 토착왜구들이 보면 부글부글할 coma의 블로그 <사람사는 세상>
다른 글 보러가기(아래주소클릭)
http://blog.daum.net/youngan580
이상 coma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