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9월 26일 자 일본 업계 전문지 [화학공업일보]의 석유관련 소식에 따르면, 한일공동광구 서남쪽에서
약 6백30억 배럴의 원유가 매장되어 있을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으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추정일 뿐 확인 되지 않은 기사였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이나 일본이나 중동에선 그 흔 하디 흔한 유전이 발견되지 않아 늘 하늘을 원망하던
터라 1976년 1월1일자에 요미우리신문 1면에 똑같은 내용이 그대로 실렸고 이 내용을 또 다시 국내 언론이 그대로 베
껴 내보냈다.
그야말로 소문은 일파만파로 번지는 가운데 그해 12월 우리나라 영일만 부근에서 우리나라 처음으론 석유가 발견되어
소량이나마 퍼 올리게 되었고 이러한 소문은 우리도 산유국 그것도 어마어마한 산유국이 된다는 희망으로 하늘에
휜 구름이 아니라 시커먼 구름이 떠 다니 길 모두 모두 다 바랬었다.
이쯤해서 노래 한곡 듣고 갑시다.
제7광구 - 정난이(1978)
나의 꿈이 출렁이는 바다 깊은 곳
흑진주 빛을 잃고 숨어 있는 곳
제7광구 검은 진주 제7광구 검은 진주
새털구름 하늘 높이 뭉실 떠 가듯
온누리의 작은 꿈이 너를 찾는다
제7광구 검은 진주 제7광구 검은 진주
조용히 맞은 세월 몸을 숨겨온
위대한 너의 숨결 귀 기울인다
제7광구 검은 진주 제7광구 검은 진주
이 세상에 너의 모습 드러낼 때는
두 손 높이 하늘 향해 반겨 맞으리
제7광구 제7광구 제7광구
제7광구 제7광구 제7광구
제7광구는 우리 측이 먼저 선점한 구역이었으나 일본의 반발로 공동개발구역으로 되었고 우리는 “대륙연장론”에
근거 ’70. 5월 남해에 제7광구를 설정하자, 일본은 “중간선” 경계를 주장하며 대립하다가 결국 양국 간 협상으로
한일공동개발구역(JDZ)을 설정키로 협정조인(’74. 1월) - 양국 국회의 비준 및 양국 정부 비준서 교환(’78.6월) 협정
기간: 1978~2028년(50년간)하게 되었으나 日측은 일찍히 공동개발 서류에 도장만 찍어 놓고는 석유 매장량이 희박
하다는 이유로 손을 놓고 있는 상태라 이대로 쭉 가서 기간이 끝나면 한국은 말 그대로 두 눈 멀쩡하게 뜬 체로 7광구는
날아가 버리는 상태가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면, 하루라도 빨리 국제 감각에 특별한 기능을 가진 자를 물색하여 시급히 투입해야 한다는 의병설이
나오고 있으나 작금의 문 정부는 철 지난 가을 뻐꾸기 과거사에 매달려 국민의 경제권을 걸어놓고 기다란 안목으로 1판이던
10판이든 한판 붙자며 소매를 걷어붙이고 있다 합디다.
아 안타까운 제 7광구!